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인피너스
15.08.10
조회 수 1712
추천 수 2
댓글 8








경기도의 모 공단의 설비 제조회사에서 일하는 26살 젊은이입니다.

저희 회사는 참 특이합니다. 신입사원 사무직&연구직 대졸 초임은 약4천만원가량으로 거의 왠만한 대기업 수준인데 반해서

고졸~전문대졸 현장 신입사원 초임은 약 2600만원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장 신입사원이 한달에 시간외 근무를 약 80~90시간 정도를 해야 대졸 사무직 초임과 엇비슷한 정도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솔직히 나도 중학교 때 전교에서 다섯 손까락 안에 들어갈 만큼 공부했었고,

비평준화 고등학교 시절 제가 살던 지역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입학한다는... 거의 특목고 수준인 명문 고등학교로 입학했고,

비록 남들에게 쉽게 말 할수 없는 가정의 불화, 아버지의 양돈사업 부도로 인해 제가 고등학교 시절 방황하여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근처의 공고로 전학갔지요... 물론 공고로 전학가고 나서 공부를 아예 포기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공고에서 나름 공부 진짜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 결과 2년 내내 성적우수 장학생이었고, 고등학교2학년 여름방학때 담임선생님에게

잘 보여서 일본으로 연수도 갔다오고 그랬습니다.?


물론 집안형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집에서 용돈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되서, 하교 후에 고깃집 서빙, 주말엔 친구 집에서 신세져서 인력소에서 노가다도

많이 뛰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실업계특별전형과 일반 수시 전형으로 지거국,중경외시도 합격했으나... 대학교 입학할 등록금이 없어서,,,

솔직히 돈은 있었는데 아버지 허리 수술비로 다 써버렸습니다.?결국 정해진?기한 내에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서... 합격이 취소가 되었지요...?


그 뒤로 군대갔다오고.... 집 근처 폴리텍대학 나오고... 지금은 현장에서 일하는 공돌이가 되었습니다.

기술? 말이 좋아 기술이지... 솔직히 이런 헬조선에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는 그냥 노예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대졸 사무직은 주5일제에 주말 다 쉬고 칼퇴하고 해도 연봉 4천넘게 가져가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저같은 공도리들은

평일에 맨날 9시까지 연장근무하고, 주말도 한달에 끽해야 3~4일밖에 못쉬고.....진짜 바쁘면 철야작업에 한달에 하루도 못쉴때도 있고...

이렇게 일해도 대우는 형편없고...


사무실 직원들의 무시, 그리고 인간 이하의 대접.... 요즘은 경비원 아저씨랑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조차도 저희 현장

공돌이들을 은근히 깔보고 무시하더군요 ㅋㅋㅋㅋ


사무직들은 주말에 어디에 놀러갈까? 친구들이랑 어디를 갈까 고민할 때 현장에서 일하는 저같은 근로자들은

그냥 주말에도 출근입니다. ㅋㅋㅋㅋ 그냥 인생 자체가 일입니다.

당연히 개인 여가생활,취미,연애 이런 거 다 포기하고... 오직 돈만 보고 사는겁니다.


참.... 이노무 헬조선에서는 저같은 현장 공돌이들은 정녕 인간대우를 못받는겁니까?
참 더럽습니다.









  • 어떤 기술을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정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짬을 내고 악을 써서라도 조금씩이나마 외국어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실 여유가 안되면 하다못해 회화라도 꾸준히 듣는 수밖에...)
    답이 없으면 탈조선이 그나마 대책이죠.
    기술 배웠으면서도 개만도 못한 취급 받으면서 평생을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ㄴㄴ
    15.08.11
    젠장 공돌이는 노예질할 직업이 있군... 문과가 더 노답이다 노예보다 더 쓰레기 취급받음. 태울가치도 없는 재활용불가능 쓰레기. 초봉이 4000만? 대체 어느나라 기준이지? 저기 있는 사무직은 다 공대출신인가... 대체 어떤 대학을 나오면 저런 중좇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거지?
  • 싸다코
    15.08.11
    기술 있고 젊을 때 이민가는 탈조선이 님에게는 가장 행복한 선택
  • blazing
    15.08.11
    그 사무직이라는놈들 어느대학 출신이죠?? 월 230겨우 받으면 대박인데...
  • 규갸
    15.08.11
    이젠 이 나라는 죽창도 안먹혀. 배를 버려라!!
  • 즤미
    15.08.11
    똑같은 노동자끼리 계급까지 나눠가며 씨바 서로 비웃고 앉아 있네
    사장 새끼는 아주 위에서 탱자탱자 하겠구만..
  • 닐리리야
    15.08.11
    노고가 많으십니다. 이놈의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힘내십쇼ㅠㅠ
  • 울엄마는
    15.08.12
    이래서 빽이 있어야 함 ...
    더러운 개한민국 ㅋㅋ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21 0 2015.09.21
25183 헬조선, 게으른 청년들의 핑계거리일 뿐... 12 new 진정한애국이란 571 6 2016.02.05
25182 한국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 news 2 newfile 이거레알 329 6 2016.02.04
25181 '백골 여중생' 아버지 "기도하면 살아날 거라 생각했다" 8 new 미개한반도미개한망국미개한인민해방전선 232 6 2016.02.03
25180 사실 한국인이 게임하는 이유자체가 본연의 재미 보단 4 new sddsadsa 524 6 2016.02.03
25179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we have to do throw away is 'the Korean language'. 10 new 캐나다공대석사 314 6 2016.02.02
25178 게임으로 느끼는 헬조선 6 new 나도한다시발 315 6 2016.02.02
25177 이 나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 2 newfile AndyDufresne 432 6 2016.02.02
25176 헬조선 예술 11 new 또옹옹송 270 6 2016.02.02
25175 욕심에 관해 new 살게라스의화신 87 6 2016.02.01
25174 내 예기인데 어찌해야 할까 질문입니다:: 8 new 키아냥 264 6 2016.01.31
25173 우리가 정말로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단 한가지 6 new 죽창한방 209 6 2016.01.31
25172 헬조선에서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 2 new ナカハラタカシ 202 6 2016.01.31
25171 헬조선 노인학대 1 new 사회정의 177 6 2016.01.31
25170 이젠 헬조선이 핵조선으로 변할날도 얼마안남은듯.. 2 new 명성황후 225 6 2016.01.30
25169 나이 쳐 먹은 머저리들을 생각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3 new AndyDufresne 168 6 2016.01.30
25168 흔히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한다. 3 new 둠가이 327 6 2016.01.28
25167 헬조선 쥐포의 역사 2 newfile 허경영 261 6 2016.01.28
25166 헬조선을 증오하게된 계기 9 new 명성황후 379 6 2016.01.28
25165 어차피 세상은 매트릭스야. 4 new 박멸장인세스코 241 6 2016.01.26
25164 ㅋㅋㅋ 참 웃기네요 2 new blazing 148 6 20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