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속 한국인과 북방 유목민족의 관계를 부정하는 입장이었고
여기에 와서 그러한 주장을 전개하니까
예상보다 반발이 심했지만
한국이 싫다는 사람들이 어째서 한국의 역사를 미화하기 위해 주장된 북방 유목민족설에 대한 반박에 반발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지만
아무리 한국이 싫어도 한국의 민족의식은 못 버리는 것인가 하지만
아무튼 그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런 역사관 따위가 한국 비판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째서 관계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북방 유목민족설이 한국에서는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져서 정설로 인정되는 분위기라서 그 주장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조차 안 해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지배층들이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지 않은지
반도 역대 왕조의 지배층은 북방 유목민족이라는 전제에서 연결되는 발상이 무엇인지를 보면
반도의 지배층들은 중국과는 독자적인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중국과 대립하면서 주체성을 지켰다는 한국인의 민족성을 현체제에 끌어들여서 권력의 정당성을 주장할 근거로 삼는 역사관이 주입되고 있는데
그런데도 한국 비판과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북방 유목민족의 호전성이라는 이미지에 주목하여 자민족과의 동일시를 통한 군국주의의 정당화는 실제로 전전(戰前)의 일본에서 이용했던 방식이고 한국이 그러한 풍조에 영향을 받았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북방 유목민족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주장에 대해 반발한 요인 중의 하나가 그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역사적, 언어적, 분자인류학적 증거를 통한 한국인의 중국 기원설을 주장한 것이 가장 큰 것 같지만
그것까지 믿으라고 강요할 생각은 딱히 없고 북방 유목민이 한국인의 기원이라는 근거도 없는 주장만 안 하면 별로 상관하지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한국인들이 그렇게 북방 유목민에 대해 병적인 집착을 보여온 것도 중국과의 관계를 부정하려는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온 것 아닌지
쓰발뜨냄새 킁,,킁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