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선 자금 모으러 예전에 다니던 가내수공업(?) 회사를 접고 최후의 대책으로 공장알바를 뛰기 시작했는데
정말;;; 어제 집에오면서 이런생각이 들더군여.
200넘게 벌려고 이렇게 피폐해질 수가 있는가...;;;; 그리고 이렇게 까지 살아야하는가...
그리고 자살하려는 청년층의 마음을 더욱더 이해할 수 있게 되더군여.(그전에는 뭐 이해할수 없었다고 생각한거 절대아닙니다.ㅎ)
탈조선 준비하는게 어찌나 힘들던지여,...
뭐 탈조선 준비 뿐만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녀들 교육비, 육아비, 결혼자금 등등....
정말 여러 이유들로 이렇게 맨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그리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개빡시게 일하고 있더군여..
정말 왜 이넘의 헬은 진짜 이렇게 해야만 어느정도 먹고 살수 있게 되는건지...;;
정말 인간이길 포기하고 단순히 돈버는 기계, 노예로 생각하고 살아야하는 건지;;;
정말 너무 울고싶더라구여;;;ㅜㅜ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왜 이런곳에 태어나 노예취급을 받아가며 살아야 하는지 말이죠.
그리고 계속 일을 늦게까지 시키니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고,(6월에 EJU보는데 일때메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있음.)
가족들 보는 시간도 많이 없고,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이랑 같이 놀 시간도 없고...;;;
하루종일 계속 서서 돌아다니는 일을 하는데 발바닥은 뒤지게 아프고....
이번주 주말은 완전 폭탄맞았답니다. 오늘일하고 내일 또 일나감;;;ㅡㅡ;;(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정말 하루빨리 이넘의 헬을 탈출하고픈 생각밖에 안들더군여.
지금 일본어라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데 이넘의 헬이 허락하지 않는....
저는 지금 탈조선 자금 모으는 기간을 '마의 3개월'이라고 칭했답니다. 이유는 3개월간 정말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며 탈조선 자금을 죽도록 모아야 하기 때문이죠...;;;
로또라도 되면 마의 3개월이라는 시련을 강제종료 시킬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우울하네여;;
아무튼....
내일도 또 일 나가려니 겁나 착잡하네여. 하루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근하려니까 몸살날 기세...;;;
역시 흙수저이하가 돈 200이상 벌려면 노예가 되어야 하는 이곳, 여기는 헬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