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한국 제조업 봄날은 간다…부채 늘고 성장 둔화·이익 감소

운송업 40% 이상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철강 금속업 부채비율 265% 달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입력 : 2016.02.03 11:01
폰트크기크게작게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프린트
  • E-mail
  • PDF
닫기
 
 
코스피의 제조업은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다가 2010년대 초반 이후 성장이 둔화 또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송 장비업의 경우 40%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은 지난 2006~2010년 동안 대체로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제조업 중 수출과 연관이 높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기계 등 5개 업종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2006~2010년 5년 평균 매출액영업익률은 4.6%로 2001~2005년 5년 평균치 4.0%보다 0.6%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부채비율은 187.3%에서 125%로 줄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점차로 매출액증가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부채비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2011~2015년 5년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7.5%로 감소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9% 하락했으며, 부채비율은 154.8%로 높아졌다. 이 기간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액은 이전 5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 제조업 가운데 특히 수출 관련 업종은 글로벌 수요 및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코스피 제조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은 2010년 이후로는 대체로 성장이 둔화되고 특히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을 살펴보면, 운수장비의 경우 업종 평균 10% 이상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철강·금속의 매출액증가율은 -5.8%로 매우 저조했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이 높은 업종이라 하더라도 매출액영업이익률(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운수·장비의 최근 3년 동안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로 철강금속 3.1%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익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외형적 성장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부채비율이나 영업이익이자보상비율의 재무지표로 보았을 때 주요 업종의 안정성은 악화되는 추세에 있다.

철강·금속업의 최근 3년간 평균 부채비율은 265%에 달하고, 2015년 기준 업종 내 영업이익이자보상비율 1미만인 기업의 비중도 28%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은 182%이지만 수익성이 0.8%에 불과해 업종 내 부실화된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자보상비율 1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약 32%에 달했는데, 지난해 기준, 운수장비업종 내 영업이익이자보상비율 1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43.3%로 분석대상 업종 중 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기업이라는 의미다"며 "국내 제조업 침체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 ㅇㅇㅇㅇ
    16.02.10
    이런 최악의 경재상황 가릴려고 지지율 깎아먹는걸 감수하고서도 위안부로 반일선동 들어간거다. 조센정부의 반일센동에 속아넘어가서는 안된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59 0 2015.09.21
5391 김구조차도 미국의 하수인. new John 230 1 2022.12.13
5390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라는 개소리. 삼성과 이 나라는 이미 척을 졌다. new John 230 0 2022.12.13
5389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의 해외설립가능까지 아주 알뜰살뜰하게 해 쳐 먹은 문재앙 개자슥. new John 282 0 2022.12.13
5388 애초에 서구식 법치주의 자체가 농간이다. 1 new John 235 1 2022.12.13
5387 적어도 현체제가 똑바로 돌아갈려면 이 정도는 구현해야 한다. new John 263 1 2022.12.13
5386 먼치킨물이나 레벨업물에 맞게 국평오도 알아먹게끔 설명해주는 한국입법부의 전횡. new John 495 1 2022.12.13
5385 왜 유시민이 개새끼인가. 하늘에서 떨어진 마귀사탄새끼. new John 213 0 2022.12.13
5384 다른 사람들 마음이 아프든 말든 마구 욕하고 막말하는 게 진정한 표현의 자유인가? 1 new eit 221 0 2022.12.13
5383 운영자 님은 욕설하고 막말하는 사람들을 왜 강력하게 제재 안 하십니까? 5 new eit 313 0 2022.12.13
5382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 모두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new John 194 0 2022.12.13
5381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 모두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2)미국과 브릭스. new John 226 0 2022.12.13
5380 80년대보다 후퇴한 엉터리 인권. newfile John 294 0 2022.12.13
5379 헬센징이 얼마나 허세 심한지 알 수 있는 사례 newfile 노인 245 0 2022.12.13
5378 다들 핵융합 에너지 어떻냐? new 노인 381 0 2022.12.13
5377 저렇게 돈이나 주면 애기 낳겠냐? new 노인 242 0 2022.12.13
5376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 간 지역 격차가 심한지 알 수 있는 사례 newfile 노인 231 0 2022.12.13
5375 일본이 얼마나 지역 격차가 심한지 알 수 있는 사례 new 노인 200 0 2022.12.13
5374 일자리 구할 때 교통비 걱정하는 서울인들에게 new 노인 195 0 2022.12.13
5373 한국 정부는 노인 무임 승차 제도 싹다 없애고 장애인 교통권 향상에만 힘쓰시길 new 노인 230 1 2022.12.13
5372 sovidence가 잘못아는 통계 : 노인빈곤 new 노인 198 0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