헬조선


블레이징
16.07.20
조회 수 487
추천 수 9
댓글 8








제가 정말 유명한 소설책에서 본 헬조선 사법집행체계에 대한 여러분의 논리 자체를 뒤흔들만한 대사를 하나 해주는걸로 시작할게요.

 

"있잖아 토노 군, 넌 경찰이라는 집단이 무엇을 하는 집단인지 심각하게 착각을 하고있어. 그들의 직분은 정의를 관철하는 것도 아니고 시민의 안위를 지키는 것도 아니야."

 

"부조리한 일에 대해서 자신들이 미리 짜둔 틀에 따라 논리적으로 재구성한다. 이게 바로 경찰이라고 하는 관청이 하는 일이야."

 

"그들의 사고는 언제나 보다 이해하기 쉬운 쪽, 보다 설명하기 좋은 쪽으로 기울게 되어있어, 마치 물이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흘러 내려가는 것 처럼."

 

"진실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그들은 흥미가 없아, 그들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

 

 

제 셀프디펜스는 일단 이런 논리를 전제하에 시작합니다. 이 나라의 사법집행 메커니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셨거나 배운게 있으시다면 당연히 이해가 가는 논리이긴 하지만, 배우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사법집행의 목적은 단 한가지 평등입니다, 누구든지간에, 금수저를 쳐물었건, 흙수저를 쳐물었건, 누구에게든지간에 편견과 사회적 직위와 전혀 관계없이 가장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 바로 법입니다. 그래서 법은 가장 평등합니다. 물론 헬조선의 사법체계는 좀 심각하게 좆같고, 법의 가치관인 평등을 전혀 따르고 있지 않고 있지만...

 

자 그럼 간단히 예를 들어봅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저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단둘이 별장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으슥한 별장에서 이리저리 뭘 둘러보던 여러분이 우물가를 발견하고 몸을 기울여 그 속을 보고있었습니다. 돌연 제가 뒤에서 나타나서는 여러분을 밀어서 우물속으로 빠뜨려버렸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여러분은 우물에서 빠져나왔고, 괘씸한 나머지 경찰서에 가서 저를 살인미수로 고소했습니다.

 

이때부터 재미난 일이 발생합니다.


경찰은 여러분의 신고를 접수받았습니다. 그러면 경찰은 3가지 선택지를 준비합니다. 

 

1. 여러분이 보험금을 노리고 우물로 빠지고 나서는 저를 의심하고 있는 경우.

2. 그냥 발을 헛디딘건데, 떨어지다 머리를 다쳤는지 미쳐가지고 저를 의심하고 있는 경우.

3. 제가 여러분을 우물속으로 밀어넣어 죽이려 한 경우

 

이 3가지 선택지가 이제 경마를 준비하는거죠. 어떤게 이길지는 모르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3번 선택지가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합니다. 증거가 없거든요. 오히려 1번은 여러분이 의료보험이나 생명보험을 들어놨다면 굉장히 신빙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우물밖으로 나온 것 자체가 수상하게 보이거든요. 2번도 생각보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을 헛디뎠는데 떨어지다가 머리를 부딛혀서 높은 확률로 단기 기억상실에 걸렸고, 여러분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거죠.

 

좆같죠? 근데 이게 존나 정당한거에요. 왜 이게 정당하냐?

 

법은 모두에게 공평해야하거든요. 지금당장 제가 그 경찰서에 없다고 해서 여러분 말만 듣고 저를 살인미수범으로 몰 수는 없거든요. 아무리 증거가 있다한들 말입니다. 그게 바로 사법체계의 시스템이에요. 어느 누구는 뭐 전라도 출신이라서 빨갱이고, 어느 누구는 부산 출신이라서 조폭이고 뭐 이딴건 없다는 겁니다.

 

 

자 그럼 이 사법체계라는 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아시겠죠? 그럼 그 관점에서 한번 살펴봅시다.

 

여러분이 길을가고 있었어요, 근데 어떤 강도가 갑자기 길에 나타나서 회칼을 휘두르며 여러분 보고 가진거 다 내놓으라고 하네요. 그걸 여러분이 맨손으로 후드려패서 칼을 빼앗고 잡아서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그럼 경찰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1. 여러분이 영웅심리에 도취되서 그냥 길가다가 한사람 잡아서 존내 후드려 패서 경찰서 데려왔다.

 

2. 여러분이 강도를 당할 뻔 했는데 맨손으로 칼 든 사람을 제압했다.

 

이 2가지 선택지가 있겠지요. 근데 솔직히 말해봅시다 ㅎㅎ 맨손으로 칼든놈 제압해서 경찰서를 데려온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ㅎㅎ 그딴거 아무도 안믿어요. 그럼 뭐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변에 CCTV없거나 있다해도 영상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면 졸지에 강도는 무죄가 되는거고, 여러분은 폭행죄로 입건되는겁니다. 참 재미난 세상이죠? ㅎㅎ 그래서 법이 재미나는겁니다 ㅋㅋ

 

그래서 제가 셀프디펜스의 방향을 다른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잡는겁니다.

 

 

그래서 적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의도를 가진 삼단봉 등을 쓰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삼단봉은 준비된 무장으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헬조선 사법체계는 삼단봉을 소지한 인원을 "언제든 소요사태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는 인원."으로 봅니다.

 

삼단봉을 소지한 채 칼을 든 상대와 대치했다는 것 만으로도 특수폭행미수로 입건됩니다.

