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넘의헬
16.05.15
조회 수 425
추천 수 8
댓글 9








다 큰 성인들의 불안...한국은 지금 `어른학원 시대`


“최근 1년여간 학원을 5개 다녔습니다. 문과여서 외국어학원에서 토익과 HSK(한어수평고시) 준비를 했고 한국어·한국사와 각 기업에서 시행하는 직무적성시험 학원까지 다녔습니다.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도 보통 4~5개의 학원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대학 4학년 최모씨·25)

“기계공학 엔지니어로 그동안 연구실 속에서만 살다보니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요식업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지난해 연구직을 그만두고 요리학원을 찾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음식점을 보다 전문적으로 꾸려갈 생각입니다.”(전직 연구원 엄모씨·41)

‘학원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학원이 달라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학원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5년간 학원 숫자를 집계한 결과, 취업난과 조기퇴직, 고령화 등 요인으로 성인대상 학원은 급증하고 있다. 반면 학생인구 감소와 입시제도 변화로 초중고 학교교과를 가르치는 학생 대상 학원은 줄어든 가운데 입시학원만이 증가했다. 인구구조와 한국 경제의 체질 변화가 야기하는 우리 사회 내부의 변화는 역설적으로 학원가 업태 변화에서 그대로 읽히고 있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을 관통하는 장수의 축복은 취미 학원으로, 고령취업의 부담은 재교육 학원으로 ‘어른’들을 단련시키고 있었다. 아울러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입시학원 수는 줄어들지 않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입시제도의 변화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더욱 입시학원에 의존케 하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학령인구 감소’ 불구 입시학원만 늘어, 외국어·예능학원은 감소 = 최근 5년간 학원가의 변화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초·중·고교 교과과목을 다루는 학생대상 입시학원이 증가한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대상 학원이 대부분 줄어든 것과는 대조된다. 2010년말에 3만7375개였던 입시학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3만8635개로 3% 가량 늘었다. 반면 5년전 8888개에 달했던 학생대상 외국어학원은 19%나 줄었고 음악 등 예능학원도 8% 감소했다. 2010년에 1001만명이었던 학령인구는 5년새 11%나 줄어 887만명이다.

학생수가 줄었는데 입시학원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 입시를 중심으로한 교육정책이 자주 변하면서 학생수 감소에도 수요가 더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시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4%까지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는 등 입시가 복잡해졌다. 반면 학생대상 외국어학원이 급감한 것은 고입·대입에서 한때는 토익·토플 등 공인외국어시험이 반영됐으나 현재는 일부 외국어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는 금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현재의 고2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과목에 절대평가가 적용돼 영어학원 추세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입시제도의 변화가 많고 복잡해지면 아무리 시험이 쉽게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져 학원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따라 컨설팅학원 등 새로운 수요가 생겼고 영어학원은 입시제도 변화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취업난·조기퇴직, 배워야 산다’ 성인 취미·외국어학원 증가 = 학생대상 학원과 달리 성인대상 학원은 늘어나고 있다. 무용·화술·공예·댄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5년전과 비교해 66%가량(2010년 808개→2015년 1344개) 늘었다. 기계·전기 등 산업기반기술 또는 이·미용, 조리 등 산업응용기술 등을 다루는 직업기술학원은 2010년(3754개)에 비해 지난해말(4153개)에는 11% 증가했다. 외국어학원은 33%(2010년 420개→2015년 559개), 성인대상 독서실은 63%(2010년 194개→2015년 316개)나 많아졌다. 외국어학원과 독서실의 경우 학생대상은 줄어드는 반면에 성인대상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성인학원의 증가추세는 취업난과 조기퇴직 그리고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팍팍한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준비생은 토익과 HSK(한어수평고시) 등 외국어학원 외에도 한국사 등 스팩이 될만한 것은 무엇이든지 학원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김모씨(27)는 “실제로 학원을 다니면 성적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어 학원을 찾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학원에서는 모든 시험 등을 위한 대비가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조기 또는 상시퇴직이 점차 보편화되며 퇴직 이후의 제2의 삶을 위한 재교육을 위해 학원문을 두드리는 50~60대 중장년층도 늘어나고 있다. 한 스피치학원 대표는 “과거에 커피숍, 베이커리 등 자영업을 하려고 했던 중장년층 퇴직자들이 이제는 재교육을 받고 자신이 역량을 쌓은 분야에서 강의 등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만의

[용어 설명] 학원 : 학원은 크게 학생대상(학교 교과 교습학원)과 성인대상(평생 직업 교육학원)으로 나뉜다. 학생대상은 입시·외국어·예능(음악·미술 등) 등으로, 성인대상은 직업기술·외국어·고시(편입 등)·취미(댄스· 공예 등) 등으로 분류된다.개인기를 만들기 위해 또는 취미 개발 등 삶의 안식처로 학원을 찾는 성인도 많다.

