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밤바다 어두운 모든걸 집어삼킨듯한
강보다 좁은 슬픔배인 그 바다
좁고 조용해서 아무도 모르는 그 바다
좁은 바다 아름다운 그 모습
있을까? 없을까?
이바다에 생명을 집어던지고
한줌도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
한강 자살의 최적합지
바다 무효의 최적합지
그래 어쩌면
바다 약자의 최종도착지
다음 피해자는 너일수도 있으니까
술과 바다향 때리는 머리속을
바다 날려버리는 헬조선의 하루 하루를
헬조선 노예는 이미 죽은거나 다름없는
생명이 깨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