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예송논쟁이네. 팝콘을 먹지 말라고 하는 사람 입장도 이해가 가긴 한다. 즐겁거나 웃긴 게 아니고 우리 할머니 세대에 있던 비극적인 일을 아무 생각 없이 팝콘을 입에 유겨넣고 우적거리면서 보는 게 볼썽사납다 싶은 거겠지.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는 게 법으로 금지된 것은 아닌 만큼 먹는 사람들이 감정이 없어서 팝콘을 먹는 거는 아니지 않는가. (물론 귀향 영화를 보고 낄낄거리는 놈은 분명히 제정신이 아닐 거다. 백프로.) 나도 이런 걸로 딱 답을 내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양쪽 다 일리는 있는데, 왜 한쪽만 옳다고 싸우는 그런 게 미개죠센징들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미개죠센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