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보다 위험한 휴전국가, 전쟁국이면서
국가가 군인을 대하는 태도는 존경과 예우를 갖추기보다
기계속 부품 다루듯이 취급한다.
특히 병역의무를 지는 병사들.. 인생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의무라는 명목하에 존경과 예우는 갖추지 않고
당연하다는듯 입대를 시킨다.
전역한다고 어떠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군필자가 나라를 지키는동안 군미필자와 여성은
국방서비스에 무임승차 하는 것과 같은데도
군필/ 군미필의 어떠한 대우의 차등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대라는 곳에서 2년을 보내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국가는 이 2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당연하다는듯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전역하고 병역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예비군과 민방위라는 걸로 1년에도 몇번씩이나
사람 불러다가 뺑뺑이를 시킨다.
현역은 물론 예비군과 민방위를 어떻게 대하는지만 봐도
국가가 병역의무자를 부품 취급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역, 예비군, 민방위를 징집할 때
정상적인 국가라면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시는 귀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는 말한마디라도
덧붙여야 정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예비군 소집에 불응할 경우 징역 1년 이하 벌금 300만원
등 국가가 병역의무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
한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이라면 그것도 병역을
의무로 지정한 휴전국가라면 군필은 당연히 거쳐야
함에도 정치인들부터 미필자들이 많으니 군필 대우를
이따위로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모 여대 학생이 군가산점 폐지 헌법소원을 낸 것과는
대조적으로 며칠 전 병사보다 더 힘든 간부에
입대하기 위해 기를 쓰고 시험을 본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아무런 혜택이 없고 의무라는 명목하에 2년을 보내는
병사로는 못가겠고, 공무원 대우에 전역하면 장교 특채로
기업 입사에 유리한 점을 토대로 간부로는 간다?
이게 얼마나 모순되는 일인가?
병역문제 뿐만 아니라 소방관 대우도 어처구니 없다는 것
소방관들은 지독하게 ptsd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의 돈으로 치료해야 하고 장비도 개인의 돈으로
구입해야 하는 게 이나라 소방의 현실이다.
국가 존립에 토대가 되는 군대 소방 경찰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국가가 희망이 있는가?
이러면서 헬조선 소리를 하면 사회부적응자 취급이나 하고
국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애국이 아니라,
잘못 돌아가고 있는 사회문제를 까발려서 고쳐 나가는게
애국이다.
이나라가 제발 2년을 희생하는 병역의무자들에게
정당한 대우와 존경과 감사함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2년을 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늦은 시각에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