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2.27
조회 수 144
추천 수 1
댓글 2








1.

개인주의는 여러 속성이 있으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매긴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한국은 타인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운다

 

한편으로 타인에 필요 이상의 관심을 보인다 참견한다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반응에 민감하다

 

한국에서 나홀로 가구의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다

 

가족 친척 접촉 빈도는 세계 평균의 절반이다

이웃관계는 소원해진다

 

경제협력 기구 oecd 중 공동체 지수 (공종체 생활로 위안을 얻고 정체성을 도움을 받는 지수) 33위다

개인주의가 뿌리내린 서구선진국보다 공동체가 허약하다

 

: 타인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써야만 하는 사회구조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타인에 의한 도움은 기대할 수 없는 사회구조를 또한 지녔다
 

 

 

2.
삶은 급속하게 개별화 하는데 지탱할 개인주의는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었더라도 남 눈치 없이 나름의 인생철학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고 고독을 즐겁게 채울 수 있는 내면세계가 있거나

개인주의가 정착된 사회라면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기에 불필요한 관심을 가지거나 간섭치 않는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삶의 양식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한다

 

개별성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사회질서를 수립함으로 개인의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


: 각자가 자신의 세계관을 가지고 각자의 삶을 일정 이상 살아갈 수 있는, 아울러 타인의 세계 또한 어느 정도 인정이 가능한 '개인주의' 의 올바른 정착이 점차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3.

한국의 근대화는 선진 산업사회를 재빨리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긴박하게 추진되었다.

 

합리적 개인화를 수반하지 못한 채 집단 에너지를 동원하게 되었다.

 

기존의 공동체는 빠르게 해체되었으나 대안적인 공동체 자발적인 결사체의 형성은 미미했다.

 

개인의 독립도 사회적 유대도 엉성한 채 외형적인 규모만 커졌다.

 

고도 성장기에는 상승 이동의 즐거움으로 부실함이 상쇄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저성장 단계에 접어들자 사회의 약한 고리들에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 고도 성장에 따른 물질적 달콤함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시기의 정신적 유산이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시기'인 지금까지 이어져 문제가 되는 듯 하다는 분석.
 

 

4.
증폭되는 갈등 대립 학교 현장에서 왕따 폭력 가족의 해체 우울증 자살의 급증이다.

 

사회적 결속이 느슨해지고 사적인 영역에서도 친밀한 관계가 어려워지는 상황

 

개인주의적 세계관이 형성된 것도 아니기에 타인의 시선에 늘 전전긍긍 하는 삶은 모멸감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 얼개는 이러하다

 

고립된 개인이 자기 정체성이 박약한 가운데 남들과 비교 속에서 행복과 불행 오만과 콤플렉스 사이의 왕복을 거듭한다

 

귀천 우열의 가파른 위계 질서 사이 상위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자존감을 찾으려 한다

 

절대 자신이 처한 현실 맞이하게 될 미래를 직시 스스로를 투명히 바라보지 못한 채 천박한 통념과 허위의식에 사로잡힌다.

 

: 비교와 성장에 따른 행복추구는 무조건에 가깝게 인간의 삶에 본질적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들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분석


5.

가정교육에서 노동자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우리 아이들은 장차 대부분 노동자가 될 것이다

 

노동자의 가족이 되거나 화이트칼라든 비정규직이든 노동자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노동자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부터가 부정적이다

 

범죄자 수배 전단에 172센티에 체격 건장 노동자 풍이라는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인다

 

부모들은 아이에 너 공부 안하면 노동자 된다 겁박한다.

 

육체노동을 경시하던 조선시대의 직업관이 자본주의 소비사회의 위세 경쟁과 맞물려 차별의식이 첨예해진 듯 하다

 

공돌이 공순이라는 표현  전문계고를 외면 대학으로 몰리는 과잉 학력

 

블루칼라 화이트 칼라 사이의 임금 격차 등이 가치관을 반영한다

 

일상에서 편견을 노출하며 사람에게 모멸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 고도 성장 시대의 정신적 유산 뿐만 아니라 심지어 조선시대의 직업관 역시 아직까지 일부 살아있다.


 

 






  • 교착상태
    16.02.27
    글은 좋은데 너무 자주 올리는데다가 제목이 너무 단순해 사람들이 잘 안보는듯
  • 바나나
    16.02.28
    한국사회를 여러 각도로 분석해 놓은 자료와 이에 대한 생각 정도를 꾸준히 올림으로...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사물에 대한 판단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었음 하는 의도임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7 0 2015.09.21
8354 산유국 버러지들의 콧대를 꺾는 법. 3 new John 45 2 2022.12.20
8353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는 실상은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암수. 4 new John 45 1 2022.12.19
8352 미국의 권력문제와 왜 씨발 대륙정반대편의 한국이 털리는가? newfile John 45 1 2022.12.17
8351 사실 서울의 월세집값은 도쿄, 취리히, 뉴욕보다 훨씬 저렴하다? 2 new 노인 45 1 2022.12.16
8350 이제부터는 레가투스 요한이다. 4 new John 45 1 2022.12.14
8349 헬조선, 탈조선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newfile John 45 0 2022.12.04
8348 한국 영끌족 근황 3 new 노인 45 0 2022.12.04
8347 씹상도에서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흉기하청지옥 핏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한국의 외노자정책. new John 45 0 2022.10.10
8346 안협소가 엉터리인 이유 new 노인 45 0 2022.10.15
8345 도봉박홍기 말이 맞지. 1 new John 45 0 2022.10.09
8344 eit의 이중성 38 new 노인 45 1 2022.07.14
8343 러시아 보지는 한국으로 out, 북한 자지는 러시아로 in new John 45 0 2022.07.03
8342 민주당의 전라도나 국짐당의 경상도 새끼덜이나 도낀개낀인 것. 1 new John 45 1 2022.06.30
8341 그래 나 포함 40대 걱정해줘서 고마운데, 기왕이면 우리 엄마도 걱정해달라고 형이 어그로 끄는거 아냐. 이... 1 new John 45 0 2022.06.29
8340 축 뉴욕시 공공장소 권총 휴대 허가제는 위헌. 2 new John 45 1 2022.06.27
8339 한국의 교역순위가 높다가 한국이 해상진출을 한게 아님. newfile John 45 1 2022.06.26
8338 (펌) 2022 전세계 물가지수 1 newfile 노인 45 0 2022.06.23
8337 "월급 180만원, 4세 재우고 살림 맡아줄 야간 보모 구함" 공고문 뭇매 3 newfile 노인 45 1 2022.06.21
8336 그냥 법인세 최대 인하하고 부자감세 최대한 해보라그래 2 new 킹석열 45 0 2022.06.18
8335 오세훈이 다시 재선했다는건 8 new 킹석열 45 1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