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지옥을노래하는시인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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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은 외줄타기 균형을 잃는 순간 아래로 떨어지는 추락점

의지할 곳은 없는 공포와 날 반겨줄 사람하나 없는 이세상

헐벗고 버려진 나를 반겨줄 사람하나 없는 이세상

 

떨어지고 헤져가는 정신과

다쳐서 쓰러진 마음을 둘곳은 없어

 

매일매일을 써내도 나를 반겨주는 곳은 열정페이와 꼰대가 가득한

잔인한 세상과 나의 성공은 가식적으로 바라면서

나의 실패는 진심으로 바라는 내용물과 겉모습이 뒤바낀 속물들

 

너말고도 일할놈은 많아

ㅈ까고 있네 미친놈이 젊은놈이

요령부터 배워서 편한일만 찾으려 하네

나때는 하루종일 일도했네

돈쫓다가 진짜로 ㅈ된다 ㅈ이라도 빨라면 빨아야지

벌레같은 삶이라도 하루라도 살고싶으면 시키는대로 하지

그들 눈에만 보이는 황금빛 엘도라도

 

이제는 필요없어 어차피 삶이란 외줄타기

아둥바둥 매달려서 한줄기 빛에 흘리는 눈줄기

니체는 틀렸어 진짜 죽은건 우리

돼지 우리속의 돼지못한 우리

즐기지 못하면 사장되지 

그러니까 즐기지 즐기니까 사장되지

 

그래 너는 즐기지 열정페이

다가치 애국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니 어쩌면 진짜 애국 혹은 애국자

아니 어쩌면 이나라의 아침을 밝히는 닭이 정말 애국자

애자 라고 하지 지옥도를 그려나가는 나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하지 애자새끼

 

지옥에서 써내려간 내시는 또다시 병신의 표본

분노와 비통함이 써내려간 참혹한 회고록

잘못은 모르지만 잘못했다고 써내려간 앙망문

우체통엔 노예에게 전달되는 월급 명세서

 

써내려갈수록 의식의 밑바닥을 긁어내는 비참한 시들

능력은 없지만 사람답게 살고싶은 거울속의 남자

양심은 없지만 사람위에 군림하는 어딘가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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