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엔 화폐의 인물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서를 읽는 중 인상깊었던 구절을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니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무려 1880년도에 이 글이 쓰여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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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조금이라도 불평이 있으면 그것을 감추고 뒤에서만 원망하지 말고 호소하는 길을 찾아 절차를 밟아 조용히 정부에 호소하고 기탄없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천리와 인정이 따르는 일이라면 목숨을 아끼지 말고 항거해야 한다. 이것이 곧 한 나라의 인민으로 해야 할 본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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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어리석은 백성 위에는 가혹한 정부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정부가 가혹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백성이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리석은 백성 위에는 가혹한 정부가 있고, 어진 백성 위에는 좋은 정부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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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는, 인정에 따라 우선 각자의 행동을 바르게 하고 학문에 정진하며 사물에 대해 폭넓게 알고 각자 자기 신분에 맞는 지혜와 덕성을 갖추며, 정부는 정치를 알기 쉽게 베풀고 모든 인민이 정부의 지배를 받아 고통받지 않도록 하여, 서로가 소임을 다하고 전국의 태평을 지키려는 것일 뿐, 지금 내가 권장하려는 학문도 오직 그것을 위해서이며 그것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