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Lacrimosa
16.05.23
조회 수 260
추천 수 2
댓글 8








헬조선이란 사이트에서 활동한 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너무 좋은 말 좋은 것들을 알고 가게 되어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 듭니다.

 

오늘 23일에 해군에 입대하는데 이 ㅂㄷㅂㄷ거리는 심정을

 

딱 집어서 누구에게 말하려니 그럴만한 친구도 없어

 

여기에 계신 헬보이 형들에게 푸념 좀 늘어놓겠습니다.

 

"이민" 하루에도 12번 생각하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아직 제가 그만한 능력도 갖추지 못했고 솔직히

 

자신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저는 조용히 헬조선의

 

수순를 밟고 가자 하는 생각입니다.

 

누가 보면 핑계다 변명이다 할 수 있는데. 우짜것습니까

 

내가 부족한 건데....ㅠ

 

그래서 쥐죽은 듯이 군생활하면서 한 번씩

 

대나무 꺾어다가 죽창 만들 궁리 좀 하고

 

할 수 있다면 독서 혹은 영어공부를 조금이나마 할 생각입니다.

 

또한 군에 속해있으면서 헬조선의 국뽕에 

 

심취하지 않으며 몇몇 간나새끼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나라라고 불리기 힘든 헬한민국에 애국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

 

이 글에서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진짜 온갖 욕 다하면서 군대 뭣 같네 젓 같네 하고 싶어도

 

의미가 없어 하기도 참 뭐하네요..

 

남들 다 가는 거니 너도 가는(하는) 거다.

 

형들도 알다시피 저 말 진짜 ㅈ같고 잘못된 거 아실 테니

 

더이상 말은 안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저따위 말을 하는 인간들을 납득하지마세요.(주머니쥐)

 

교착상태 , 탈죠센선봉장 , blazing , 임병화 , 텐구 , hellrider

헬조선미국에팔자 , 레가투스 등등 외에 더 계시지만 이분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좀 더 넓은 견해와 시야를 제공해주셔서 제 인생에 크나큰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끝으로 이 개 같은 나라 가면 쓰고 이민 가는

 

그날까지 살아남아 보이겠습니다.

pikicast774827642.gif

더 늘어나면 질려버릴 것만 같으니 줄이겠습니다.

 






  • 교착상태
    16.05.23
    너무 걱정하지 마라 훈련소 생활이 좆같겠지만, 상병까지만 고생하면 그 다음 부터는 시간 금방간다.
    군대에서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책같은거 자주 읽고 하면 좋을거야.
    뭐 좆같기도 하는데 어떻게 잘 지내면 추억이 되기도 하는게 군생활이다.


    어짜피 가게 된거 내무반 애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면서 되도록 즐겁게 군생활 하다가 와라.
    어떻게 보면 큰 실험장이기도 한게 군대야.

    인간의 욕망과 태도, 각자의 한계와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게 군대라고 할수 있지.
    거기서 인간군상에 대한 범주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것도 꽤나 괜찮을거다.

    나의 부족함과 좆같은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
    임무와 책임, 통솔이 주어지는 가운데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 어떤 변명을 하느냐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나는 이등병때 내 후임이 달리기로 포상따는거 보고, 내 속에서 시기심이 올라오는걸 보고 깜짝 놀랬으니까..
    뭐 이런 저런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게 될거다.    어짜피 사람 만다는거니까

    주변애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과 환경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기회가 될거야.

    뭐 이것도 케바케이고 내무반도 케바케이고 하겠지, 그리고 대체로 상병때까지는 좆같다.
    그냥 좆같은거야. 그건 어쩔수가 없다.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꼭 심리학은 공부하도록 하고.
    그냥 개론을 훓어서 개론적 지식을 이해하고 통찰할수 있는 수준만 되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내 경험상 20대때 꼭 배워야 할만한 지식이라고 본다.

    어쨌든 나이가 어린만큼 5년 뒤에는 탈조선의 걸음을 걷게 되기를 바라마.
    군대 잘다녀오고.. 무사하게 집으로 되돌아 와라. 
  • c9730
    16.05.23
    우선 끝까지 좋은 말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악착같이 견디고 견뎌 사지 멀정히 다녀오겠습니다.
    교착상태님께서 해주신 주옥같은 말씀 마음에 제대로 새기고 가겠습니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자대배치받고 개론책이라도 하나 구해서 읽어볼랍니다..ㅎㅎ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제발
    16.05.23
    웰컴투헬...
  • 킨치타르
    16.05.23
    저도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분들의 말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음..해탈처럼 깨달음을 얻었죠..
  • 헬한민국
    16.05.23

    위로를 해줄 수준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고 있는 느낌이다.

    끙........

  • 반헬센
    16.05.23
    군생활이 보통 그런갑다 하고 짐작은 하고 가시길..
    진짜 좆같은데로 빠지진 않는다면(뭐, 해군은 좀 좋은 쪽일듯.) 그럭저럭 지낼만 할 거임.
    다만, 어떤 큰 사고나, 함부로 객기부려서 나대지 안호으면 몸성히 갔다올 것임.
  • 날짜선택은 진작에 망한 지 오래고 요즘 지원병 다 찔러도 걸리는 게 없을 정도로 군대 가기 힘들다는데 지원병으로 가는 해군 걸린 거면 정말 잘 된 거라고 봅니다. 물론 헬조선 군대에 강제로 끌려가는 거는 잘된 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악 중에서 차악이 선택된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정말 평범하다 못해 개나소나 가는 육군 병장 전역했고, 흔히 말하는 관심져사 수순 밟고 전역하긴 했지만 올해 2년차 동원까지 가야 하는 데다가 현재 공노비 한다고 노량진에서 공누하는 중인데, 군대 가신다니 제가 뭐라고 하기가 어렵네요. 사실 회원분들 언급했을 때 제 닉넴이 없어서 사아아아아아아아아알짜아아아아아악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긴 했지만(은유적 표현) 3개월 간 활동을 거의 하질 않고 았있으니 님이 저를 몰라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세 이해는 합니다. 아무튼 저는 직접 도와드리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님 생각하시는 걸 보니까 2년이라도 잘 마치고 온다는 거는 장담할 수 있겠네요. 물론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 그것도 해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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