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에 장비 챙기는거는 그냥 기본입니다, 칼, 도끼, 검, 활 or 석궁/볼트/화살, 침낭, 텐트, 양말, 속옷, 고어텍스 하드쉘, 폴라플리스, 다운자켓, 전술화와 여분의 전술화, 우의, 세면도구와 다수의 비누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당연히 이걸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완비해두는것도 기본이겠지요. 싸구려 더플백 두어개와 전술가방이면 충분합니다. 카멜백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제리캔, 식수통 등이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당분간 쓰실 식수를 구비하고 있을 수 있으니 좀 여유롭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낚싯줄, 방울, 세라믹 와이어를 이용한 올무를 완비해두었고, 차만 곧 SUV로 바꾸게 된다면 륜형철조망과 항타기, 철항도 장만하고 싶습니다만, 아직은 무리라서 보류하고있습니다. 이런 Entry denial kit 들은 곳곳에 깔아두고 적들에게 접근시 부상을 입히거나 병력손실을 강요하며 접근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장 처음 해야할 일은 통신기기를 파기하고 퇴출하는 것 입니다. 스마트폰, 무조건 파기대상입니다. 우리를 도우러 올 사람 따위는 없습니다, 국가는 재난사태 발생시 지들 앞가림 하기도 힘든 상황이 됩니다, 전쟁나면 여러분 잡아다가 총알받이로 쓸 개새끼들입니다, 통신기기 자체를 모조리 파기하고 퇴출하게 되면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후 수원지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헬조선은 유량은 적으나 수질이 좋은 수원지들이 꽤 많습니다, 명승지가 아니고, 군 부대가 근처에 없는 인근 야산은 아무나 함부로 들어오는 공간이 아닙니다. 특히 지역의 야산 위치한 시멘트 공장들의 경우 주변에 반드시 수원지가 있습니다. 또한 근처 마을들이 수원지로 사용하는 계곡의 경우, 인기척이 드물고 매복한 채 생활하기가 좋은 공간이죠. 식수가 확보된다면 사실상 농성의 조건은 완비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곳의 물은 그냥 떠서 끓이기만 해도 충분히 깨끗합니다. 끓이는 작업 없이도 샤워나 빨래 등은 할 수 있지요. 야영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정착도 고려해 볼만한 부분이지만, 그만큼 접근방지용 장애물을 보이지 않게 설치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