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ellkorea.com/hellge/778798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저 역시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1. 헬조선에선 대화가 안통한다. 어느 경우에나 위-아래가 나뉜다.
2. 가시적인 폭력이 없지만, 이미 헬조선 사회는 구조적으로 폭력적이다.
말씀은 두 가지로 크게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부분 다 깊이 공감합니다.
저와 블레이징님의 목적은 같습니다.
[사람답게 살자]
다만 목적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이 다를뿐입니다.
http://hellkorea.com/hellge/778962
헬조선헬심조 님의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씀을 잘 해주셔서 반복하진 않겠습니다.
이 글에 덧붙여 질문을 드리고싶습니다. 헬조선인들이 왜 자꾸 구조적폭력을 용인하는 선택을 할까요? 쿠테타 주도세력도 대통으로 뽑아 주고, 전과 22범도 대통으로 뽑아 주고, 독재자의 딸도 대통으로 뽑아 주냐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무기를 쥐어주면, 선택이 바뀔까요? 가시적인 폭력이 보인다면 자각을 할 수 있을까요?
블레이징님. 무기만 손에 쥔다고해서 나아지리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내전중이 아프리카 민족국가들을 보십시오. 그들손에 무기가 없어서 살육의 현장이 벌어지겠습니까. 머리에 깨우친 의식이 없어서 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모두 블레이징 님처럼 고결한 목적을 추구하진 않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비교했을때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아프리카 내전국들과 미국이라는 좋은 예시를 보면서 말입니다.
무력을 굳이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어쩌면 압도적인 금권과 인맥, 사회적 인프라를 누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힘의 불균형을 해소시킬 비대칭 전력의 필요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비대칭 전력을 '민주제'로 보는 것입니다. (총알 한 방이 분명 가장 강력한 비대칭 전력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우려가 마음에 걸립니다.)
민주제에서 강자는 '다수' 입니다. 금권과 인맥, 인프라에 있어서 강자가 곧 민주제 하에서 강자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의식이 깨어난 사람이 늘어날 수록 정의를 추구하는 '다수'가 늘어날 것이고, 그것이 곧 권력이 됩니다. 어떤 방법이든 그 전에 깨우쳐진 의식이 먼저 필요하진 않을까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