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아나키스트의 슬로건인데 저는 아나키스트는 아니지만 참 와닿습니다.

투표... 물론 해야겠지요.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그나마 시민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식 대의민주주의하에서 투표는 그 어떤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들 자체가 천박하고 남 속이기 즐겨하고 사기 기질이 다분한데다가 공공선을 위한 투표보다는 자신의 이기심을 투영한 인물에게 투표를 합니다. 그들은 저 후보는 나의 이익을 대변해 줄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투표를 하지만 정작 당선된 후보는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지요. 이런 행태가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여러차례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건전하게 제시할 줄은 모르고 정치인들을 그저 우러러보고 그들에게 굽신거리는 노예 마인드가 깔려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하고 추종하는 후보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찬양합니다. 누군가 그 후보의 능력이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막습니다. 한마디로 전근대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을 쉽게 공약을 걸고 당선이 되면 더 쉽게 그 공약을 파기합니다.

 

한국 정치,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점... 솔직히 공부 조금 한 사람이면 누구나 그럴싸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젠 지칩니다. 입만 아픕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려면 이탈리아의 전직 코미디언인 베페그릴로가 창당한 5성운동 같은 정당이 등장해야 되는데 한국은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5성운동의 창당 배경은 베페그릴로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시민들이 직접 개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의 커뮤니케이션 경로가 정치인->시민으로 하는 하향식 구조였다면 베페그릴로는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토론문화를 만드는 이른바 풀뿌리민주주의를 인터넷과 접목시켜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한국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기형적인 토크콘서트 열풍만 봐도 이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 토크콘서트에 나와서 하는 얘기들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그렇게 들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생각은 논리적으로 개진하지 못합니다. 천날 만날 유명인들이 하는 말 그대로 듣기만 합니다. 그들을 우러러보기만 합니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지요.

민주주의에 영웅이 어디 있습니까. 지나친 영웅시와 우상화 작업.. 알고보면 우둔한 시민들이 스스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1번이든 2번이든 정치인은 그나물에 그 밥입니다. 다 경험하지 않으셨습니까? 일단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후에도 시민들과 접촉기회를 부지런히 가져야 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데 한국 정치인들 그렇게 하는 사람 몇이나 됩니까?

온통 쇼밖에 없습니다. 서민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선거철만 되면 시장 방문, 화장실 청소 등등

이런 것들을 막고 상황을 개선시키려면 결국 시민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한국인들은 그렇게 못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더욱더 탈조선에 목숨걸어야 하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 AndyDufresne
    16.02.13
    그렇게 이 나라와

    운명을 같이 하고자

    자신의 잠재성을 묻어버리고 싶다면

    그런 좌파라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수없이 봐왔고

    다른 이들과 별 다를바 없는 삶을 살고

    어떤 그 노력에 따른 댓가도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고

    책등을 통해서 느꼈기에

    전혀 들을 생각도 없다.



    "게임이론"도 모르나?

    자기만 깨인다고 될 문제가 아니야.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세력들을

    바꾸는 건 불가능해.

    그 놈들을 바꾸면 희망이 있겠지

    하지만, 뼈 속까지 1번이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바뀌겠나.

    그래서 좌파 활동이 뻘짓 거리라는 거다.



    100년전까지만 해도

    혁명만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사는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카드도 생겼어.



    옛날처럼 무슨 투표니 뭐니 뭘 바꾸려고 하지마.

    당신들 만큼 여기 국민수준이 높질 않아.

    그걸 인정하라고.

    국민 수준이 높다면 좌파활동도 뻘짓 거리는 아닐거야.

    효과도 있겠고.

    좌파활동은 차라리 이민가서 그 나라에서나 해라.

    차라리 그러면 훨씬 효과가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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