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프롤로그

 

21세기 초, 산업 문명이 구조적으로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기형화되고 고착되면서 노동자들은 점점 기계화되고 무지화 해서 인간성을 잃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회적 문제를 분별있게 의식하고 제대로 된 근본적인 원인과 불만에 대해 토로하는 이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그 치부를 실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들이 헬조선이라 부르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은 구조적인 인권에 대한 무례함과 완전히 인식이 다른 타인의 낯설음, 정서적으로 성처주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대다수의 시민들이 피로감으로 번아웃 되고 삶의 재미와 에너지, 인생의 의미마저 잃어가는 그야말로 노답 사회였습니다.

 

2016년, 현재 각각의 개인은 이제 같은 민족이 하나에 공동체라는 '우리 의식'에서 완전히 유리되고 위축되어 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사회의 원로 지식인들은 젊은 세대가 다시 새로운 연대를 하여 새시대를 열어보라고 하지만, 이미 선후배와 사수 부사수, 친구의 맥락은 다 끊어진지 오래, 현실에서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결국 각성한 사람들은 이제 각각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아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개인적인 혁명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진정한 개인주의를 접해보거나 겪어보지 못한 부분적 헬센징들에게 그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헬조선 갤러리에 찾아온 이들이라면 적어도 민족주의나 국뽕 따위는 기본적으로 필터링 된 자들이었기 때문에 헬조선 어둠의 구도자들은 이들을 가지고 진정한 개인으로써의 독립과 초월을 한번 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개인는 불완전하고 미약하고 단편적입니다. 하지만, 개인은 유기적이고 또 묶여있지 않아서 자유롭고 깔끔합니다. 또한 얼마든지 때에 따라서 알맞은 타인과 현명한 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유기적인 관계를 맺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 자체는 생물종에서 매우 자연스럽고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헬조선의 공동체 의식은 오염되서 오히려 개개인을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이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독립된 주체로써 발돋음하는 것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나 그것은 일단 성숙한 시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출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당신의 개인적인 주체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어떠한 일을 실천하고 무엇을 활용해야 하고 또 어떤 게 필요한지를 찾아냅시다.

헬조선의 절망적인 현실에서 무져지지 않고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나기 위한 처절하고 외로운 싸움을 이제 시작합니다.

 

프로젝트 일당백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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