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헤루죠센
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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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8
댓글 5








어쩌면 케바케일거다

 

본인은 나온 대학도 지거국 레벨에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단지 수학을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레벨이어서(수학만큼은 1등급을 놓쳐본 적이 없다.)

 

당시 수학 강사가 없어서 다른 과목 선생이 하던 것을 내가 알게 되고,

 

한 작은 학원에 강사가 되었다.

 

봉급은 크지 않지만 혼자 사는데 부족한 돈은 아니고, 차를 끌고 다닌다거나, 흡연을 하는것도 아니기에 알뜰 살뜰 저축해서

 

변두리에 무진장 저렴한 아파트라도 한채 살까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눈 여겨보는 아파트는 차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질 정도지만.

 

학벌 문제? 당연히 있다.

 

여기서 가르치시는 분들 서연고, 혹은 그보다 한단계 정도 낮은 대학을 나왔다.

 

이런 상황에 컴플렉스가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단지 어른들이니까 그것을 드러내거나, 그것으로 무시를 하지는 않는다. 

 

근데 항상 문제는 부모들이 이야기를 할때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학생 입장에서도 당연히 서연고 정도의 레벨이 되는 강사한테 배우고 싶은거야 사실이다.

 

본인도 학생이라면 그렇게 생각할테니까

 

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여간 작은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였고, 강사직을 때려칠까 고민도 하게 만든다.

 

학부모와 면담을 할때에도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바로

 

'선생님은 OO대 나오셨다고 들었는데....'

 

도대체가 어디서 알게 된건지는 몰라도 부모들은 다 알고 있다.

 

사실 학교에도 열심히 하는 애, 열심히 안하는 것 같은데 성적 좋은 애, 수업을 못따라가는 애, 아예 공부를 놔버린 애 가 있듯,

 

학원에도 마찬가지다. 재수학원에서조차도 저 네개유형이 눈에 띄는데 보습학원에서 안그럴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라.

 

그러나 학부모는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선생의 학벌이 문제여서'라고 생각하는(물론 일부다. 정말 한두명 정도) 것이다.

 

공부를 완전히 놔버린 애들을 내가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과거처럼 몽둥이로 찜질하거나, 고함쳐서 협박 가까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 상황에서 남은 것은 학생의 하고자 하는 의지인데, 의지조차 없는 아이를 데려다놓고 가르쳐봤자 의미가 없는 것은

 

학원 강사던, 교사던, 아니면 학습지 선생이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돈 벌기 위해 하고 있을 뿐이지.

 

'아이의 성적이 정말 안오르네요. 정말로 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거 맞나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별로여서 안하는 것 같아요'

 

이 세개의 말은 강사의 말문을 턱 막히게 한다.

 

참 편하고 좋은 말이다.

 

논리도 없이 빨갱이라 부르며 욕하는 꼴이나 다를바가 없음에도 이것만큼 훌륭한 죽창은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의 학부모라는 것은 정말 학(學)부모인지, 학(虐)부모인지 심히 고민 되는 밤이다.






  • 미개한망국의 미개한부모 = 요마악귀

  • 개인적으로 지거국만 해도 잘 나왔다고 보긴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가 잘 하는 분야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지 그놈의 학벌이 성적과 비례하는 것도 아닌데 참 오지랖 넓게 지랄발광을 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알다시피 서울대생들이 정말 이 나라의 대표 인재라 할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고 그냥 문풀 스킬만 ㅈ나게 길러서 지식만 강제로 쑤셔박은 병신들인데 (애초에 서울대 자체가 일제 잔재인 경성제대인데요 뭘) 가르치는 것도 임용고시 하면 중고등 교사 빠지고 하면 결국은 가르칠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참... 아무튼 저 같은 경우에는 노량진에서 있다 보니까 노량진에서 공노비 과목 가르치는 강사들 중에 자칭 연구소 밑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강의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ㄱㄷㄱ라는 곳에서도 국어는 교사였다가 임고 준비생들 가르치면서 9급 강의 하시는 분한테 배우고 있고 영어는 ㅇㄷㄱ라고 ㄷㄱ 따까리년이 ㄷㄱ연구소에서 일하다가 강의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좀 괜찮네 하다가 지금은 지루함의 절정에 달하는데, 각설하고 ㄷㄱ 연구소 따까리 짓 하는 ㄴ이 강사하고 있고, 한국사도 ㅅㅇㅅ이라고 ㅎㄷ연구소 한다고 국어강사 ㅇㅅㅈ하고 같이 연구소 차렸는데 (노량진역 바로 앞에 재수없는 면상 나와 있어서 RPG-7 있으면 날려주고 싶어질 정도) 그 밑에 일하는 따까리가 한국사 가르침 자기 윗사람 거 교재 가지고 강의하는데 진짜 이 새낀 책 읽어 주러 왔나 할 정도로 재미 없어서 딴 사람 거 듣고 있을 정도.
  • 배우신분들은 조금더 노력하셔서 탈조센 하세요...헨한민국에서 재능낭비하지 마시구ㅜㅜ 헤루조센님도 같이 탈조센!!
  • 와 진짜 학벌로 무례하게구는 학부ㅗ모 새끼들 하나같이 그새ㅗ끼들 자식들보면 다 인성 개쓰레기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더니 그 애미에 그 새끼

  • 학부모들 멍청합니다. 배운것을 습득하는것과 가르치는것은 완전히 다른데요. 서연고 나와도 과외할때 어버버하는 애들 천지고 낮은 대학 나와도 정말 와 할 정도로 잘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모르죠. 잘 배우는 사람이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져 무조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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