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법적으로는 주5일제에 주40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여기가 언제 법이 제대로 지켜지는 나라던가요?
법따위는 그냥 텍스트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주6일제로 야근 조오오오오온나게 하는 곳이 많다 이거죠.
그럼 이렇게 일을 많이 하면 어떤 문제들이 생길까요?
-일단 여가시간이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 돈을 버는 건지, 돈을 벌기 위해서 사는 건 지 알수가 없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직장인이 가지게 되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겁니다.
-과로사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건 뭐 말 안해도..
-국민들의 창의성이 떨어집니다-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 있죠?
그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요즘 중국도 꽤 대단하더군요. 한국보다는 시간과 공간이 여유롭다는 거겠죠.
하지만 한국은 공간이 없는 것도 모자라서 시간까지도 없어요.
그러니 한국에서는 취미생활을 할 수가 없고, 그만큼 창의적인 무언가가 만들어지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포켓몬GO를 부러워하며 뽀로로GO를 만들어서 돈을 벌어보겠다니 완전 또라이들이 따로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돈 쓸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유효소비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유효수입도 줄어드니까 당연히 경제가 위축될 수밖에 없겠죠?
임금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돈 쓸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기계발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시대에 평생직장이란 건 없어요. 어느 회사를 가든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미래를 대비해서 끊임없이 업무시간 이외에 따로 자기계발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탈조선을 위해서라도 자기계발 시간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기계발시간조차도 없다면? 계층이동은 물론, 국적이동조차도 안 되는 거에요. 일명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거죠.
-직장이 좆같아도 이직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여기 사이트에서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죠?
직장이 좆같으면 그냥 다 엎어버리고 다른 길 찾으면 되는 건데 헬센징들은 미개해서 그냥 참고만 있는다.
네, 맞긴 해요. 그런데, 그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는 않습니다.
백수 상태로 다른 회사 찾아봐야 백수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경제적으로, 이력에 있어서도 불리합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이직을 하고 싶다면, 다른 회사로의 취업이 확정 되고나서 퇴사를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이력서 넣고, 면접보러 다니고 할 시간이 필요해요. 근데 야근을 조오오오온나게 한다면 그럴 시간이 없죠. 애초에 이직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야근 시키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직장이 좆같아도 쉽게 바꿀 수 없으니, 아랫것들을 만만하게 보며 군대놀이나 해도 회사가 안 망하고 그나마 유지될 수 있는 거겠죠.
아마 회사를 쉽게 바꿀 수 있었다면 이런 전근대적인 마인드를 가진 회사들은 진작에 망했을 겁니다. 돈도 조금 주고 야근은 존나게 하고 인격모독까지 당하면서 누가 일하고 싶겠어요.
오히려 이런 전근대적인 회사들은 그냥 직원들이 다 떠나서 차라리 망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서양적 마인드를 가진 회사들이 등장해서 채워주면 좋겠죠.
그것을 위해서라도 야근을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동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만약 정시퇴근이 지켜진다면, 그날 할 일을 완수하면 정시퇴근이 가능하다면
누구라도 정시퇴근 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에 집중할 겁니다.
근데 매일 야근을 한다면?
어차피 일 열심히 해도 빨리 못 가는 거 아는데 뭐하러 열심히 하겠습니까?
일할 의욕이 안 난다 이거죠.
대한민국이 노동시간은 조오오오온나게 높고, 그에 비해서 시간당 GDP가 엄청 낮은 건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이 부분은 검색해보면 금방 나오니 따로 첨부하지는 않을게요.
그러니 무조건 야근 많이한다고 좋은 게 아닌거죠
그러나 이 나라의 쥬인님들은, 어차피 야근수당 안 줘도 되니까, 야근 안하는 거보다는 하는 게 돈이 더 잘 벌릴 거라는 막연하고 멍청한 생각으로 조오오오온나게 야근을 시키며, 정부에서도 이것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 나라가 최저임금을 만원대로 올리고, 근무시간은 주40시간이 지켜질 수 있게만 된다면, 그렇게까지 헬조선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암만 떠들어봐야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안 보이잖아요? 시박 답이 없습니다.
그러니 빨리 탈조선하고 싶은데, 자기계발 시간의 부족이라는 문제가 제 발목을 잡는군요. 그렇다고 주40시간이 지켜지는 곳으로 가자니.. 그런 일자리가 또 없단 말이죠. 한숨만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