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3.02
조회 수 120
추천 수 1
댓글 1








6.

학교는 학생들에 사회성을 기르게 해 주는 대신 아이들끼리 편과 계층을 가르고 주입식 교육에 복종하고 서로 경쟁하는 법만을 가르친다


한국의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이들이 자기 주장 하나 제대로 말 못하고 질문 하는 데 겁내며 단순 암기에만 익숙해진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자기 삶과 관련된 문제는 문외한이 되고 사회 의식이나 시민의식도 거의 길러지지 않은 채 성인이 된다


그들 중 대부분은 경쟁에서 도태되어 존속여부조차 불투명한 대학에 목적 없이진학, 설령 교육 전쟁에서 승리한 이들이라 해도 대학에 입학에서는 자기 자신의 의미나 삶의 방향에 방황하며 잉여의 청춘을 보내고 있다.


잉여는 단순히 아무 할 일 없는 팔자 좋은 백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속에는 이럴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와 불안이 있다


남 부럽지 않은 청춘을 보내고 싶은 열정이 있으나 무엇을 하든 간에 취직이라 현실적인 성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모두 쓸모 없는 짓 취급을 받는다

 

현 시대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과연 사회적 성공을 이어질 수 있는가 돈을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판단이 가장 먼저 일어난다.


이른바 속물주의화 라 말할 수 있다. 이는 현실주의적 실용주의적이라는 말로 일컬어지며 우리 시대 전반을 장악한 개념이 되엇다.
 

한국의 교육은 현대의 진정한 개인을 길러 내거나 시민을 양성하는 데 전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공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대학도 대규모 취업 양성소와 간판 지급소로 전락한지 오래다.

: 한국의 교육은 현대의 진정한 개인을 길러 내거나 시민을 양성하는 데 전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7.
급감하는 빈곤탈출률은 우리 사회의 계층 고착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준다


사교육의 부담은 가정 질서를 파괴한다
아버지는 교육을 위해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 노동기계가 되고 어머니는 정보 수집과 자식 출세 뒷바라지를 위해 자기 삶을 바친다

 

자식은 학원을 다니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없다
가족의 목표는 성공이고 누려야 할 사랑 소통 행복은 포기한게 된다.

 

개인을 다루는 몇몇 현대 철학자에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을 지나치게 찬양한다는 것이 아니다
개인을 충분이 찬양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개인에 대한 소극적 해석을 제시한다는 것이며 퇴화를 건강의 증거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것은 주체라는 관념이 건설적인 긴장이나 도달해야 할 이상을 전제한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며 기만은 개인이 전체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데도 기득된 것으로 제시할 때 시작된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다.


꿈 욕망 취향 사랑 양심 생각 감정 어느 것에도 사회가 없는 것이 없다.
개인과 사회와의 밀접성을 관계성을 인정해야 한다.


내면적 차원을 넘어 실제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사회는 우리와 관계를 맺는다.
 

전 세계의 모든 사회가 멸망해 파편화된 원자화된 집단만이 존재하는 무정부주의적 세상을 상상할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허구에 불과하다

 

 

8.

어떻게 살 것인가

 

나에게 달려있는 오직 나만의 문제 인것 같은 내게만 가장 절실해 보이는 바로 그 질문에

내 삶 뿐만 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존망 역시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내부와 외부 주관과 객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구분을 뛰어 넘는 것
그러한 초월 안에서 진정한 삶이 실현된다.


그 삶은 사익을 줄이고 공익을 택하거나 주관적 삶보다 객관적 사회를 우위에 있게 하거나 내 삶을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식의 삶이 아니다.


내게 가장 이득이 되는 삶이면서 동시에 사회에도 가장 이득이 되는, 내가 가장 좋다고 확신할 수 이는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좋은 삶이다.


그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롭고 좋은 삶에 동참할 때 자유로운 개인들의 사회가 성립한다.


그 삶에 참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결국 우리가 믿는 사회도 바꾸게 된다.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삶 속에 사회가 있다.


내가 내 삶을 저버릴 때 사회 역시 저버리게 된다.

 

 

 

9.

