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게슈탈트 붕괴란 형상 붕괴 즉 주변 사물들에 대한 현실감각이 없어지고 마치 꿈을 꾸는거 같은 상태를 말한다

공장충으로서 일만 하다보면 실제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난 솔직히 이런거까지 알고 싶진 않았지만 미친 경영진들하고 같이 살려면 알고 있어야 된다

한국인의 기본정서가 우울할거라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우울한 사람한테 야이 새끼야 야이 쌍년아 이러면 안우울한 사람보다 충격이 더 배가 된다

문득 옛날유머인 최불암 시리즈가 생각난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아재틱한 소리냐고 하겠지만 머리속에서 생각이 났다

제목은 등산이고 이런 이야기가 있다 

 

실버스타스탤론, 장국영, 최불암 이렇게 셋이서 올라가는데만 5년 걸리는 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산 중턱에서 김밥을 먹게 되었는데, 음료수를 싸오기로 한 최불암이 콜라를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최불암은 산 아래로 내려가 콜라를 사오기로 했고 자기가 없는 동안 김밥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3년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실베스터와 장국영은 너무나도 배가고파 참지 못하고 김밥을 먹었는데...
"시발 먹었어! 니들! 야이 개새끼들아!"
최불암이 등장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최불암이 하는 말.
"내가 이럴 줄 알고 내려가질 않았지!"

 

내가 이럴 줄 알고 내려가질 않았지! 이런 마인드가 바로 경영진이다

3년이고 5년이고 기다리면 결국은 누구라도 먹게 되있다

그러니까 우울한 한국인 누구라도 일터에서 게슈탈트 붕괴를 겪으면 정신이 무너지게 되있다 이런거다

30년이고 50년이고 100년이고 경영진은 기다릴 기세다

굳이 경영진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마치 내가 정신이 무너지길 바라는것 마냥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다

기다리다 안되면 직접 나서서 상처를 주려고 한다던가 흔하게 겪었다

내가 무너질때까지 대기자들이 줄서 있는건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

난 다를거야 난 다를거야 내가 진짜 천적이야 그러면서 대기자들이 한명씩 접근하는거같은 느낌 말이다

왜 남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할까 이유가 뭘까

그건 이 헬조선에서 불행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곳 조직에서 행복해보이는건 초상집에서 춤추고 노래부르는것과 마찬가지다

프로도가 반지를 낀거마냥 불행한 사우론들의 주목을 받는다

 

34.jpg

전 국민이 이렇게 되야하나?

결론은 한국 경영진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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