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부활한 마가릿 대처의 망령
트럼프로 꿈틀대는 레이거노믹스의 유령
21c 초반 영미사회의 기조가 결국은 신자유주의로 흘러가나봅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다가 아담스미스, 리카도에서 시작되어 밀턴 프리드먼, 하이에크로 이어지는 자유주의 사상에 매력을 느끼도했습니다. 기득권의 논리 토대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으로 만든 허구의 세계 속에서 아무리 깔끔한 이론이 나와봤자 개소리 밖에 되지않습니다.
자유주의는 지독히 많은 가정위에 존재합니다. 현실경제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인간의 비합리성, 정보의 비대칭성, 실업이 가져다주는 고통과 불안, 그에 따른 범죄같은 사회적 비용, 행동경제학등 분명 존재하는 사실을 아주 쉬운 단 몇문장의 가정으로 압살한 뒤에 출발합니다.
올바른 변수들을 설정하지 않으니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없습니다. 주류의 위치에 있는 자유주의 경제학이 사실은 말장난인겁니다. 진리는 분명 자유주의 경제학엔 없습니다.
저는 요즘 읽고있는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에서 더 큰 가르침을받고있습니다. 맨큐와 크루그먼, 한국의 경제학자들이 썼던 모든 경제학 저서들에 베블런 효과라고 단 한 두 꾸러미로 나왔던 베블런에게 말입니다.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한가함을 소유한) 계급의 기원부터, 현대 유한계급들의 모습까지. 한국사회의 유힌계급은 누구일까? 그들은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근간에는 어떤 의식이 있을까? 아마책을 다 읽을때면 나름대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미개한망국 사회의 유한계급 = 타카키-전두환 막부로부터 봉토를 받은 다이묘들과 그들의 사무라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