 

그렇다고 택티컬 펜, 만년필, 펜 나이프가 과연 식칼이나 회칼을 든 적과 대치가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해당 도구들은 그냥 도구일 뿐 입니다. 은닉소지하여 적을 기습할 때나 쓸모가 있을 뿐 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합당한 물건이 바로 도검소지허가가 필요없는 픽스드 나이프, 카람빗 등이 되겠습니다. 헬조선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의거, 자동비출나이프(오토나이프)와 날길이 6센티미터 이상 혹은 날 두께 10밀리미터 이상의 접이식 나이프, 날길이 15센티미터 이상, 혹은 날 두께 10밀리미터 이상의 픽스드 나이프만 도검소지 허가가 필요하며.

 

 

날길이 6센티미터 이하의 접이식 나이프, 날길이 15센티미터 이하의 픽스드 나이프는

 

도검소지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1231.jpg

1232.jpg

 

따라서 이런 흉악한 녀석들을  도검소지허가 필요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카람빗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사용되던 전통 도구이며, 저런 픽스드 나이프의 경우 요즘 들어 불기 시작한 캠핑열풍에 편승하면 단속근거도 없습니다.

 

저런 흉악한 리커브 나이프나 전술나이프 등은 흉기를 든 적과 대치하여도 전혀 불리하지 않습니다. 나이프 파이팅이나 아웃복싱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시다면 오히려 어줍잖은 식칼따위를 든 상대를 압도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사거리를 잘 파악하고 나이프를 전개하여 상대를 고착견제시키고 경찰을 부르거나 가까운 지구대, 경찰서, 소방서, 병원, 은행 등으로 최대한 빠르게 피신하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경찰이 오기 전에 나이프는 가방이나 허리춤의 쉬스에 넣어 셔츠로 가려버리는 센스정도는 있으시는게 좋겠지요.

 

이후 상대가 경찰에게 우리도 칼을 가지고 있었다며 헛소리를 하여 경찰이 몸 수색을 하겠다며 덤벼든다면 딱 잘라서 말씀하세요. "그러려면 영장가져와라." 영장 없으면 수색이니 뭐니 지랄이니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냥 집에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또 헬조선 경찰이 한마디 할겁니다. "경찰서 가서 진술을 받아야하니 임의동행을 부탁드린다." 이럴때도 딱 잘라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오늘은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다음주중으로 시간되는때 가도록 하겠다." 어차피 임의동행은 협조를 부탁드릴 뿐인거지, 협조 안하겠다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

 

나이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뭐 살짝 보였거나 해서 그걸 증거로 걸고넘어지려고 하면 "요즘 캠핑에 관심이 많아서 칼을 하나 샀는데, 이게 날이 나간거같아서 점검받으러 도검사를 가려고 했건만 하필 이런일이 터져버렸다." 라고 하면 끝입니다. 이러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상대는 이미 칼을 들고 있었고, 그에 대응하여 칼을 빼고 대치를 한 것 뿐이며 상대는 상해를 입지 않았으니 법적으로 걸고 넘어질 이유가 전혀 없는거죠. 애초에 범죄가 성립이 안됩니다.

 

 

우리는 절대 상대에게 상해를 입혀서는 안됩니다. 상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최대한의 위압감을 보여 공격자체를 거부하면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주로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입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7603 천조국 알고보면 축복받은나라 아니냐? 8 new 이반카 258 3 2016.07.28
7602 한인출신 과학자에게 연봉 더 줄테니 한국 돌아가자? 6 new 탈죠센선봉장 400 6 2016.07.28
7601 군생활 6개월만에 의병제대하고 든 생각 + 앞으로의 계획.txt 4 newfile 플라톤의향연 1782 4 2016.07.28
7600 오늘자 갓서인...실시간 검색어 일침 1 newfile 허경영 204 1 2016.07.28
7599 민족정론지 갓선일보 위엄 ㄷㄷ newfile 허경영 626 0 2016.07.28
7598 게임왕 넥슨 김정주... 3 newfile 허경영 145 9 2016.07.28
7597 요람에서 무덤까지 ‘헬조선’ 대한민국 보고서... 4 new 진정한애국이란 265 8 2016.07.28
7596 학교 수련회는 폐지되어야한다 7 newfile 플라톤의향연 550 8 2016.07.28
7595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자 10 new 헬조선의커비 115 7 2016.07.28
7594 정의당놈들 메갈리아 티셔츠 입은 사건 옹호하지 않았냐? 15 new 헬조선의커비 179 3 2016.07.28
7593 “존중 받았습니까?” 자살률 최고 한국, 행복 수준은 최하위 4 new 지옥불조선 197 8 2016.07.28
7592 [인재유출] 대한민국을 떠나는 과학자 500명.txt 12 newfile 플라톤의향연 458 6 2016.07.28
7591 개인적으로 박노자는 또라이라고 생각 2 new 헬조선의커비 170 2 2016.07.28
7590 박유하에 대한 나의 생각 1 new 헬조선의커비 111 2 2016.07.28
7589 근데 정말 우리식은 뭘까요? 5 new 시대와의불화 109 1 2016.07.28
7588 공무원들: 비리? 국가가 정한겁니다. 국가가!. 당신 국가! 몰라 ?국가! 5 newfile 루디스 175 8 2016.07.28
7587 급식충과헬조선의교육의연관성과사회에대한짧은생각 6 newfile 불빠따이장님 122 6 2016.07.28
7586 이런 장소..... 4 newfile 민노충분쇄기경호원(♡사랑해♥쪼~옥) 112 1 2016.07.28
7585 제가 헬조선을 떠난다면 꽤 성격이 바뀔거라고봅니다. 3 new kakarin 232 6 2016.07.28
7584 내가 다이아몬드수저라면.... 6 newfile 민노충분쇄기경호원(♡사랑해♥쪼~옥) 145 1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