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일본 나쁜놈"이라고요. 솔직히 일본 잘못한 거 맞죠, 근데 일본이 그렇게나 잔인한 짓을 할 수 있게 해준것도 조선, 즉 '한국' 아니었나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일본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우리도 밥상차려주지 않았냐?"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지금 일본 빠는거냐?" 이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어요. 역사이래 약소국들은 강대국에게 침략당하고 수탈당하는 것이 정설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은 가장 대표적인 나라이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설렁설렁 내부에서 지들끼리 싸우면서 대비도 안하고 침략당했을 때에는 윗놈둘은 어찌할 줄 몰라서 다 도망갔죠. 솔직히 한국인들이 서로를 잘 믿지 못하는 것도 여기서부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로 먼저 튈려고 하는데 누가 다른 사람을 믿겠습니까? 그리고 서로 뜻을 모아 해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뭉치지도 않고 모래처럼 흩어져서 쏙 빠져나갈려고 하지요. 잠시 딴길로 샜다 생각하고
... , 친구한테 제가 "왜 이게 일본 빠는거냐. 우리가 약했으니까 일본이 침략한 것 아니냐. 우리가 근대화를 하지 않고 강대국이 되지 못해서 이런일이 발생한 게 아니냐?"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듣고 있던 친구가 "내가 싸움을 잘한다고 다른 친구를 때린다면 그때도 약해서 맞은 걔가 잘못이겠네? " 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솔직히 뭐라고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이거 센트릭스인가요?
헬조선의 역사관으로는 통신사가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해주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실제로는 단지 외교사절(에도막부는 조공사절이라고 주장)에 불과하였고 전해준 것도 몇몇 서적과 도화정도에 불과했지요.
그러나 당시 일본은 서민층까지 교육을 받았으며, 쌀 선물시장(주식시장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되요)이 존재했던 데다가, 당시 많은 조선 사절단이 일본이 대단하다고 했을 정도이지요.
다만 웃긴건 그런 상태에서도 조선인들은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믿었으며, 국가를 발전시킬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거....
이러한 것을 잘 알았던 일본의 지식층(국학파)들은, 이미 19세기 초엽부터 조선이 자신들보다 훨씬 뒤쳐졌다는 걸 알고 있었지요. 이게 누적되어 메이지시대가 되니 아예 문명레벨이 다를 정도로 누적된 것이구요.
한 - 일 역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