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설명하는게 귀찮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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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도구입니다. 사회적인 도구 중 하나죠. 자신의 명예를 상대에게 표출해 보이는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분의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당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사회는 분명히 문명화가 되었습니다. 나름 법치국가로서 시스템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시스템은 100% 가동이 된다 하더라도, 현존 경찰병력은 시민 개개인의 안위를 보장하고 정의를 관철할 만큼 많은 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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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라는 전제를 깔지 않아도 이건 어쩔수가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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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여러분 집에 강도들어서 칼부림하는 강도를, 여러분에게 피해없이 현장검거를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전검거를 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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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을 둔 행복한 3인 가정의 가장이라고 치자구요, 부엌에서 구수한 밥냄새와 맛있는 반찬들의 냄새가 올라옵니다, 어린 딸아이는 앞에서 재롱을 부리네요, 얼마나 행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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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강도가 흉기를 들고?들이닥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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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당신의 집에 무기 하나조차 없어서 반격조차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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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단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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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입니다, 안그래도 오늘 헬꼰대 김부장한테 욕을 들어쳐먹고 빡쳐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손에 회칼을 들고 지갑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며 칼을 휘두릅니다. 그래서 천천히 지갑을 던져줬는데, 증인을 없애갰다며 여러분에게 칼을 휘두르며 여러분을 죽이려고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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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당신의 손에 무기 하나조차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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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당신의 목숨을 지켜줍니까? 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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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I'd rather be judged by 12 than carried b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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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번안하면 "오동나무 궤짝안에서 맡는 향내보다, 감방안에서 피는 꽁초가 훨씬 향기롭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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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에 맞서 살인자가 되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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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어도 경찰을 부르고 그들이 달려올 때 까지 고착견제, 혹은 다른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범행을 지연시키거나 중지시키는 억제력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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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하게, 무기력하게, 여러분을 죽이려 달려드는 살인자에게, 제대로 된 처벌조차 하지 않는 헬조선의 사법체계를 믿고 당신의 목숨을 맡기겠습니까? 아니면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여러분을 죽이러 달려드는 살인자에게 제대로 된 역관광을 선사하거나, 목숨을 지킬 시간을 벌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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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여러분의 몫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