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Lacrimosa
16.01.25
조회 수 340
추천 수 7
댓글 2








아침 5시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하여 집을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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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른 새벽에 맡는 헬조선의 공기는 더할 나위 없이 신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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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꾸벅꾸벅 졸면서 병무청에 다다라?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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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지옥살이할 헬보이들 100명가량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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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지탄광에서 노동자들에게 후ㅈ 내주는 표정으로 어슬렁저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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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다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침울한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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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들 헬조선의 기운을 머금고?심리검사실(?)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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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비슷하게 생기신 국뽕아재한분이랑 경찰제복입은 아즈매 그외 잔업무도와주시는 분들이 대기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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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참 좋아던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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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검사할거다 여러가지 설명해주다 군복무하기싫어 개수작부리는?헬노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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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에서 조사 들어가 조져븐다고 차분히 떠들어주시니 다들 씨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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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설문 조사하면서 싱기방기했던게 중간중간에 빨갱이잡아내려는 질문도 몇몇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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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루한 마우스클릭을 하다?2층으로 올라가 짧은 반바지와 브이넥티셔츠로 갈아입고?검사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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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쪼그라들것만큼 춥더군요..어휴...(갈아입는?이유는 있겠지만 나는 이해 못하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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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x-ray까지 찍고 마우스질 하던 거 마무리하고 나라사랑카드 만들러 옆에 은행을 다녀오라니 다녀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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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 어느 정도 다 정리를 하고 3층에 올라가 진단을 받는 과정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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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간단한 신체검사를 거쳐야 했지만 여기서 제대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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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기 일하는 ㅅㄲ들은 진짜 뭔가 잘못돼도 제대로 잘못 됐다" 는 생각이 뇌리에 박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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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헬스러웠던것을 예로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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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과안내 부분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아재 분께서 저에게 끝으로 어디 불편하신 곳 없냐고 묻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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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발목골절과 발등뼈가 깨져 재활 후에 다리를 조금 절고 있다고 하니 하시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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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쩔 수 없다고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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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물리치료하고 재활 더해서 다리를 강화?시켜야한다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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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넘들은 진짜 답이 없는 건가 다시금 깨닫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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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키리도아니 뭔 강화야...시부얼 다시 생각해도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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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안 듣는 다리몽둥이를....강화를.....시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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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처음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고개 숙여서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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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ㅈㄴ게 웃었습니다ㅋㅋㅋㅋ슬그머니 고개 들어보니 아재도 자기가 말한게 웃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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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똑같이 쪼개고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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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 데려와야 하는 건 아닌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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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생각하는 게 어찌 이리 헬스러운지 놀라서 웃음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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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디 다치셔서 강화한?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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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헬스러워야 헬조선이제!! 암 그라취!! 안 그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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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 시새발끼들한테 다시 한 번 탄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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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고 비열함?미천 미개를 뛰어넘어 오만스러운 새개끼들한테 박수갈채를 드리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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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듣고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헬조선의 문제를 제기하고 군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니

(에시당초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군대얘기에 발끈하여..)

아버지가 국뽕에 물들어 있었다는 걸새삼다시 느끼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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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하는 거 왜 너만 못할 거라 생각하느냐, 국방의 4대 의무이다 그러니 너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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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군대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거 같냐, 거기 검사 받으로 온 놈들도 다 너랑 비슷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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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울며 겨자 먹어라, 상관이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어 마땅해야하는 것이 군대다, 등등... 심히 중독되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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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버지는 조금은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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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헬조선의 종말이 오길 고대합니다......탈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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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확실히 비관적이며 성격도 좋은 편은 못됩니다. 그러니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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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헬국뽕러는 그냥 뭐야 저 ㅂㅅ은...하면 지나가세요 ㅇㅇ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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