[강봉진 기자 / 정슬기 기자]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9&aid=0003731763&sid1=001

 

어휴;;; 학생때 다니는 학원을 어른이 되도 다녀야 하는 이넘의 헬 현실.. 정말 뭐 즐기지도 못하고 학원이랑 꼰대들 비위 맞춰주다가 인생 끝나겠네여..

 

역시 학생때나 어른떄나 여유 자체가 없는 이곳, 여기는 헬조선입니다.






  • 교착상태Best
    16.05.15
  • 교착상태Best
    16.05.15

    네트워크 인공지능이라는게 그냥 사람들의 환상을 표현한것 뿐이죠.

     
    영화를 보면 인공지능이 통신선을 타고 도망가 네트워크 자체에 기생을 한다는 판타지 소설을 가르키는겁니다.
     
    기계공학 강인공지능 불가는 간단합니다. 
     
    기계공학은 기계, 계산기 이상을 만들수가 없어요.  왜냐면 기계라는게 결국 무엇이 되면 무엇을 한다. 이런 원리라
    인공지능에 가치에 대한 가중치 판단을 넣는다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그 과정은 대단히 기계적이죠.
    인간처럼 미묘하게 어떤 통찰에 의해서 판단을 하던가 하는게 불가능해요
    입력되지 않는 걸 처리할수도 없고, 처리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생성할수도 없게 되 있죠.
     
    이건 튜링 머신이 아주 잘 설명하고 있는데, 결국 기계라는 건 
     
    입력데이터->기능테이블 참조->해당기능 실행 이기 때문에
     
    기능테이블 항목에 해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프로그램 코드/API가 테이블에 없으면 아무 기능도 실행을 할수가 없는거죠.
    (이걸로 이해할수 있게 설명이 됬는지 모르겠네요;; , 예를들어 엑셀을 실행을 하면 엑셀이 기능테이블에 load되서 사용자의 입력에 의해 기능이 실행이 되는것이죠. 물론 OS도 마찬가지입니다. 엑셀의 실행은 OS내에서 기능테이블의 어떤 기능을 사용하여 엑셀을 load시킨 것이죠.
    마찬가지로 os의 실행역시 컴퓨터를 부팅하면 메인보드의 롬바이오스를 강제적으로 메모리에 읽게 시킨다음에
    하드디스크 몇번지를 읽어서 처리해라.로 시작하여 OS 전체를 기능테이블인 메모리로 읽어들이는 겁니다. ) 
     
     
    이번에 알파고 떠들때도 멍청이들이 강인공지능 어쩌구 하는데, 알파고는 그냥 기계적인 프로그램이에요.
    입력데이터에 수 많은 기보를 구글에서 입력해줬고, 그걸 기능테이블을 참조하여 바둑을 두어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자기가 만들어낸 결과를 입력데이터에 넣어두며, 기능테이블에 확율/가중치판단/판단로직을 스스로 수정을 하는거죠.
    물론 그걸 수정하는 기능 역시 기능테이블에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내부 원리를 안다면 거기에는 자아나 인격 따위의 개념은 존재할수가 없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걸 알수 있죠.
     
     
    다만 생물학 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수가 있는데
     
    몇년전인가? 유전자가 완전히 해독된 단세포 벌래를 신경망 정보를 그대로 복제해서
    각종센서를 똑같이 만들어 전자기기에 구현한게 있는데, 진짜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는데
    알아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려고 시도를 한 기계생명체를 구현한적이 있거든요.
     
    (그냥 거의 꿈틀 거리는 수준의 움직임. 입니다.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실용적인 차원에서는 0.001만큼의 의미도 없지요.)
     
    인공지능을 신경망을 통해서 그런 식으로 구축하지 않는 바에야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 따위는 아예 불가능하지요.
     
    그리고 생명공학에서도 가능성이 있다 뿐이지.
     
    겨우 단세포 동물을 기계에 구현하는 정도라 최소한 쥐, 개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 한
    의미는 정말로 없죠.  그리고 생명공학이 그정도로 발전하려면 아직 백년 이상은 걸릴태구요.
     
    물론 통제불가능적 인격체를 그렇게 구현하려면, 인간에 대한 게놈이 완벽하게 해석되어야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할거 같네요.
     
