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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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국인의 심리의 중심에는 개인주의적이며 집단주의적 자아의 대립이 있다.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에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이중적인 틀이 동시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개인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의 행동이 보통 사회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안정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집단적 가치와 인정을 얻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은 만일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한다면 동일한 행동에 대해서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아니 우리가 서로 그렇게 믿거나 본다. 같은 집단이 아니라면 서로 같은 대사을 두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거로 같이 믿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왜 매일 업무가 끝나면 영어공부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가를 순회할까?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나름의 삶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취나 명성을 사회가 더 많이 인정해주기 바라는 욕구가 도사리고 있다

 


일견 개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행동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보면 집단 속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행동이다.


한국 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을 그러내는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그대로 재현한다.


겉으로는 남에게 번듯하고 멋지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며 속으로는 잘난 사람에 대한 열망이 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속마음은 좌절하고 체념하고 포기하는 속성으로 가득찬다.

 

: 한국사회 내 개인 차원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이면에는 집단 속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무조건에 가깝게 포함되어 있다.

 

 

 


11.

속으로는 자신의 성취를 위해 전력투구할지언정 그것을 드러내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칭찬해주기를 바라나 내 입으로 나를 칭찬해서는 안된다.


누군가 추켜세워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속으로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이 들어도 겉으로 드러내면 안된다. 하고 싶은 대로 있는 그대로 행동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눈치가 필요하다.

 

이들에게 돈은 곧 권력이며 돈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을 좆는다. 돈이나 권세에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도 무심결에 드러낸다.

 

여자의 경우 돈 많은 남자는 곧 인생 역적이다. 남자의 돈이 자기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결혼 후 형편이 어려워지면 내 인생 물어내라 쉽게 이야기 할 사람이다.

 

자기에 대한 인식보다 외부의 시선에 민감하기에 외부의 기준에 타인을 맞추고 인정받으려 한다.

 

세계 최고 몇번째 등..
평가를중요시한다.


: 외면적 외형적 물질적 평가 등에 매우 익숙하다.

 

 

12.

세상이나 사회에 대해 이야기할 시에도 자기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보다 이상적이고 규범적인 이야기만 한다.


자기 이야기를 한다고 열심히 주장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멋지지만 뻔한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하기 때문이다. 감동이 없다.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는 삶은 그 자체로 다양한 변화와 역동의 에너지를 마음속에 심어 놓는다.
자신에 대한 뚜렷한 정체성이 없으면 불안정 불안 혼란은 피할 수 없는 비용이다.


심리적 불안 상태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외적으로 더욱 더 안정된 삶의 모습을 갈구하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특정 삶의 방식을 더욱 열망하게 된다. 각자 가진 정체성에 따라 믿고 있는 삶의 방식이 생겨난다.


삶의 방식에 대한 심리코드다.


: 스스로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함에 여러 제약이 따른다. 스스로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스스로 알수도 누가 말해주지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정체성의 불완전함, 혼란 속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13.

삶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정답도 없다.


우리가 아는 어떤 괜찮은 사람 잘난 사람에 대한 지식은 때로 각자의 삶에 대한 자기 확신을 높여줄 수 있다.


삶이 불안할수록 이런 노력은 커진다.
그러나 이런 노력조차 삶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단지 각자 선택하고 각자의 가치에 따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름은 잘못된 것도 두려워할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가 각자가 가진 삶에 대한 심리 코드의 차이일 뿐이다.
 

 

알랭드 보통이 던진 말은 날카롭다. 커리어의 위기와 불안의 첫째 이유로 그는 속물 근성을 제시한다.


보통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이야기할 때 생각이나 특성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그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는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유명하고 잘났다 하는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속물근성이 현대인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을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도 누구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커리어에 대한 희망이 불안이나 불행의 원인이다.


한국인이 성공을 원하면서도 좆으면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성공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명히 잘 알지 못하기에.


남들이 보기에 성공했다 여겨지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역설적 상황을 만든다.

 

어려서는 성적으로 커서는 연봉으로 평가받받는 한국에서 살기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은 속물이 되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선택한 행동들이 생존을 옥죄는 올가미가 되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떄 다른 사람의 시선에 관계없이 자신을 남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성공의 모습이 드러난다.

: 한국 사회 내 살아남기 위해 각자 정도는 다르지만 일정 이상 속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스스로의 삶을보다 심도 있게 성찰하려는 노력과 함께 타인의 시선에서도 일정 이상 자유로울 수 있을 때 새로운 성공의 모습이 드러난 수 있다는 분석

 


14.

듣기좋은 소리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런데 우리는 서로를 의식하고 가능한 한 튀지 않아야 한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믿음도 있다.
이것이 당연한 것이고 예의라 믿는다.

 

한국 사회에서는 이렇게 서구적 사고방식에서 나온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조언들이 듣기에 좋으나 정작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상황과 갈등을 일으킨다.


그 결과 우리는 대부분 그 갈등구조를 의식하기에 앞서 자신을 더욱 자책하고는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단일한 것 보편적인 것 절대적인 것을 지향한다.
다른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다른 것 차이를 바로 차별이나 잘못으로 생각하는 통념으로 서로 말이 안 통하는 일이 발생한다. 편 가르기에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다.

 

 

한국인은 누구나 용이 되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뱀에 머물고 만다.
 

잘 살고 싶고 성공하고 싶으면 자기가 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 이유가 있다.
그래야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 사회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을 찾으라는 이야기는 너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 로 바뀌어야 한다.


 

김제동이나 의외수처럼 희안한 사람으로 여겨져서 많은 이들이 너를 인정해줄 것이다. 돈도 많이 벌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탐색하며 알게 된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진짜 성공 비법이다. 우리가 이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 이 사회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을 찾으라는 이야기는 너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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