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oreaninternetpolicy.wordpress.com/2014/03/08/%EB%AC%B8%EA%B3%BC%EA%B3%84%EC%97%B4-%ED%95%99%EB%B6%80%EC%83%9D%EB%93%A4%EC%9D%84-%EC%9C%84%ED%95%9C-%EC%A1%B0%EC%96%B8/
- 고려대학교를 차석 졸업하고 현재 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계신 분의 블로그 글입니다. (170학점을 들으셨다네요... 튜링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문과대학 학부생을 위한 조언입니다.
저는 언어학에 조예가 전혀 없어서 관련 논쟁에 전혀 끼어들지 않았습니다만, 학부시절에는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시기라는건 모두 동의할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이런 소규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실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언어학에 대한 본인만의 주장을 펼치지 마시고, 대학원에 진학하셔서 연구자로서 논문으로 승부를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경제학을 전공하지만 통계학, 수학을 배운 입장에서 비전공자들에게 원서로된 책을 가져다주거나 그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긁어서 해석한뒤에 내 주장은 옳아! 모르겠으면 이거 저자랑 물어봐!라고 주장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식의 주장은 옳지 못합니다. 학자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통할줄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미국이라해도 저명한 교수들은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 해달라고, 혹은 지원전에 만나뵐 수 있냐고 읍소해도 웬만한 아이디어로는 잘 만나주지도 않습니다. 대가들은 무척이나 바쁘니까요. 그런데 무작정 영어도 하기힘든 사람들에게 내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저 교수랑 싸워서 이겨! 이런건 권위에 대한 호소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가 1= -1이라고 이렇게 주장하겠습니다. 이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서 반박하지 못한다고 하면 1= -1이 되는걸까요? 아니죠.
누군가와 이야기할 땐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주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