    지금은 겨우 단세포 동물 하나에 대한 유전자와 신경망의 상호작용이 겨우 밝혀젔을 뿐이니까 말이죠.
  • 녹두장군
    16.05.15
    되어도 = 돼도... 오랜만에 문법탈레반짓 해보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
    원하는걸 찾으면 워라밸에 관계없이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도 GRE보려고 학원다니지만 공부할수 있는것에 감사합니다

  • 나치
    16.05.16
    문법나치2

    => 원하는 걸
    => GRE 보려고
    => 학원 다니지만
    => 공부할 수
    => 있는 것에

  • 교착상태
    16.05.15
  • john
    16.05.15
  • 킨치타르
    16.05.15
  • 교착상태
    16.05.15

    네트워크 인공지능이라는게 그냥 사람들의 환상을 표현한것 뿐이죠.

     
    영화를 보면 인공지능이 통신선을 타고 도망가 네트워크 자체에 기생을 한다는 판타지 소설을 가르키는겁니다.
     
    기계공학 강인공지능 불가는 간단합니다. 
     
    기계공학은 기계, 계산기 이상을 만들수가 없어요.  왜냐면 기계라는게 결국 무엇이 되면 무엇을 한다. 이런 원리라
    인공지능에 가치에 대한 가중치 판단을 넣는다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그 과정은 대단히 기계적이죠.
    인간처럼 미묘하게 어떤 통찰에 의해서 판단을 하던가 하는게 불가능해요
    입력되지 않는 걸 처리할수도 없고, 처리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생성할수도 없게 되 있죠.
     
    이건 튜링 머신이 아주 잘 설명하고 있는데, 결국 기계라는 건 
     
    입력데이터->기능테이블 참조->해당기능 실행 이기 때문에
     
    기능테이블 항목에 해당하는, 컴퓨터 프로그램/프로그램 코드/API가 테이블에 없으면 아무 기능도 실행을 할수가 없는거죠.
    (이걸로 이해할수 있게 설명이 됬는지 모르겠네요;; , 예를들어 엑셀을 실행을 하면 엑셀이 기능테이블에 load되서 사용자의 입력에 의해 기능이 실행이 되는것이죠. 물론 OS도 마찬가지입니다. 엑셀의 실행은 OS내에서 기능테이블의 어떤 기능을 사용하여 엑셀을 load시킨 것이죠.
    마찬가지로 os의 실행역시 컴퓨터를 부팅하면 메인보드의 롬바이오스를 강제적으로 메모리에 읽게 시킨다음에
    하드디스크 몇번지를 읽어서 처리해라.로 시작하여 OS 전체를 기능테이블인 메모리로 읽어들이는 겁니다. ) 
     
     
    이번에 알파고 떠들때도 멍청이들이 강인공지능 어쩌구 하는데, 알파고는 그냥 기계적인 프로그램이에요.
    입력데이터에 수 많은 기보를 구글에서 입력해줬고, 그걸 기능테이블을 참조하여 바둑을 두어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자기가 만들어낸 결과를 입력데이터에 넣어두며, 기능테이블에 확율/가중치판단/판단로직을 스스로 수정을 하는거죠.
    물론 그걸 수정하는 기능 역시 기능테이블에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내부 원리를 안다면 거기에는 자아나 인격 따위의 개념은 존재할수가 없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걸 알수 있죠.
     
     
    다만 생물학 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수가 있는데
     
    몇년전인가? 유전자가 완전히 해독된 단세포 벌래를 신경망 정보를 그대로 복제해서
    각종센서를 똑같이 만들어 전자기기에 구현한게 있는데, 진짜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는데
    알아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려고 시도를 한 기계생명체를 구현한적이 있거든요.
     
    (그냥 거의 꿈틀 거리는 수준의 움직임. 입니다.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실용적인 차원에서는 0.001만큼의 의미도 없지요.)
     
    인공지능을 신경망을 통해서 그런 식으로 구축하지 않는 바에야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 따위는 아예 불가능하지요.
     
    그리고 생명공학에서도 가능성이 있다 뿐이지.
     
    겨우 단세포 동물을 기계에 구현하는 정도라 최소한 쥐, 개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 한
    의미는 정말로 없죠.  그리고 생명공학이 그정도로 발전하려면 아직 백년 이상은 걸릴태구요.
     
    물론 통제불가능적 인격체를 그렇게 구현하려면, 인간에 대한 게놈이 완벽하게 해석되어야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할거 같네요.
     
