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번쯤 보신 적 있을겁니다. 컴파운드 보우는 도르래와 캠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활의 단점들을 최대한 보완한 활 계열 투사무기의 종결지점으로서 아주 강력하면서도 작은 활 입니다.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의 제 활은 미국 Bowtech社에서 제작한 Fuel입니다.
분명 한번쯤 보셨을거에요. 상당히 기계적이며 전술적인 모습의 활 입니다. 이에는 기본적으로 조준경+핍사이트(총기의 가늠쇠+가늠좌와 동일합니다) D루프+릴리즈(총기의 방아쇠와 동일하며, 오히려 총기보다 더 정밀하고 부드러워 정확한 격발이 가능합니다.) 스테빌라이저, 뎀프너, 림세이버, (격발시 잔여진동을 최소화하는 매커니즘입니다) 스트링 사일렌서(활 줄이 튕기는 소리를 잡아줍니다.) 에로우 레스트(총열과 동일한 매커니즘입니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활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렛 오프 기능이겠지요. 다른 활과는 달리 시위를 당기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털컥 하고 걸리는 느낌이 나면서 그때부터는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준하는 동안에는 힘을 거의 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굉장히 정확한 조준이 가능합니다.
제 FUEL같은 경우에는 입문기+중급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로우렝스(시위를 당기는 길이) 조절폭이 매우 넓으며 드로우웨이트(활시위를 당길때 실리는 힘의 크기)를 조절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남여노소 누구나 적응해서 사용하기 쉬우며 종결기에 비해 매우 가벼워 험준한 산에서 사냥감을 추적하며 사냥하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지요.
이 활의 능력을 수치상으로 표현해드리자면, 최대로 세팅했을때 탄소섬유로 된 직경이 두터운 화살을 시속 350킬로미터로 날려줍니다. 실사용이 가능하게 잘 세팅한다면 시속 320킬로미터정도의 탄속은 보장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타겟연습용 화살촉을 이용하여 적어도 10센티미터가 넘어가는 EVA폼을 여러장 덧댄 타겟에 사격시 30미터 정도에서 3장을 뚫고 들어갈 정도면 이미 위력은 설명드릴 필요가 없겠지요. 사람 근육보다 훨씬 단단한 재질의 EVA폼을 30센티미터까지 쭉 뚫고 들어간다는겁니다. 본격적인 살상용 화살도 아닌 물건이 말이에요.
필드포인트는 뭉툭한 타겟사격용 포인트라 살상력은 전무한 수준의 물건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실제 수렵에 사용되는 브로드헤드는 칼날로 이루어져 있고 상대의 뼈를 비집고 들어가 내부 장기를 관통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아주 위협적인 물건입니다.
이런거요. 그리고 중요한건 규제없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정확도는 30미터에서 아래정도와 같은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편의상 다 쏴제낀 후에 찍은 사진이라 그렇지 3발 정도의 탄착군은 약 2센티미터 수준입니다.
무성무기 특성상 산들바람이 불거나 산 등에서 교전시에는 야간투시경 혹은 FLIR을 장착하고 쏜다면 격발사실이나 격발지를 포착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민감한 사슴이나 고라니 같은 짐승도 맞은 후에야 도주하다가 죽어가는 그런 무기입니다. 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정도 쏘는 인원을 양성하는데 드는 시간이 얼마정도일까요?
글세요 예비역 아재들 기준으로 개개인에 맞춰 잘 세팅된 활들과 화살만 있다면 2개월 정도면 충분해보입니다.
이런 물건은 아무런 규제없이 누구나 사서 사용할 수 있는데, 에어소프트건은 그리 게거품을 물어대고 난리를 치는 꼴을 보니 참 가관입니다 ㅋㅋㅋ
오... 죽창말고도 합법적으로 무장할수있는물건이 또 있었군요....
에어소프트게임용 에어소프트건과 자가보호용 컴파운드보우 따로 마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