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를 200원에 사서 2000원에 팔았단다.
포인트 1. 영덕대게 가격의 진실
일반 영덕대게는 2000원이란다.
근데 우리가 왜 살때는 폐품 1만원 ~ 상품 15만원이지????
포인트 2. 불법으로 유통한 놈도 개.새끼인데, 알고보면 지역 어부들이 전부 참여해서 200원에 팔아 넘겼다는거...
<앵커 멘트>
대게 철을 맞았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사람들 때문인 거 같습니다.
포획이 금지된 알이 꽉찬 암컷 대게 15만 마리를 불법 포획해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굳게 닫힌 경북 경주의 한 식당입니다.
경찰이 수족관을 뒤지자, 대게 수백여 마리가 담긴 자루들이 나옵니다.
모두 알이 꽉 찬 암컷 대게인데, 수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 내내 포획이 금지돼 있습니다.
어민들이 동해에서 불법 포획한 것을 유통업자가 내다 팔기 위해 숨겨 놓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둘러 팔아치우기 위해 1마리에 2천원 씩, 일반 대게의 10분의 1 값에 팔다보니 날개 돗힌 듯 전국에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류창호(울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 : "(대게 어획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대게 값은 2배 이상 치솟았고, 저렴한 대게를 찾는 수요들이 또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부터 두달 동안 이렇게 불법 포획돼 팔려 나간 대게가 15만 마리. 시가 3억 원 어치입니다.
경찰은 유통업자 32살 김 모 씨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울산과 경주 앞 바다에서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한 선주 등 5명을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압수한 암컷 대게 천여 마리는 동해에 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