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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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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왜곡하는 사람들에게 (강제동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출처] '귀향'을 왜곡하는 사람들에게 (강제동원은 존재하지 않았다?)|작성자 02le15

 

 

영화 >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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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감독 조정래
출연 강하나, 최리, 손숙
제작 2015 , 127분
평점

 

 

 

 

'강제동원'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강제동원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고노 담화를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위안부 본인에 의사에 반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개념으로서 광의적 의미의 '강제연행'에 대해서 이미 일본 정부가 90년대 초에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애초 그렇지 않았으면, 고노 담화 자체도 없었고, 아시아 여성기금 모금 자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고노'와 '아베'의 '인식차이'입니다. 이번에 아베가 '강제연행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 '고노담화 자료를 검토해봐도 없음' 이라고 하니까 고노가 뭐라고 반박했습니까? '속았다는 걸 안 즉시, 돌아갈 수 없으면 그게 바로 강제연행이다.' 라고 주장했죠?

 

즉, 아베 = 총칼로 직접 납치, 일본군에 의한 강제 납치만 강제연행으로 인정

 

고노 = 거절 할 수 없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군부의 하청업자를 통한 인신매매 후 강제감금-성폭행도 강제연행으로 인정

 

이게 바로 아베가 욕을 처먹는 이유입니다.

 

아베가 이걸 부정하는 것은 핵심도 아니고 그냥 책임면피용 물타기일 뿐이죠.

일본군부와 일본 군인들이 "난 이런 일인 줄 몰랐어요. 공장 취업시켜준다고 해서 왔는데.." 라고 말한 여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강제로 감금하고 성노예로 착취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변명이 불가능한 엄연한 성범죄 입니다.

 

속아서 온 여성들을 강제로 감금하고 성노예로 착취한게 핵심 문제인데 그 '속아서 여기로 오기까지의 과정'에만 계속 집착하면서 자신들이 고용한 '하청업자'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부 떠넘기려고 하는게 바로 물타기가 아니면 도대체 뭐겠습니까? 이래서 아베가 욕을 먹는 것입니다.

 

 

위안부의 모집은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주로 이를 맡았으나, 그 경우에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모집된 사례가 많이 있으며 더욱이 관헌 등이 직접 이에 가담하였다는 것이 명확하게 되었다.

 

 

고노 담화에서는 분명 '위안부 모집 = 본인의 의사에 반하고 관헌이 직접 가담' 이라고 말했고 여기서 말하는 위안부의 모집은 '강제연행'을 뜻하는게 맞습니다. 왜냐고요? 이 담화의 주인공인 고노가 최근에 아베의 인신매매 발언에 반발하면서 "속았단 걸 안 즉시 돌아갈 수 없으면 그게 강제연행이다." 라고 자기 입으로 스스로 설명해줬거든요.

 

그런데 아베 같은 일본 극우들이 '모집에서 강제성은 책임 없다. 그건 하청업자들 책임이다.' 라고 계속 말을 바꾸니까 한국 입장에서는 '이게 뭔 개소리야? 처음에는 분명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강제 맞다며?!' 라고 반발을 하는 것입니다.

 

'강제 연행'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분명 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93년도에 '고노 담화'에서 '속았다는 걸 알고 돌아갈 수 없으면 강제연행'(고노가 최근에 직접 설명)이라고 그 '강제연행'의 의미와 강제성의 개념을 분명 서로 그런 뜻으로 협의해놓고는 이제 와서 '사실 그 강제성의 범위는 서로 다름' 이라고 말하는게 물타기와 왜곡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겠습니까?

 

이미 고노의 설명을 통해 고노담화에서 직접 발표한 '강제성'은 한국정부가 말한 '강제성'과 같은 의미인게 다 밝혀졌는데 이제 와서 그 뜻을 다시 논 하려는 건, 그 담화를 뒤집으려는 거와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고노담화'를 발표한 그 고노가 최근에 아베의 강제성 논란에 대해 자기 입으로 직접 '속은 걸 안 순간 돌아가지 못하면 그게 강제' 라고 분명 말했습니다. 그 담화의 발표 당사자가 직접 아베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일부 일본 정치인들과 일본인들 때문에 이 문제가 계속 해결이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전장에 이송된 위안부의 출신지는 일본을 제외하면 조선반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당시의 조선반도는 우리나라(일본)의 통치 아래라 그 모집, 이송, 관리 등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 등, 대체로 당사자들의 의사에 반해 행하여졌다.”

 

 

문맥상 그 '모집, 이송, 관리 등도 감언, 강압에 의해' 라는 말의 주체는 분명 '우리나라 = 일본' 으로 보는게 타당합니다. 언급하지도 않은 하청업자나 인신매매업자, 범죄자가 주체로 등장 한다는게 더 웃긴 해석이죠. (웃긴것은 그 하청업자들도 군이 직접 고용하고 관리하던 업자들이라는게 모순)

 

한국정부가 말하는 '강제연행' 이란 고노가 말한 그 '강제연행'과 같은 '의미'이고, 그건 '일본군이 직접 임명하고 통제하던 하청업자들이 감언으로 속여서 데려온 여자들을 일본 군인들이 강제로 잡아두고 감금하면서 성노예로 착취 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근데 아베는 그걸 교묘하게 물타기로 희석하려고 망언을 하고 있으니 욕을 먹는 것이지요.
 


고노 전 장관은 29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강연에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와 자신의 발언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자민당을 향해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끌려가 하루에 몇명씩이나 상대하도록 강요당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없었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물리적으로 연행했는지 어땠는지 와는 별도로, 감언으로 속이기도 하고 강제적으로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끌려온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제연행이라고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고노'는 '거절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속아서 끌려온 여성들'이 당시 군부대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실상 감금당한 상태에서 성노예로 일본 군인들에게 계속 착취당하고 부대 이동 때마다 계속 끌려 다녔으면 그게 바로 '강제연행'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베 신조는 치졸하게도 '거절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속아서 끌려온 여성들'을 일본군인들이 강제로 감금하고 '성노예'로 착취한게 '핵심 문제'인데 그 '속아서 여기(부대)로 끌려오기까지의 과정'에만 계속 집착하면서 일본군이 고용한 '하청업자'들에게만 그 모든 책임들을 전부 떠넘기려고 하니 한국에서 욕을 처먹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물타기가 아니면 도대체 뭐겠습니까? 이래서 아베가 욕을 먹고 이 문제가 계속 해결이 안되는 것입니다.

 

'강제동원'이 전혀 없었다는 사람들은 '고노'가 '담화'를 발표할 때 '강제동원'의 '개념'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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