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헤루죠센
16.06.23
조회 수 408
추천 수 8
댓글 5








어쩌면 케바케일거다

 

본인은 나온 대학도 지거국 레벨에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단지 수학을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레벨이어서(수학만큼은 1등급을 놓쳐본 적이 없다.)

 

당시 수학 강사가 없어서 다른 과목 선생이 하던 것을 내가 알게 되고,

 

한 작은 학원에 강사가 되었다.

 

봉급은 크지 않지만 혼자 사는데 부족한 돈은 아니고, 차를 끌고 다닌다거나, 흡연을 하는것도 아니기에 알뜰 살뜰 저축해서

 

변두리에 무진장 저렴한 아파트라도 한채 살까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눈 여겨보는 아파트는 차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질 정도지만.

 

학벌 문제? 당연히 있다.

 

여기서 가르치시는 분들 서연고, 혹은 그보다 한단계 정도 낮은 대학을 나왔다.

 

이런 상황에 컴플렉스가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단지 어른들이니까 그것을 드러내거나, 그것으로 무시를 하지는 않는다. 

 

근데 항상 문제는 부모들이 이야기를 할때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학생 입장에서도 당연히 서연고 정도의 레벨이 되는 강사한테 배우고 싶은거야 사실이다.

 

본인도 학생이라면 그렇게 생각할테니까

 

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여간 작은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였고, 강사직을 때려칠까 고민도 하게 만든다.

 

학부모와 면담을 할때에도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바로

 

'선생님은 OO대 나오셨다고 들었는데....'

 

도대체가 어디서 알게 된건지는 몰라도 부모들은 다 알고 있다.

 

사실 학교에도 열심히 하는 애, 열심히 안하는 것 같은데 성적 좋은 애, 수업을 못따라가는 애, 아예 공부를 놔버린 애 가 있듯,

 

학원에도 마찬가지다. 재수학원에서조차도 저 네개유형이 눈에 띄는데 보습학원에서 안그럴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라.

 

그러나 학부모는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선생의 학벌이 문제여서'라고 생각하는(물론 일부다. 정말 한두명 정도) 것이다.

 

공부를 완전히 놔버린 애들을 내가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과거처럼 몽둥이로 찜질하거나, 고함쳐서 협박 가까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 상황에서 남은 것은 학생의 하고자 하는 의지인데, 의지조차 없는 아이를 데려다놓고 가르쳐봤자 의미가 없는 것은

 

학원 강사던, 교사던, 아니면 학습지 선생이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돈 벌기 위해 하고 있을 뿐이지.

 

'아이의 성적이 정말 안오르네요. 정말로 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거 맞나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별로여서 안하는 것 같아요'

 

이 세개의 말은 강사의 말문을 턱 막히게 한다.

 

참 편하고 좋은 말이다.

 

논리도 없이 빨갱이라 부르며 욕하는 꼴이나 다를바가 없음에도 이것만큼 훌륭한 죽창은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의 학부모라는 것은 정말 학(學)부모인지, 학(虐)부모인지 심히 고민 되는 밤이다.