개인과 집단 사이 역설이 있다

 

개인이 집단으로 빠져나왔을 때

개인은 자기가 오직 나라는 협소하고 허약한 존재성 속에 방황하다 다시 집단 이익의 수호자로 돌아간다
 

순수한 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기에


내가 나의 취향이라 믿는 것 그 이에 나의 불변의 기질 성격 성향 꿈 욕망이라 믿는 것은 모두 외부 교육 부모 친구 티비 인터넷 등으로 영향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


순수한 자기라 믿는 그 부위는 사실 가장 타자로부터 영향 받는 성찰 반성도 거치지 않고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부위다

 

스스로의 순수함에집착할수록 자기도 모르게 집단으로 길들여진 편견에 집착하는 셈이된다.
더 강력한 방식으로 자기를 잃어버리는 도취에 빠진다.

 

나라는 것 개인이라는 것은 이 세계체제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진정으로 세워질 수있다.

아무와도 관계 맺지 않는 삶을 살 수는 없다.

 

협소한 집단 정체성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더 넓은 궁극적이고 총체적인 전체 지평과 관계 맺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개인은 원자적 존재가 아닌 총체성의 존재다.

 

 

10.

한국에서 문화영역은 천문학적 수준의 경제를 갉아먹으며 국민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 넣고 있다
 

성형과 외모에 관련한 문화 각종 유흥 문화 명품에 관한 경박한 문화 등은 끊임없이 부정적 가치들

외모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 퇴폐주의 약육강식 학벌 주의 등을 재생산 하며 우리 사회를 몰락으로 이끈다
 

그런 와중에 우리가 삶에 중점에 둔 가치들을 계발하고 창조하고 확산해 나간가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시작이 된다.


고질적인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문화적 수준에 뿌리 박고 있다
 

그것들을 새로운 문화로 전환해 나가며 분위기 취향 삶의 모습을 바꾸어 나가는 것은 진정으로 좋은 사회를 향한 열망에 참여하는 것이다.

 

개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의 재구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 교수 언론인 예술인 전문직 자영업자 사회적 기업인 등 자율적인 직업은

자신에 영역 내에서 삶과 사회의 회복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도모해볼 수 있다.

 

: 개인과 사회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지를 하되, 개인 차원에서 변화를 위한 조그마한 실천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행하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 헬조선 노예
    16.03.02
    바나나님 헬포인트 2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3 0 2015.09.21
13851 에휴, 병신들 파시스트 카르텔 지지하는 새끼들 치고 보이지않는손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간은 없다니깐 ㅋㅋㅋ 4 new 멍뭉이 94 1 2019.02.10
13850 좌파우파보수진보가 그렇게 중요하냐 .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38 1 2019.02.10
13849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미국일본과 가까워져야 되는게 정상아닌가 . 1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51 1 2019.02.10
13848 경찰을 믿으면 안되는이유 new 학생 66 1 2019.02.15
13847 모두 다 시발 좆잡고 한강가자 2 new -1601 90 1 2019.02.20
13846 대륙식 창조경제.jpg newfile 잭잭 64 1 2019.03.05
13845 3.1 운동 가지고 뭐라 하는게 좀 뻔하긴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이런거다. 5 newfile John 124 1 2019.03.02
13844 진정한 페미니스트 newfile 노인 36 1 2019.02.20
13843 다문화주의를 극혐하는 민족미래연구소 1 new 노인 60 1 2019.02.12
13842 가격하락은 일어나겠지만, 니들이 꿈꾸웠던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란다 3 new 멍뭉이 102 1 2019.02.04
13841 페미니즘에 의하면 성적 행복은 인간의 기본권이 아님 new 쿠소춍 42 1 2019.01.29
13840 일본은 조선보단 모든게 우월한나라다 new 히익여기가헬조선이라고 74 1 2019.01.29
13839 반일친중좌파들이 득세하기시작했다 2 new 히익여기가헬조선이라고 92 1 2019.01.28
13838 2차대전은 추축국이 이겼어야한다 2 new 히익여기가헬조선이라고 145 1 2019.01.22
13837 현재 임금으론 취재 전념 불가 new 헬조선극혐 47 1 2019.01.20
13836 사람새끼면 사람새끼공부를 해 새끼들아 new 미네르바 138 1 2019.01.19
13835 이우창이 오세라비와 리얼뉴스를 비판했는데 new 나키스트 69 1 2019.01.19
13834 헬조선민족은 .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45 1 2019.01.18
13833 근데 병원응급실은 . 1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39 1 2019.01.18
13832 헬조선은 갈수록 민도수준 후퇴할듯 ..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74 1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