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삐에로는너를보고웃지
16.01.12
조회 수 144
추천 수 7
댓글 2








현재 22살 남자 입니다.

우선 저의 인생을 말씀 드리자면?

얼굴에 흉터가 있습니다. 바로 구순열 이라고 하는 선천성 안면 이상 입니다.

(고3 때 총 3번 수술을 통해 거의 80%까지는 정상 적으로 고쳤습니다.)

원래 낙천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라?초등학교 졸업 까지는 친구들과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때문에?늘 긍정적이고 학교 다니는게 너무 즐겁고 외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

중학교 입학후 초등학교와 다를 것이 없다는걸 알고 평상시와 같이?

친구들에게 잘 해주고 늘 웃고 다녔습니다. 늘 너그러운 마음으로요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체육시간에 화장실에서 환복하는 도중에 한 급우가 뒤에서

"ㅋㅋㅋ,야 우리 반에 ?입술 병신?xx이 말고 또 있냐?" 하는데?

확 문을 열고 울컥 했지만 참았습니다. 거기서 주먹을 날리면 똑같은 놈이 되는거니 깐요.

그후 몇주가 지나고 저는 호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따를 당했는데 이유는 성격도 만만하고 여자 아이들 사이서는 입술이 흉하다고 저를 피하더군요.

그렇게 암울한 중학시절을 보낸후?

?

고등학교로 진학 했습니다. 공고로요

근데 막상 와보니 예상외로 공고라서 꼴통이 많고 학교 폭력이 많은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저에게 잘 해주고 남고라서 그런지 남자들 특유의 끈끈함으로 저를 친근하게 대하더군요

여기서 느꼈습니다.?

공부나 성적이 그 인간의 인성을 말해주지 않는구나.

그렇게 자신감을 되찾은 저는 3년 동안 내신, 대외활동 등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고

3학년 취업 시즌이 다가오자 저는 다시 한번 벽에 부딫히게 됩니다.

매번 인성 면접에서 탈락 하는 이유 였습니다.

대기업 심지어 공기업도 모두 탈락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다하다 못하니깐

"너 얼굴 흉터 때문에 탈락한거 같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실의에 빠집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취업 담당 선생님께서 it 중견기업으로 추천해 줘서?

저는 통신 장비 회사에 근무하게 됩니다.

?

열심히 시키지 않은 일도 찾아 가면서 1년 6개월을 회사에 몸바쳐 일하니

회사에서는 회사 분사를 이유로 자진퇴사를 요구 하더군요.

여기서 저는 여러분들이 말씀 하시는 헬조선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리고 걱정이 되는 것은 해외 나가면은 기술직도 외모 때문에 디메리트가 있는지 너무 걱정이 앞서네요.

(그리고 두서없이 썻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왓따
    16.01.12
    강동원을 발바닥으로 후려치는 외모였어도 짤렸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르려면 빽/경력 없는 사람부터 자르는거죠...
  • rob
    16.01.12
    캐나다에선 외모 지적 하면 지적한 사람이 정신병자 취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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