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다들 내용은 잘 아실테고... 

 

이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큼. 

 

1. 분노를 표출할 곳을 엉뚱한 곳으로 표출한다. 

경제.문화.사회전반 퇴보를 걷고 있는 이 망국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뭔진 모르지만 억압을 받고있단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게 윗대가리들과 시스템의  문제라는걸 깨닫지 못하는 이들은 자꾸 알지못할 분노를 엉뚱하게 표출한다.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 이론에 따르면 강자에 의해 억압받은 약자는 그 저항이나 불만을 강자에게 표출하지 않고 자기보다 더 약자인 대상에게 억압을 가한다.

왜냐고? 그게 쉬우니까. 그리고 비겁한 사람일수록 더욱더 그런 경향이 짙다.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들로는 여성.어린이.노약자.장애인이다.최근들어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한 폭행사례가 급증한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여성에 대한 강간이나 폭행은 이런 심리적 기제에다가 성적욕구표츌이라는 심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이사건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불만표출이지만 본질은 똑같다. 불만 표출해야할 대상을 잘못찾은 것이다. 

이사람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보이지 않는 억압에 대한 욕구불만, 분노 표출에 대한 심리가 극에 달했다고 난 표현하고 싶다.

 

2.남혐여혐에 대한 생각이 인제는 행동으로 커밍아웃함.

 

뉴스나 신문에서 '임계치'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극에 댈한 것을 의미한다. 남혐.여혐. 메갈.일베문제에 대해 동생과 토의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도 생각했지만 보통 sns나 인터넷 댓글을 보면 별 미친놈들 집합소라고 생각되는 댓글들을 존나 볼 수 있다. 한남충이라고 하지를 않나 한국남자 거시기는 6.9라고 하지를 않나(실제 메갈에서 쓰는 용어임. 동생이 장난아니라고 한번 들어가보라고 해서 제목들만 봤는데도 충격적임 ) 남자는 여자를 삼일한, 씨받이라고 표현하지를 않나.특히 네이버 댓글들 ㅋ 하지만 밖을 돌아다니면 평화롭고 하하호호 그록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처럼  오프라인와 온라인의 사고가 이어지지 않고 온라인이  단순히 욕구를 표출하는 장소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이어지게 

되면 그땐 문제가 커진다. 언어자체가 사고와 행동을 결정짓게 되서 그냥 여자가 싫고 때리고 찌르고 싶다라는 여혐.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결국 커밍아웃.

 

3. 본질은 인간의 윤리적 문제인데 언론에서 자꾸 남녀대립으로 몰아가려고 함. 

 

남자이고 여자이기 이전에 먼저 다 같은 사람이다. 사람대 사람으로서 대하지 못한 살인사건이다. 그전에도 묻지마 여성살인 사건은 있을터. 강남의 번화가에서 일어났고 피부적으로 잘 와닿는 장소라서 그런지 집중조명하고 있다. 

물론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인 건 맞다. 근데 ㅎ헬조선식 언론들이 하는짓이 다 그렇듯 갈등을 더 부추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본질에 대한 기사의견은 하나도 없고 남녀가 어쩌니 저쩌니하는 주저리주저리만 늘어놓고 있다. 그걸 본 대다수의 우매한 국민들은 떡밥에 걸린 피라냐들마냥 서로서로 헐뜯고 분열을 조장한다. 

 

 

 

조센은 참 갈등이 많은 나라다. 

세대갈등 남녀노소갈등 지역갈등 남남갈등 남북갈등... 

 

남들은 알파고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논하고 있을 시간에 

내가 옳다니 니가 틀렸대니하는 비생산적인 시시콜콜 덩어리로 몸살을 앓고 있으니.. 그냥 불쌍하고 애처롭다.

 

 

 

 






  • 교착상태
    16.05.20
    다 좋은데 정치권은 옥시 물타기로 이용함.
    방송도 남녀대결 프레임 일부러 더 오래 가져갈거임.
  • 난 옥시도 사실 어버이연합 물타기라고 생각함.한달간 어느 방송3사에사 거론된적도 없었고 어버이게이트 터지고 2주만에 옥시로  바로 갈아탐. 아마 옥시도 한달간 욹어먹겠지.
  • deadlock
    16.05.20
    아! 꼰대연합!! 진짜.이새끼들은 물타기의.제왕이 아닌가 싶을정도다.
  • 오쇼젠
    16.05.20
    예로부터 병신같은 좆센징은 백성의 삶은 뒤로하고
    고작 왕후가 상복을 몇년 입느냐 가지고
    아주 격이 높은 논쟁과 목이 달아나는 혈투를 벌였지..
    이름하야 예송논쟁!
  • 탈조선중
    16.05.20
    여혐사건이 맞지 살인사건의10에9이 피해자가 여성이고 이번사건도 그맥락인데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5 0 2015.09.21
6873 헬조선에서 작은 알바 해보세요! 2 new 크크섬 323 0 2016.06.10
6872 일본 항공 산업은 역사가 오래되었음./ new aircraftcarrier 138 3 2016.06.10
6871 일본 대기업 도요타 재택근무 혁신적 도입 new aircraftcarrier 144 0 2016.06.10
6870 서민이 돈을 아무리 모아도 힘들다. 그냥 공부하고 독서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new 육노삼 301 8 2016.06.10
6869 제가 죽기전에 특이점이 올까요 5 new Aliceinwonderland 219 0 2016.06.10
6868 한국의 노동시간이 OECD 3등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6 new 地狱 403 7 2016.06.10
6867 조선노동자 현실.jpg 5 newfile 새장수 408 5 2016.06.10
6866 평생백수의 꿈 3 new 스스로 442 7 2016.06.09
6865 ㄹ혜 국회 개원식 연설 (캐리커처 혐짤주의) new 국뽕처단 228 2 2016.06.09
6864 이게 다 업보가 아닐까 6 new hell센탕 387 6 2016.06.09
6863 꼰대들의 일중독과 경영진들의 돈중독 도저히 못따라가겠다 new 살려주세요 211 4 2016.06.09
6862 미국에서 불평등을 고치는 방법 new fck123 232 3 2016.06.09
6861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것인가' 에 대한 생각 9 new 국밥천국 340 9 2016.06.09
6860 이제는 하다하다 욕 도 자격이 있어야 할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선비님 등장! 2 new 교착상태 213 8 2016.06.09
6859 악마같은 새끼들이 지껄이길 나쁜짓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서 바꾸지말자 지랄하는데 2 new 플라즈마스타 263 5 2016.06.09
6858 아버지는 치킨집·아들은 카페.. 생계형 창업에 내몰린다 2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350 4 2016.06.09
6857 센징이님의 "옆에서 살아가는 서민 조선놈에 대한 분노" 라는 문구에 지극히 공감하며 2 new 열심히발버둥 246 8 2016.06.09
6856 어느 피곤한 고3의 하루 2 new SenBonSaKura 284 6 2016.06.09
6855 생각과 사유를 멈추는 사회의 시스템이 원망스러운 밤입니다. 9 new 국밥천국 358 8 2016.06.08
6854 참 안타까운게 결혼하고나서 애생기잖아? 그럼 일상이 더 지옥같아질걸. 3 new 이민가고싶다 429 6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