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헬윤회
16.05.15
조회 수 233
추천 수 2
댓글 4








성 문제를 사회·정치적 관점, 또는 역사적 관점으로 가져오는 능력은, 내가 지금까지 읽어 본 글 중 요한이 제일이다. (철자는 john이라고 쓰는데, 글 쓰는 태도를 보면, 존이 아니라 요한이라고 읽는 편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요한의 글에는, 여성이 어떤 정치적 입장을 능동적으로 취한다. 우리나라에서 여성문제를 사회·정치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틀은 모두 차별이라는 관점, 여성은 피동적이라는 관점에 갇혀있다. 여성이 어떠한 종류의 남성을 능동적으로 취하는다는 관점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 여성이 독점하고 있는 생식권력의 단물을 빨수 밖에 없는 어린 수컷 놈들은, 나한테만 정숙한 “능동적”인 그녀의 행동양태를 설명하지 못하는 페미니즘을 쓰레기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는 거지. 대상을 피동적으로만 보는 건, 사회학이 아니예요. 동물생태학이지.

 

세상의 모든 문제를 자지·보지 편을 갈라 보는 그런 관점을 나는 보지페미니즘이라고 부르는데, 보지펨이 유독 한국 사회에서는 공적영역에서조차 작동하고 있는 걸, 나는 이대 때문이라고 본다. 여성만을 위한 대학교라는 것이 상식을 가진 보편적인 인간이 보기에는, 레즈 포르노 비슷한 좀 bizzare한 건데, 이 나라에는 그런 게 안 이상한가봐. 한국에서 방구 좀 뀐다는 새끼들 마누라를 뒤져 보면, 이대년들의 압도적인 비율에 깜짝 놀라게 될 거다.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좆도 말도 안되는 해괴한 정책들이 결정되는 데에, 나는 이 이대년들의 입김이 적지 않다고 본다.


실재 한국 페미니즘의 정수는, 그것이 철저히 교육받은 상류층 여성에게만 봉사한다는 것이다. 존나 철저해. 그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세상에는 자지와 보지가 있을 뿐이지, 지배와 피지배 관계는 없어요. 유한계급의 보지에서 태어나 노동을 통해 생산이란 걸 한 번도 한 적도 본 적도 없는 년들이 80년대 미국에 유학이랍시고 가서는 주워듣고 온 게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이다. 그러니 한국의 소녀 여공문제, 당시 만연했던 인신매매문제, 진짜로 삼일한이 보편적이었던 당시 일반적인 노동자 가정의 기혼여성 문제에 대하여서, 이들의 페미니즘은 아무런 해석도 해결도 주질 못해. 아니,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자체가 불가능한 이론이지. 아직도.


더하여 한국적 폐단이 작용하는데, 초창기 멤버들이 배워 온 80년대식 페미니즘이 한국에서는 교조가 되었다. 그래서 본거지에서 페미니즘이 이런저런 반성과 변화를 겪으면서 80년대식의 막장성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80년대식 페미니즘이 교조주의가 된 거야. 각설하고, 이 존나 부르주아적인 페미니즘은, 그 막장성으로 인해 원래라면 사회에서 어떤 지지와 반향을 얻어낼 수 없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한국적 특수성으로 이대라는 곳의 생산물들이 계속하여 고위공직자의 배우자로 공급되는 시스템이 현재와 같은, 절대로 평등하다고 할 수 없는 정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배경은 인지하지도 못한 채 여성부 만든게 김대중이니까 개돼중 ㅆㅂ 이런 개소리하는 병신들은, 보지의 노예로 살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얘네들이 얼마나 교조적인지, 대학교 다닐 때, 나는 그게 2000년대 초반, 본 적이 있다. 단과대 별로 여성학 학회 같은 것들끼리 연합해서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 이름이 “언니네”인거야. 2000년대면 이미 좀 개화가 일어나서 여성운동은 평등을 위한 운동이지, 여성상위를 위한 운동이 아니다는 상식 정도는 대 놓고 반박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 그런데 양성평등 운동을 위한 모임 이름이 언니네 인거는 이상하잖아. 똑같은 이유로 “형님네”는 어떻냐고 반박하니까, 뭐 무시하고, 즈그들끼리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 대채로 그런 애들이라는 거지.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적 현실과는 철저히 괴리된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대중적인 지지를 받기는 힘든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페미니즘을 보지페미니즘으로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요?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보지페미니즘으로 열화된 것은 사실은 연막에 불과하다. 보지페미니즘은 호객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게 하면 손에 물 묻힐 필요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해외여행조차 자유롭지 않았던 80년대에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던 금테 두른 보지들이, 교육도 못 받고, 부모도 변변찮고, 자라면서 딸이라고 서러움만 실컷 당한 억울한 보지년들을 포섭할 수 있게 되는 거지. 보지를 매개로.


여튼 작금의 상황은 남성들의 여혐이라는 관점에서만 볼 문제는 절대 아니다.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여혐이라는 말 자체가 한국적 페미니즘의 관점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것 아니냐? 아직 어린 숫컷들은 잘 모르겠지만, 말을 빼았기면, 절대로 못 이긴다. 실상은 오도된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肉化된 것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먼저 시비를 건게 페미쪽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지. 지금이야 메갈이 미친년 취급 받지만, 1년 전에 여시사태 났을 때, 한겨레 논평기사 잍어보면, 메갈에 기대를 건다는 둥 이런 기사들이 좀 있었다. 그쪽 사람들 많이 있는 신문이지? 사회 갈등이 고기 vs. 고기의 양상으로 진행되면, 어지간해서는 결판이 안 난다.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 일반적인 동안에는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지만, 미래가 비관적이 되면 갈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건 ABC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은, 비관적 미래에 직면했을 때에는, 사회 구성원을 희생당할 순서대로 줄세우는 합의기구가 되는 거라고. 그래서 필사적인 싸움이 될 수 밖에 없고, 힘과 돈이 있는 놈과 없는 놈의 싸움이 되는, 계급 밖에 안 남는 거고. 거기에 자지·보지가 설 구석은 없어.

 

요한이 예전에 썼던 최고보지이론 이런 거 꼭 읽어 봐라.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왜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을 또 읽으면서 시간낭비하려고 하냐? 원래 저 밑에 요한 글에 답글로 달 생각이었는데, 주제도 다른 것 같고, 길이도 길고, 시간도 좀 지나서 새 글로 올린다.






  • 교착상태
    16.05.15
    링크는 예의 이다.

    그리고 하라는건지.말라는건지 모르겠다.

    자기의 견해를 요약해서 분명히 말해줬으면 좋으련만.
  • 육헬윤회
    16.05.15
    최고보지이론에 대한 링크는
    http://hellkorea.com/hellge/251374

    또 다른 읽어 볼 만한 글은
    http://hellkorea.com/hellbest/79643

    질문에 대한 답은 밑에 해방전선이 한 듯하고.
  • 제대로된 페미니즘을 하자는건지, 아님 남성주의를 가자고 하시는건지....한국 페미니즘을 개선 시키는건가요 아님 아예 부정하는것인가요?
  •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보지페미니즘으로 열화된 것은 사실은 연막"

    "금테 두른 보지들이, 교육도 못 받고, 부모도 변변찮고, 자라면서 딸이라고 서러움만 실컷 당한 억울한 보지년들을 포섭"

     

    위 두문장에 다 들어있는.

    간단히 말해서 미개한망국의 미개한훼미니즘과 여혐이라는 것은 노비들끼리 다투게 하는 책동(divide and rule)에 놀아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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