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2%대 성장전망…한국, 1% 될 수도
[연합뉴스20]
[앵커]
세계경제에 갈수록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유일하게 회복세이던 미국경제마저 기대에 못미치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이 2%대로 내려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1%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한국 경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도 지금 짙은 먹구름에 휩싸여 있습니다.
경제정보업체 블룸버그가 집계한 32개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제분석기관들의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 평균은 2.9%, 7년 만에 최저에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던 작년 성장률보다도 낮습니다.
3.6%의 가장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던 국제통화기금, IMF도 1월 3.4%로 낮춘데 이어 내달 미국 워싱턴 춘계회의 때 추가 하향을 예고했고 중국, 유럽, 미국 등 3대 경제권도 일제히 성장전망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이달초 전국인민대표 대회에서 6.5%를 제시하며 7% 성장목표를 포기했고 유럽중앙은행도 ’0′ 금리 발표와 함께 1.4%로 내려잡더니 회복세라던 미국마저 2.2%로 하향조정한 것입니다.
이는 이들 3대 경제권과 모두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수출에 목을 맨 한국에게는 특히 부정적 소식.
정부는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최근 경제상황을 꼼꼼히 살펴보면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 전망은 이미 모두 2%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자본유출 가속화시 중국의 성장률이 5.8%로 밀리면서 한국의 성장률이 1%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다음달에는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내릴 것으로 보여 정부 외에 3%대 성장을 전망하는 곳은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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