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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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 앞에 있는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인식불능증이라 한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고 믿고 싶은 것만 진실이라 하는 것을 사회 현상에 대한 인식불능증이라 한다.


살아가는 것이 답답하다, 사람들이 뭔가 얘기하는데 정작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가장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만 이성적인 선택을 하지만 기대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답은 없는 것 같은데 정답을 찾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해진다


우리 모두가 동시에 시각 청각 후각과 같은 신체 감각에 장애가 생겼거나 지식과 정보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우리가 경험한 일을 모두가 똑같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믿음과 착각 때문에 일어난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각자 다르게 이해할 수 있고 또 서로 다른 것을 굳게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보다 못사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사람의 40%이상이 나 자신이 행복의 조건이라 비교한 것과 달리 우리는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
답한 비율이 비교 국가들 중 가장 낮은 7.2%였다.


: 같은 사물에 대해서도 각자 다르게 인식할 수 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에드 디너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이 문제를
'한국인은 사회 구성원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해 남을 이기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 해석한다.


비교와 경쟁심이 한국인을 불행하게 만든다.


진짜 이유는 돈 때문고 경쟁 때문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믿고 있는 것이 돈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우리 모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잘 살아도 행복하기 어렵다.

 

정말 잘 살고 싶다면 한국인 나는 누구인가요?라고 스스로에 물어야 한다.
외국인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잘 살고 있는지 물으며 정작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운명의 문제에 대한 답을 신을 통해 찾으려 했다.
델포이 신전에는 신탁의 경구가 있다. 너 자신을 알아라.


대한민국에서 우리 모두 겪고 있다. 거의 매일 신의 계시와 같은 정보가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바로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 안에 있다.

 

: 진정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한 개인 차원의 보다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3.
인간심리 발달에서 정체성이란 한 개인이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가지는
자기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많은 이들은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잘 이루지 못한다.
미성숙한 자아 정체성 혼미 정체성 유실 등의 다양한 표현은 이런 성공하지 못한 발달 과제가 어떤 모습인지 알려준다.


자아 정체성의 미성숙은 신체적으로 성인이어도 정신적으로는 청소년 아이보다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정체성 유실은 보통 안정된 확실한 미래를 갈구할 때 일어나는 심리 현상이다.

 

과거 우연히 이루어졌을 성공의 논리가 누구에게나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미신 같은 힘을 발휘한다.
자기계발이라 하나 정작 개인은 자신이 삶에서 새로운 가능성이나 자기 변신을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


: 자아 정체성의 미성숙은 신체적으로는 성인이어도 정신적으로는 청소년 아이보다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4.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률 낮은 행복감 높은 불안감 경쟁 스트레스 등의 현상들은 한국인 대다수가 정체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것들이다.

 

한국인의 마음 안의 다양한 심리코드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다.

100년 사이 구한말 근대화부터 일본 식민지 미국의 지원에 따른 정부수립과 한국전쟁 1960년대 이후의 경제성장 이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한국인의 정체성 배경이다.

 

메이지 유신으로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과 달리 외부 압력에 따른 근대화, 식민지, 전쟁을 겪은 우리는 모든 게 파괴된 상황에서 오늘날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인식불능과 더불어 대다수가 각자의 고유한 세계관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음에는 역사적 이유가 있다.

 


5.
한 외신기자는 성형미인 열풍에 빠져든 한국인을 인정과 자기 확신을 얻고자 완벽을 추구하는 한국인이라 정의했다.


우울하고 어둡다 단순하며 반복되는 업무를 선호한다. 지시하기 보다 지시받는 편이 좋다. 때때로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한다.
쉽게 신경질을 내고 주의를 잃고 산만해진다. 예술적인 관심은 거의 없다.


한 장소에 오래도록 있으면 안절부절 못한다.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능이 없다.
새로운 물건에 익숙해지는거에 오래 걸린다.

 

일에 치여 사는 이들에 삶의 풍요는 없다.


남을 많이 의식하고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만 삶에 수동적이다.
 

자기 일에 뚜렷한 책임감도 없다. 때때로 배째라 하는 모습으로 과거의 방식을 유지하려는 아둔함과 고집도 있다.
정작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쉽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귀인을 만나면 삶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삶이 자신의 예상과 다를 때 안정적이라 믿던 것이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 우리는 자주 이런 모습을 보인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쉽게 비난하고 무시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비난을 경계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낸다.


체념한 자포형은 오타쿠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충동적이다.
자신이나 타인에 쉽게 감정의 날을 세우기도 한다.


이런 심리는 타인에게 멋진 인물로 보일 수 없을 때 나타난다.
그것은 일상의 어두운 면이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삶의 불안과 낮은 자존감으로 나타난다.


우리 사회 4~50대에 주로 나타나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학습된 무력감을 지니고 있으며 자기 이익에 민감하여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 강하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대안이 뭐가 있을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현실적으로 멋진 사람으로 보이려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답답한 현실에 빠져들고 만다는 사실을 직시한다
그것은 파국이다. 뱀이 몸을 말아 꼬리를 파먹어 가는 형국이다.

 

: '학습된 무력감' 혹은 '노예근성'이라 불리우는 속성을 가진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 한다. 낮은 자존감과 더불어
무례하고 신경질 적으로 타인을 대한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 등의 특성은


주도적 삶의 태도, 풍요로운 삶, 예술과 함께하는 삶, 타인에 대한 배려, 비교적 일관적인 타인에 대한 태도 ... 등의 특성과는
당연히 거리가 있다

 

문제는... 전자의 특성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특징임에 거의 틀림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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