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임병화
16.01.13
조회 수 497
추천 수 5
댓글 2








한국의 호들갑 문화는 사회 전반적인 모습에서 관찰된다. 많은 사례중 하나인 허니버터칩의 등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재기 때문에 숨겨서 팔고 계신다는데 … 무슨 마약 거래인줄 ㅋㅋㅋ.”

- 중앙일보 기사중 -


이 과자는 언제부터 입소문을 타서 거대한 신드롬으로 성장 하였는가? 그 과자의 시작을 궁리하는 것은 사회문재를 조명하는 일에 조금의 도움도 되지 못한다.

회사가 과자에 대한 고의적인 인지도를 퍼뜨리지 않은 이상 동시적인 입소문으로 시작한 유행은 거대한 호들갑 문화로 거듭났으리라.

호들갑의 뜻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여기서 차용할 내용은 " 주책없는 행동을 아우르는 말 " 이다. 누구나 다양한 이유로 호들갑을 떤다.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거나 아니면 좀더 과장된 표현을 필요로 느낄때 행동하게 된다.

이 행동에는 이성이 결여된 어떠한 감정적 상태를 동반하는데, 가령 한 개인이 경험한 내용에 대해 맞장구를 치거나, 말하는 이를 옹호하는 행위 등의 좀더 과장된 반응을 포함한다.

또한 이현상은 국소적이지 않으며 서로간의 이해와 동질감을 형성하기 위한 전 인류에 나타나는 공통된 행동양식이다. 잠시 그 기원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우리 뇌의 발달 과정을 보자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고통에 대한 반사적 반응을 제외하고 어떠한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어머니는 계속해서 아이와 눈을 마추며 특정한 소리로 아이의 의사를 확인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어머니의 특정한 행동과 소리에대한 반응을 하기 시작하고 초기 주체성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에 대상이 끼어들면서 주체간에 대상을 공유하는 다시말해 우리는 감정적 상태와 시각적인

상황 등을 공유 하고자 하는 본능이 타고나는데 이를 " joint - attention " 이라한다. 호들갑떤다는 것은 정상적인 감정공유 방식과는 조금 다른 과장된 상황으로 다수의 인간관계를 필요로한다.

인간관계의 반복을 통해 공유의연쇄 작용을 야기 시키고, 이때 모두는 재확인을 거치면서 집단적 의식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집단 의식은 시간의 흐름상 과거의 역사에 속하는 것이며 공시적 의식의 성장은

모르는 사람과 마치 오랜만에 만나는 친형제 사이 인양 행동 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집단의식은 양날의 검과 같은것이라 누구도 말하지 않았는가?

전체를 중요시하는 한국문화의 특성상 집단의식은 개인의 의견보다 더 존중되어 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포착하는 개인의 의식마저 존중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단 말이다.

감정교류에 치우친 과장된 행동은 가끔 맹목적이며 그에따라 일정 형태의 폭력성은 개인의 침묵을 요구한다. 개인은 사고의 전환을 통한 의식의 " 화재 "를 진압하지 못하고 작은 불씨에 불가했던 의식은

이성의 부재로 방대한 산림을 일순간 불태워 버리는 것이다.! 치명적이기도 한 이 거대 담론은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면 비로서 유령이 훑고지나 갔음을 깨닭는다. 한때 마약으로 통하던 허니버터칩을

이젠 줘도 먹지않는건 그 실체를 본것에 대한 실망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실망했었던 걸까? 아무튼 한 사실은 분명하다. 한국 사회는 절벽에서 떨어져 전멸하는 팽귄과 같이 그 곳이 죽음의 길 이란걸 알았을땐

뒤에서 밀치고 달려오는 힘의 연쇄 작용으로 되돌릴수 없을만큼 기울고 쏠려있다. 한국의 문화는 쏠림현상 , 호들갑 문화이다. 사회 전반으로 때가되면 퍼질 준비가 되어있는 전염병이며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내가 이 글을 쓰는것이 호들갑인가? 그렇지 않다 호들갑은 주책없는 행동을 아우르는 말이다. 불편한 사실이지만 일정한 주견이나 줏대가 없다는 것을 한국 사회는 명백히 알아야 한다.

인문학이 부재된 사회는 신드롬에 취약한 정신상태를 보호할 어떠한 수단도 제공하지 못한다. 개인은 사회에서 쏟아지는 상품과 우상화에 무차별 적으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정당한 근거를 바탕으로한 문화가 없다고 보면된다. 미생과 같은 노예도덕에 동조하고 공감하는 현상, 그것이 의자뺏기 게임을 만화로 풀어놓은 사실 이라는것도 깨닭지 못하는 무지함.

닫힌 세계관을 만들고 그 곳에 갇혀 모두가 성쌓기 놀이를 하는것이다.!

미생의 대사중 우리 모두는 완생을 꿈꾸는 미생이라 했다. 하! 어찌 인간의 본질을 완생으로 규정한단 말인가?!! 우리가 완생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미생의 완성단계가 아닌가!?

인간의 본질은 사회의 겉치장된 모습에 규정되어선 안된다. 또한 집단의식에 복종하기를 강요 받아서도 안된다. 기업과 국가는 개인을 위해 존재하고 필히 그 의무를 다해야 하는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반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 헬조맨
    16.01.13
    훌륭한 글이군. 잘 보았습니다.
  • 위천하계
    16.01.13

    흐음.. 100년전만 해도 "확실한 집단주의" 의식 구조를 갖고있었죠.
    신문을 볼 때도 혼자서 묵묵히 읽지않고 --> 소리내서 읽으며, 주변사람이 그걸 듣고 집단적인 의식구조 속에서 사고하는..
    연극을 볼 때도 마찬가지, 서양의 오페라 관람처럼 조용하게 보는 분위기가 아닌, 주변사람과 떠들면서 평판하면서 연극 보는.

    전부다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 집, 내 가족이 아닌) 우리집, 우리가족 하면서 살아도 그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집단주의만 확실하고 철저하게" 유지 되었더라도 지금처럼 헬은 아닐겁니다.
    왜냐면 "내가 죽더라도, 내 집단은 살아있고, 동료, 제자, 혹은 국가가 내 뒤를 지켜주겠지"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죠.

    죽음에 대한 공포, 이것이 헬센진들의 찌질함의 근간을 이루는거에요. 개인주의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한 집단주의도 아닌.
    무엇 하나 철저하고 확실하게 하는 게 없어요. 그게 헬죠선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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