    지금은 겨우 단세포 동물 하나에 대한 유전자와 신경망의 상호작용이 겨우 밝혀젔을 뿐이니까 말이죠.
  • ㅁㅁ
    16.05.16
    흐음.. 교착상태가 하는 말 믿지 마세요. 공대에는 들어가보지 못한 바보 같습니다. 당장에 기계/전자/컴퓨터 공학조차 헷갈려하고 있어요. 
    자기가 이해도 못하는 개념들을 들고와서 두리뭉실하게 떠들고 있는데, 아마 1) 좆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중2병 환자 아니면 2)일부러 날조한 지식을 퍼트리려는 나쁜놈인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1번인 것 같네요. 

    우선 사람을 정의할 때, 영혼(정신)과 육체를 구분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데카르트 이후 그런 경향이 강했고, 데카르트 말처럼, 사람은 영혼이고, 육체는 그 영혼이 타고 돌아다니는 기계장치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육체는 없어도 되고 (나중에 심판의 날에 하느님한테 심판 받고, 천국가 살면 되니까, 육체따위야 잠깐 참으면 됨), 영혼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었죠. 

    인공지능을 사람처럼 동작하는 인공 생명체라고 가정하면, 인공지능에 영혼과 육체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영혼을 소프트웨어, 육체를 하드웨어라고 하고, 공각기동대 같은 애니에서 보이는 것 처럼, 기계의 영혼인 소프트웨어만 잘 보존하면, 다른 하드웨어에 이식해서, 영원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프로그램은 복사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2개의 복사한 프로그램들 사이에는 어떤것이 원본이고 어떤것이 복사본인지에 대한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둘은 똑같으니까요. 그래서, 인공지능이라는 프로그램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서 스스로를 막 복제하면, 모두를 한꺼번에 삭제하지 않는 한 제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구글에 한번 스크랩되면, 아무리 원문을 지워도 인터넷으로 계속 검색되는 것과 동일합니다. 좀더 간단하게는 "어벤저스 울트론의 역습"에서 프로그램인 울트론이 계속해서 자기 복제를 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결국 복사를 못하도록 네트워크를 끊는 모습과 똑같은 것이죠. 

    그리고 강인공지능, 이것도 조금 웃긴게, 존설이 말한 weak/strong ai의 구분은 사실 튜링을 까기 위해 만든 개념입니다. 튜링이 튜링테스트를 통해 인공지능의 존재 유무를 판단할 기준을 제시했지만, 존 설이 그 기준으로는 진짜 인공지능을 구별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겉으로는 지능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하지만 실제는 주어진 로직을 따를 뿐인 weak ai 는 있을 수 있지만, 영혼까지 인간 같은, strong ai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지요. 즉 영혼을 까 보지 않는 이상 강인공지능은 불가하다는 것이 기본 정설이었고,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연구 역시, 그런식의 영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위 symbolic approach 라고 하는, 기존의 전문가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정규화 시키는 방법들이 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전문가 시스템이라는 프로그램들이 그런 류지요. 그리고 어느정도 잘 동작했고, 존설의 주장을 따르는 사람들은 "것봐 weak ai는 가능하지만, strong ai는 불가능하단 말이지" 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스로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것이 소위 machine learning이라고 부르는 기계학습 영역입니다. 기계학습은 전문가가 자신의 지식을 명시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만 가지고 그 안에서의 패턴/규칙을 스스로 찾아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statistical approach 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뉴럴 넷트워크, 진화 알고리즘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얘들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결과도 딱히 좋지 않아서, 80년대 이후로 반짝하고 죽은 기술 취급을 받았었지요. 

    그러다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자가 학습할 수 있는 소스 자료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또 학습 알고리즘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자가학습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딥런닝으로 대표되는 자가 학습 방법이 그것이지요. 

    기계학습은 크게 교사학습과 비교사학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구분점이 뭐냐 하면, 자가학습을 위한 입력 데이터를 넣어줄때, 학습용 데이터에 정답 세트를 같이 넣어주면, 그게 교사학습이고, 정답 없이 그냥 데이터만 줄창 넣어주면 그것이 비교사학습입니다. 학습 과정에서 교사조차 필요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비교사학습을 통한 지식을 생성하고, 그 지식이 어중간한 사람 (소위 전문가라는)보다 더 잘 문제를 해결하니까, 사람들이 "어랏 그럼 진짜 사람은 아무런 필요도 없는 건가?" 라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존의 심볼릭 기반의 전문가 시스템은 알게 모르게 잔득 있었습니다. 체스를 딥블루가 이기고, 재페디 쇼에서 왓슨이 사람을 이겨도 별 감흥이 없었지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니까 떠들썩해진 것은 이세돌이 단지 한국인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밑에 교착상태가 튜링머신을 예로 들면서, "기계는 기정의된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말입니다. 

