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2.26
조회 수 255
추천 수 5
댓글 3








1.
외형적으로 풍요로운데 왜 불행한가?

 

강상중 교수는 인터뷰서 한국의 상황에 진단한다

 

산업국가로서는 대국이다

 

하지만 정치 사회제도 경제력간의 불일치가 일어나고 있다

 

경제력에 어울리는 사회제도와 두꺼운 중산층을 갖는 구조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사횓

 

경제는 막대하나 결실을 공평히 나누지 못한다

 

: 경제적 외형적 물질적 성장과 함께 정신적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지 못한 결과가 현재의 온갖 부조리를 낳았다 평한다.

 

 

2.
학력은 높으나 지성은 쇠퇴한다

 

수명은 기나 편안히 여생을 보내며 죽음을 준비하기는 어렵다

 

경쟁력은 높으나 혹독하게 경쟁하며 치러야 하는 사회적 부작용과 피로감을 견디기 어렵다

 

부러우면 진다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 등에 표현에 압축되있듯이

 

르상티망(원한 증오 질투 따위의 감정이 되풀이 되어 마음 안에 쌓인 상태)이 번식한다

 

불합리한 갑을관계가 생존을 옥죄고 자존심을 위협하는 가운에 피해의식 원한 감정이 깊어진다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받고 앙갚음으로 약해 보이는 사람들을 억누른다

 

감정노동 디스(DISGRACE) 는 병리의 증상이다

 

사소한 차이에 집착 위세 경쟁에 신경쓴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키가 작다 어리다 나이가 많다 결혼을 안 했다 이혼했다 장애가 있다

 

가난하다 학벌이 후지다 비정규직이다 직업이 별로다 영어를 못한다

 

열등한 인간을 범주화하고 멸시하는 통념 문화의 위력도 적지 않다

 

: 무조건에 가깝게 모든 분야에 있어 서열에 집착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무언가'가 사람들의 무의식에 자연스럽고도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다.

 


3.
날로 복잡해지고 거대해지는 관료제는 인간이 지닌 실존적인 개별성을 인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익명의 시스템을 통해 일방적으로 하달되는 작업 지시에 인격은 비하되기 십상이다

 

비정규직임을 표시해주는 유니폼 일한 노고에 비해 낮은 임금 응대한 고객으로부터 만족도를 점수로 평가받는 시스템  문자 메시지로

날아오는 해고 통지

 

인격 감정이 없는 구조가 사람을 능멸한다

 

틀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경제성장에 비해 시민사회나 인권의식이 덜 성숙했기에 모욕은 더욱 첨예하다

 

우리 사회는 모욕의 실체를 규명하고 모멸감을 성찰하는 언어가 빈곤하다

 

무엇 때문에 모욕을 주고 받는가

 

모욕에 상처 받는 인간과 담담히 견디는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 하나의 인간이 그 자체로 잘 존중되어지지 않음이 당연에 가까운 사회적 분위기가 확실히 있다.


 

 






  • 임병화
    16.02.26
    흥미로운 생각이네요 헬추드림.

    관료제는 더욱 거대해 지고 그 시스템의 실제 권력은 눈에 잘 보이지않죠

    또 이러한 시스템에서 인간의 개인적 감정은 전부 억압되고 황량한 사막의 먼지만 날리죠.

    예를 들자면 지금 생겨나는 어플들 " 콜택시 " " 요기요 " 등등 거대 자본으로 만들어진 어플은

    모든 상품을 보기좋게 나열하고 소비자는 이에 현혹되고 시스템이 보여주는 우상만을 보게 된다.

    상품은 거대 자본에 의해 순위와 가치가 책정되고 결국 중개수수료를 내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 요기요 " " 택시 어플 " 이딴거 쓰지말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상품을 전화로 구입하자.
  • 레가투스
    16.02.26
    이런글 존나 마음에 들어. 싸가지없게 냉혹하면서도 날카로운 도면같은것.
    it toughens my mind.
  • blazing
    16.02.26
    서민들에게서부터 무기를 빼앗은 것, 그리고 그 무기를 다룰 기술을 그저 고통을 이기는 정신수련에 국한되게 만든 것,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누군가에게 모멸감을 주고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면 응당 받아야 할 검과 총탄, 화살을 모조리 없애버리니, 그 결과 모욕과 모멸감은 더욱 첨예해지고 집요해집니다. 누군가의 영혼을 짓밟고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지 않으니, 마치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도 처벌하러 오지 않는 것 처럼, 힘있는 자 들은 그 악행을 반복하면서 익숙해졌고, 그 익숙함은 이곳을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52454 0 2015.09.21
5705 법인세 인하하려는 한국 정부는 왜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는지 다시 보시길 newfile 노인 146 0 2022.10.06
5704 교육이라고 적고 플레이어 육성 시스템이라고 한다. 3 newfile John 103 0 2022.10.07
5703 로마법 따르라고 하면 따르지도 못할 버러지덜이 민주화세력이라는 개만도 못한 것들. newfile John 302 1 2022.10.07
5702 몸매로 보수, 진보 나눈다는거 개웃겼다. ㅋㅋㅋㅋㅋㅋ 하이고 배야. newfile John 391 0 2022.10.07
5701 윤석열 버러지 좃집이 스토미 대니얼스였으면 쌉인정했지 씨이벌. 5 newfile John 401 0 2022.10.07
5700 현대 버러지랑 대우 버러지새끼덜 살린답시고 국제그룹을 망하게 한 것이 인서울 경제산업관료 버러지새끼덜. newfile John 140 1 2022.10.08
5699 남성으로써의 인간 윤석열은 김건희가 붙어서는 노오답이지. newfile John 277 1 2022.10.08
5698 북한 병신새끼덜 전투기 오건 말건. new John 150 0 2022.10.08
5697 서울 버러지새끼덜이 곡해한 한국인의 참역사. new John 119 0 2022.10.08
5696 고구려는 가짜다. 그러한 쓰레기나라는 존재한 적조차 없다. newfile John 163 0 2022.10.08
5695 푸틴 측근 딸의 사망은 1 new 노인 269 0 2022.10.08
5694 최근 자살한 러시아 징병 노예 new 노인 384 0 2022.10.08
5693 북한인들이 국가를 부를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newfile 노인 112 0 2022.10.08
5692 개만도 못한 개자슥들의 수작질. 금융곡해. new John 140 1 2022.10.08
5691 푸틴이 뉴욕 병신새끼덜만 쳐 죽이고나서 도쿄버러지들만 쳐 죽이면 한국버러지들 어차피 러시아하청을 자처... new John 458 0 2022.10.08
5690 바이든 "러, 핵무기 쓰면 '아마겟돈' 온다" 강력 경고, 블러핑. new John 111 0 2022.10.08
5689 매일경제에게 : 중고차 new 노인 116 0 2022.10.08
5688 1기 신도시가 죽어간다? 1 new 노인 131 0 2022.10.08
5687 재벌 개자슥들이 한국의 땅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것이지. new John 110 0 2022.10.09
5686 한국의 국토파괴를 자행하는 집안은 한국의 행정부 그 자신이며, 역삼동의 제2금융권의 꽌시이자 쪽발국 새... new John 381 0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