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모 화학공장에 생산관리자로 취업을 했었다
그게 벌써 오래된 일인데
그때 그친구놈이 하던소리가
그 공장이 상당히 처우가좋았는데, 입사를 해야되냐 말아야되느냐 하는문제로 고민을 하는거야
내가 들었을때는
정말 대기업 못지않은 훌륭한 조건이고
더 훌륭한건 칼퇴근문화가 있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노총각 비율이 70% 가 넘었고
대다수가 대머리 였다는거
이쯤되면 선택인거지
대머리 VS 좋은직장
친구놈은 가뜩이나 약간 대머리 기운이 있어서 고민을 심각하게 하는 분위기였지만
뭐 직장을 선택하더라고. 그러고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멀어졌다
오랜만에 누군가 결혼식에 갈일이 있어서
갔는데 고녀석이 왔더라
그런데 놀라운건 반대머리가 되어있더란거지
나는 그걸 보면서
머리가 저렇게 벗겨질 정도의 환경인데
과연 사람의 몸에는 이상이없을까?
뭐 공장환경측정이니 환경영향평가니 백날 하는데, 그게 의미가 있느냐 이거지
공장다니는놈들은 아마 알거야
뭔가 가열하고 녹이고 이런 공장가면
입구 들어가잖아
머리가 띵하고 뭔가 숨이 조금 답답해지는 느낌 그런거 말이야
이게 과연 사람의 몸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않을까? 라는거
사람이 여기서 일을해도 될까? 이런 느낌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공장에는 잘 가지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하루 몇시간씩 일하는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