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http://cafe.daum.net/shogun/TAp/31825

 

========================

 

그 동안 우리가 좀 선진국이 되고

좀 문화국가에 문화시민이 되고

좀 살게 되면서 부에 어울리는 품격도 갖추고

세계 어디 가도 꿀릴 것 없이 부끄러운 것 없이

당당할 수 있는 나라가, 그런 사람이 되었고

불과 몇 십년 만에 그런 모든 것을 이루었노라고

 

이게 정말 얼마나 오지게 찰진 애숭이 같은 착각이었는지 정말 여지없이 깨닫게 된다능...

 

피눈물 흘리며 극복해야 하는 고통 없이

꼼수 몇 가지 쓰고, 코너 좀 깎고, 요령 좀 부리고

그러면 쉽게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지?

 

지랄하고 자빠졌네. 그런게 되면 세상 누가, 어느 사회가, 어느 나라가 고생을 하누.

그래 다른 나라가 대충 족히 150~200년은 걸쳐서 이 부리고룩한 선진사회가 꼼수 좀

좀 부지런하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와줄리가 있나.

 

ㅇㅇ.. 이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음.

 

이 비정상 국가에서, 온갖 핑계대며 그 비정상을 옹호하고,

어쩔 수 없노라고, 우린 그럴 수 밖에 없노라고 군변명이나 하면서

남들 다 겪은 길 우리만은 뭐가 특별하다고 안 걸어도 될 것 같누?

 

정말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말야. 그렇게 쉽게 선진국이 될리가 있나.

그냥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저절로 찾아올리가 있나.

 

결국 깨어있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뛴들 그건 다람쥐 쳇바퀴일 뿐인거지.

생각없이 살고, 시키는대로 살고, 결국 죄다 남의 쳇바퀴 돌려준거지 정작 달라진게 뭐가 있누?

주머니에 거북선 담배와 소니 워크맨 넣어두고 남의 노예 생활을 하는거랑

오늘날 양담배에 아이폰 넣어두고 남의 노예 생활 하는거랑, 당체 다를게 없네.

 

 

정말로 우리 나라, 이 민족이, 앞서나가는 나라만큼 하게 되고자 한다면

분명히, 분명히 언젠가, 그 양놈들이 겪었던 만큼의 피의 역사, 분명히 더 겪을거야.

그게 아니면 이대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겠지.

 

생각해보면 우리라고 해서 무슨 역사의 신이 특별히 봐줄리가 있나? 부패하고 찌질해져서

망한 후에 역사에서 사라진 나라, 사라진 민족이 한 둘인가? 우리가 무슨 극적인 세계사의 주인공

이라는 야무진 착각을 할 필요가 없잖아. 노력한만큼 오는거니까.

 

앀발, 소주나 까련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10 0 2015.09.21
19956 중소기업, 군대의 악행은 명백한 사실이다. new 노인 14 0 2023.08.26
19955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의 말을 보면 사람들이 중소기업 기피하는 이유가 다 있다 new 노인 24 0 2023.03.16
19954 중소기업 육성정책보다는 new 노인 17 0 2024.05.05
19953 중소기업 월급에 대하여 3 new 트윅스 458 4 2015.12.01
19952 중소기업 다니는 아저씨들이 진상 비율 존나 높음?ㅎ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21 0 2021.11.14
19951 중소기업 가는순간 인생자체는 절대적으로 망하는길로 가게된다 4 new 헬조센예비군5년차 1480 5 2015.10.23
19950 중소 기업 내 인력이 부족하다는 헛소리 4 new 노인 19 0 2023.02.23
19949 중세잽랜드도 심각한 갑다. 3 new lemuever 521 0 2015.11.23
19948 중세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체적 난국[젊은 학생분들에게: 90년대 역사특강] 3 new 13Crusader13 133 1 2016.02.13
19947 중세 한국어의 표기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22 new Delingsvald 117 0 2017.06.10
19946 중세 유럽보다 못해가는구나 new 식칼반자이 126 1 2016.08.23
19945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체적 난관[한국 학생운동의 몰락 (1)] new 13Crusader13 93 1 2016.02.13
19944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난국[일본군 성노예 '합의'의 맥락풀이 및 미래예측] 1 new 13Crusader13 194 1 2016.02.13
19943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 난국[이명박 당선에 대한 2007.12.21의 예견과 일침] 3 new 13Crusader13 239 2 2016.02.13
19942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 난국[관광편] 2 new 13Crusader13 93 2 2016.02.13
19941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 난관[한국 학생운동의 몰락 (2)] new 13Crusader13 86 1 2016.02.13
19940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 난관[콘크리트35%를 달래면 정신차릴까?] 5 newfile 13Crusader13 141 0 2016.02.13
중세 시스템/카르텔로 인한 총제적 난관[이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다] new 13Crusader13 118 1 2016.02.13
19938 중산층이 얇아지는게 아니라 중간을 밟으려는 상류가 있는 것. 1 newfile John 64 1 2022.03.14
19937 중산층이 되면 안되는 직업이란걸 딱 정해놓은게 꼰대 마인드지 1 new 살려주세요 308 4 20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