    보통 어떤 행동을 수행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움직임을 atomic action이라고 하고, 그 단위 행동의 결합으로 복합 액션, complex action이 만들어집니다. 즉 각각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기본 행동이면, 그 손가락의 조합으로 젓가락질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 그럼 생각해봅시다. 사람은 손가락 밖에 움직이지 못하니까, 지능이 없다고 말하면 이게 맞는 말인가요? 물론 틀린 말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과 그 손가락을 움직여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다른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일은 몇개 없습니다. 어셈블러에서 정의된, add, load, save 같은 100개 정도의 기본 명령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 기능들은 실제 기계어 단으로 내려가면, 더 적어지지요. 얼마만큼 적은 기본 명령으로 동작하느냐에 따라 CPU의 구조가 CISC냐 RISC냐로 구분이 되는데, 요즘은 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병렬 처리가 중요하다는 EPIC같은 패러다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 기본 명령을 조합해서, 스타를 돌리고, 워드를 돌리고, 인터넷을 하고, 영화를 보고 하는 것이지요. 인공지능은 그런식으로 기본 기능을 조합해서 어떻게 어떤 행동을 언제 해야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정하게 됩니다. 

    전산기 구조와 프로그램의 차이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헛소리에 부화뇌동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strong ai를 말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심지어 인간의 영혼의 존재도 명확하지 않은데, 그런 영혼을 가진 인공지능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실제하지 않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계학습, 즉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가능하지도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컴퓨터 공학에서 보는 인공지능은 실제 로봇을 만드는 기계/전자 공학 혹은 바이오 공학과는 그 범위가 다릅니다. 기계공학은 카부키 코지가 조종하든, 훈이가 조종하든, 아무로 레이가 조종하든,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고, 컴퓨터공학의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조종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존설의 strong ai는 딥블루처럼 주어진 전략으로 체스만 잘 두는 프로그램이나, 알파고처럼 바둑만 두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번 만들어놓으면,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찾아 푸는 사람같은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이고, 지금까지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자가학습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조절 없이 스스로 도메인을 학습하는 기술이 동작 가능하다는 것이 미약하나마 확인 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장미애미
    16.05.15
    민주노예정 대한노예민국 만세!
  • ㅁㅁ
    16.05.16
    평생 학원에 중독...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25432 프랑스, 캐나다에서 조선인 망명을 받아준 이유 1 new 꼰대아웃 426 3 2016.01.31
25431 헬조선 흔한 사장들 마인드 3 newfile 양송이스프 426 7 2016.01.31
25430 옛조선의 미개함을 물려받았다는 증거.jpg 3 newfile 새장수 426 5 2016.01.14
25429 헬조선의 종특 4 newfile 김무성 426 3 2016.01.13
25428 헬조선 K리그 레전드 모음 newfile 허경영 426 7 2015.10.02
25427 내가 탈조선하려는 이유 6 new 짱재혁이 426 2 2015.09.08
25426 애국심은 계약의 결과다. 5 new 오딘 426 3 2015.08.02
25425 너희들도 모두 알고있잖아 15 new 모르면쫌! 425 5 2016.09.18
25424 헬조선 비판했던 노래가 이렇게나 많네요. 4 new oldberry1800 425 8 2016.09.05
25423 헬조선에 전자산업도 망할도짐이보이는구나 (방금뉴스봄) 18 new 돼지우리 425 5 2016.08.29
어른이 되도 학원을 다녀야 한다 9 new 이넘의헬 425 8 2016.05.15
25421 ㅋㅋㅋ 제가 예전에 경찰 관련해서 하던 말 있죠? 3 new blazing 425 9 2016.05.04
25420 맘충의 정석 6 newfile 새장수 425 9 2016.03.27
25419 동국 대학교를 방문한 김무성 대학생들이 욕설. 6 new 기무라준이치로 425 10 2015.11.08
25418 꼰대들은 도대체 뭔일을 했길래 어딜가도 꺵판치냐? 11 new 고재춘 425 6 2015.09.10
25417 헬조선에만 있는 직장 풍습. 6 new 젖깔 424 1 2018.01.14
25416 일뽕의 극치 87 newfile 갈로우 424 3 2017.08.15
25415 헤어진 여친, 바람 피다가 나한테 걸려서 지혼자 도망간 개싸가지 핵노답 여친년....내가 많이 참았는데 더 ... 18 new 헬조선붕괴협회 424 0 2017.07.25
25414 낳음 당함이란 - 에밀 시오랑 1 new 아캄나이트 424 2 2017.07.09
25413 초딩이 헬조선 처자에게... 5 newfile 잭잭 424 9 20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