  • 미개한망국의 미개한부모 = 요마악귀

  • 개인적으로 지거국만 해도 잘 나왔다고 보긴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가 잘 하는 분야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지 그놈의 학벌이 성적과 비례하는 것도 아닌데 참 오지랖 넓게 지랄발광을 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알다시피 서울대생들이 정말 이 나라의 대표 인재라 할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고 그냥 문풀 스킬만 ㅈ나게 길러서 지식만 강제로 쑤셔박은 병신들인데 (애초에 서울대 자체가 일제 잔재인 경성제대인데요 뭘) 가르치는 것도 임용고시 하면 중고등 교사 빠지고 하면 결국은 가르칠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참... 아무튼 저 같은 경우에는 노량진에서 있다 보니까 노량진에서 공노비 과목 가르치는 강사들 중에 자칭 연구소 밑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강의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ㄱㄷㄱ라는 곳에서도 국어는 교사였다가 임고 준비생들 가르치면서 9급 강의 하시는 분한테 배우고 있고 영어는 ㅇㄷㄱ라고 ㄷㄱ 따까리년이 ㄷㄱ연구소에서 일하다가 강의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좀 괜찮네 하다가 지금은 지루함의 절정에 달하는데, 각설하고 ㄷㄱ 연구소 따까리 짓 하는 ㄴ이 강사하고 있고, 한국사도 ㅅㅇㅅ이라고 ㅎㄷ연구소 한다고 국어강사 ㅇㅅㅈ하고 같이 연구소 차렸는데 (노량진역 바로 앞에 재수없는 면상 나와 있어서 RPG-7 있으면 날려주고 싶어질 정도) 그 밑에 일하는 따까리가 한국사 가르침 자기 윗사람 거 교재 가지고 강의하는데 진짜 이 새낀 책 읽어 주러 왔나 할 정도로 재미 없어서 딴 사람 거 듣고 있을 정도.
  • 배우신분들은 조금더 노력하셔서 탈조센 하세요...헨한민국에서 재능낭비하지 마시구ㅜㅜ 헤루조센님도 같이 탈조센!!
  • 와 진짜 학벌로 무례하게구는 학부ㅗ모 새끼들 하나같이 그새ㅗ끼들 자식들보면 다 인성 개쓰레기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더니 그 애미에 그 새끼

  • 학부모들 멍청합니다. 배운것을 습득하는것과 가르치는것은 완전히 다른데요. 서연고 나와도 과외할때 어버버하는 애들 천지고 낮은 대학 나와도 정말 와 할 정도로 잘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모르죠. 잘 배우는 사람이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져 무조건 ㅋㅋ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691 0 2015.09.21
7034 한국인 특징 1 new 노인 36 0 2022.09.17
7033 한국의 도시 new 노인 36 0 2022.08.07
7032 자신들을 진보좌파라 칭하는 유튜버애들보면 2 new 킹석열 36 1 2022.07.29
7031 일본 정치에서 발견되는 종교 1 new 노인 36 2 2022.07.29
7030 윤석열의 정책을 볼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 2 new 노인 36 1 2022.07.25
7029 40대병신존은 임금만 빼고 모든 생활비 오르는 현실 부터 보세요 new 노인 36 1 2022.07.15
7028 정치커뮤니티 폴리보틀로 놀러오세요 newfile 폴리보틀 36 0 2022.07.03
7027 중국이 미국대신 짱 먹는다고 한국이 더 좋아지지는 않지.(2)빈부격차 new John 36 2 2022.06.30
7026 공화국 한국의 주적은 미국이다. 존나게 단순한 것. 3 new John 36 1 2022.07.01
7025 특목고 쳐 나온 소시오패스 버러지새끼가 루나를 만들었제. 8 new John 36 1 2022.06.29
7024 105mm 340만 발, 4.2인치 250만발 있다는데. 1 new John 36 1 2022.06.27
7023 결국 전쟁의 승패는 '자원'이 제일크게 좌지우지 됐지 3 new 킹석열 36 1 2022.06.22
7022 누리호 발사 드립치는 기레기 보면 new 노인 36 0 2022.06.21
7021 평등교육, 공정성 드립치며 대학 입시에 대해 이상한 기사를 쓰는 매일 경제 1 new 노인 36 1 2022.06.19
7020 솔직히 내가 윤석열이면 다 잡아 쳐 넣고 말지. ㅋㄷㅋㄷ 3 new John 36 2 2022.06.16
7019 윤석열이 뭔짓을 해도 문재앙보단 잘함 7 new 40대진보대학생병신존 36 0 2022.06.14
7018 굥석열 논리대로라면 인천공항도 팔아먹고, 고속도로도 민영화로 팔아 쳐 먹으면 되지 이 개새꺄. 1 new John 36 2 2022.05.30
7017 곧 슬럼화될 곳 목동. 2 new John 36 1 2022.05.26
7016 수구집단 이명박이 집권할 때에 대놓고 국군 총기를 빼돌려서 아프간에 보냈고, 국군은 썪은 총 쓴다고 말 ... 5 new John 36 2 2022.05.23
7015 윤석열의 백화점 쇼핑 1 new 노인 36 1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