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노삼
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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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5
댓글 3








이전에 쓴 글이 베게까지 올라가서 좀....안 그래도 지랄맞은 글인데 졸라 우울하기까지 했다.

 

뭐 원래 내가 너무 우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밝고 유쾌한 게 어울리진 않지.

그래서 나도 당신들도 여기에 서식하고 있고.

 

나름 마음을 단단히 먹기도 해보고, 가볍게 풀기도 하면서 살아보려고 노오력하는데.....참....

이게 쉽지가 않네.

 

당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잘살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노력을 하면 할수록 헬조선의 벽이 너무 높네.

 

기득권이고, 부의 대물림이고 워가 이렇게 쎄냐 씨발.......

똥수저로 태어나, 이제 겨우 흙수저가 됐는데, 그 위로 수저갈 색깔이 몇 개냐?

돈 몇 푼 더 있는 게 삶에 별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나는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물려 받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그 씨발같은 좆같음.

 

그들이 졸라게 부러우면서도, 내가 집 한 칸 얻으려고 그 개같은 학교에, 군대에, 직장에서

그렇게 버텨왔나? 그렇게 버티고도 내가 그것들을 손에 넣을 수 있나?....라는 엿같은 생각들.

 

별 씨발 고생도 안해보고 능력도 없고 멍청한 새끼들이 부모 잘 만나서 때깔 좋게 살아가는 꼴.

그놈들도 사는 거 보면 별 거 없긴 하지만, 부모한테 비바람 피할 집 한 칸 받은 게 내가 평생 벌어도 안되는 가격이란 현실.

남이랑 비교 안하며 살려고 악을 써도, 결국에 타인들 속에서 나 자신을 매일 확인해야 하는 현실.

 

그냥 나는 길고양이 같은 새끼란 걸 인정하고 살아야겠다.

그래야 계속 살아서 세상구경도 더 하고 음식도 씹어먹지.....

 

그냥 이 좆같은 사회에서 빌어먹고 살지만, 나와 다른 세상의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 당신은NERDBest
    16.06.14
    끝까지 저항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질서 어지럽히고 부동산 투기, 임대업으로 흙수저 피빨아먹고 미래 세대들에게 모조리 부담 전가해 영원히 수저 되물림하려는 금수저 쓰래기들을 모조리 급진적인 방법으로 척결해야 됩니다.
    누구 말마따나 어차피 탈조선 못하면 엎조선인데, 노예로 살아갈 바에야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투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 끝까지 저항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질서 어지럽히고 부동산 투기, 임대업으로 흙수저 피빨아먹고 미래 세대들에게 모조리 부담 전가해 영원히 수저 되물림하려는 금수저 쓰래기들을 모조리 급진적인 방법으로 척결해야 됩니다.
    누구 말마따나 어차피 탈조선 못하면 엎조선인데, 노예로 살아갈 바에야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투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 금수저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
  • 가면 갈수록 주위를 마주하기가 힘이드네요.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예의를 갖추는것도 역겹구요, 현실은 아니면서 상류층가정을  동경/지향하는 듯한 그런 대화도 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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