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1. 지난해 하반기 직장인이 된 A(30)씨는 한숨 돌린 것도 잠시 다가오는 설날에는 ‘결혼’과 관련한 잔소리를 들을까 걱정된다. “언제 취업하니?”라는 어른들 말씀에 표정관리가 힘들었던 그는 ‘취업’ 장애물은 넘었으나 아직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보다 2살 많은 사촌형이 최근 결혼하면서 다음 ‘타자’는 자기가 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턱 막힌다.

#2. 무용을 가르치는 B(32·여)씨는 이번 설에 어른들을 뵙지 않으려 한다. “또 안 가려고?”라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나왔지만, “결혼 언제 할 거니?”라는 어른들의 말씀에 머리 아픈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다. 친구들이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터라 이번 설은 어느 때보다 쓸쓸하겠지만 그는 여행이나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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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연휴가 끝난 후, 트위터코리아는 우리나라 국민이 올린 추석 관련 트윗 12만500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위를 차지한 ‘즐거운’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10위권 대다수가 부정적 단어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외에 △ ‘힘들다’ △ ‘울다’ △ ‘역겹다’ △ ‘적적하다’ △ ‘피로’ 등이었다.

표본 대상이 된 글이 모두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명절 보낸 이들의 생각을 추측할 '가늠자'는 된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언제부터 고난의 시간이 된 걸까?

5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대하는 대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설을 기다리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32.9%는 “설날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했다. 설이 기다려진다는 응답자는 18.7%에 그쳤다.

대학생들은 어른들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을 부담스러워했다.

아직 처지가 반듯하지 않아 어른들의 말씀을 견딜 자신이 없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2명(23.0%)이었다. ‘친지가 모이는 자리에 참석할 것인가’하는 질문에도 37.1%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어른들의 말씀을 더 힘들어했다. 대학생 응답자 65.0%가 “명절에 뵌 친척어른 인사에 마음 상한 적 있다”고 했는데, 이 같은 답을 한 여학생의 비율은 68.0%고, 남학생은 58.5%로 나타났다. 약 10%p 차이다.

네티즌들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식자랑하는 친척 어른이 꼴불견이라는 이도 있었고, 덕담은 못해줄망정 제발 기분 나쁜 말만은 하지 말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공부에서 수능, 수능에서 대학, 대학에서 취업 그리고 회사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가 이번에도 반복될 거라는 반응은 폭발적인 공감을 얻기도 했다.

명절은 가족 간의 정(情)을 확인하는 자리지 ‘이래라저래라’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말도 쏟아진다. 가족을 구성원이 아닌 경쟁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잔소리가 나오는 거라는 어떤 댓글에 네티즌들은 엄지를 ‘척’하고 들기도 한다...출처:네이버뉴스 검색도중...

 

 

명절 증후군..다들 알고계시는거지만...기사에서 발견하게되 이렇게 올리게 됩니다..진짜 짜증나는 것이지요..언제 취직할래,결혼 언제할래,결혼을 하면 애 얼마나 낳을래,애 공부 잘 하냐?? 연봉 얼마 버냐? 이따위 사생활을 묻는 질문들..그리고 비교질이나 오지랖..정말 짜증나는거 아니겠습니까..사람마다 다 차이가있고 극악무도한 흉악범죄자,경우에 없이 무례한 인간들,지나치게 이상한 인간만 아니면 사람마다 다 각자 다르게 살아가는것이고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고 이렇게 살아가는건데..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그저 낙오자로,사회 부적응자로 낙인을 찍어대고....아니 막말로 저렇게 비교질을 해도 당사자들이 더 답답하고 그런데..어이가 없을 따름이에요..

 

정말 니트족이라해도 도박 중독이나 게임,약물,알코올 중독같이 이런 답없는 경우가 아니면 각자 나름대로 능력이 있고 각자 나름대로 노력하는게 있을것이라 봅니다..다만 시기가 안좋고 그런것이지요..막말로 3D나 이런걸 어떻게 구해서 한다해도 절대 그래선 안되지만 한국의 산업재해율이 세계 1위 수준인데 혹시 다치기라도 하면 그렇게 버는돈보다 평생 고생하면서 나가는 돈이 더 많이 나간다고도 본적이 있어서 대단히 씁쓸했습니다..노인이 되서는 폐지나 줍고...이런걸 보고도 그저 노오오오오력하면 다 된다는거 웃기는거 아닙니까..

 

물론 노력해서 꿈을 이룬 분들이 있고 그 분들 당연히 존중합니다..하지만 그런 소수의 사례들을 가지고 다수에게 강요하고 이건 아니란 생각도 많이 듭니다..도대체 국가가 왜 존재하는겁니까...다수가 행복하기 위해서 그게 원래대로하면 맞는건데 경쟁에서 이긴 소수는 행복하고 다수가 불행하고 행복하지 않다 대답하면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지요...삼천포로 빠졌는데..참담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과연 한국,아니 헬조선의 미래가 어찌될런지....이래저래 참담하지만 그래도 다들 화이팅들하시고 친척들에게 분노하시는거 워워 하시길..저도 그러고자 노력할거고요..수고들 하시길..휴우!






  • 정문화처단해야
  • rob
    16.02.06
    헬조선의 정문화는 사람 정신 병자로 만든다.
  • 어릴땐 '정'이라는게 외국에서 정확히 번역할수 없는 개념인, 한국고유의 무언가라고 국뽕빨아제끼는 글을 보고 별 감흥이 없다가 크고나서 저런거 보고 생각하니깐 확실히 비정상적이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자신들의 인지부조화상태를 얼버무리고 뭉뚱그려놓고 합리화시킨듯한, 그 부조리를 한 단어로 표현한게 '정'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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