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송은
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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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할아버지는 마누라가 둘이었다.
할아버지는 둘째마누라의 쌍둥이아들중 하나였는데 쉽게 말하자면 첩의 자식이었다.
증조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할아버지가 어떤 유년시절을 보냈는지 잘 모른다.
다만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독학으로 천자문을 떼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할아버지 학력이 국졸인지 국민학교도 못 갔는지는 알수 없다.
할머니는 확실히 국민학교도 못갔고 문맹이었다.

어쨋든 할아버지가 문해자였던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나중에 마을이장이 됬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좋을거 하나 없다.

첫째큰아버지가 알려준건데 큰집아들들(적자)와 작은집아들들(서자)끼리 사이좋은 관계가 아니었다고 한다.
증조할아버지 제사때면 할아버지가 첫째큰아버지를 꼭 데리고 갔는데 첩자식이라고 괄시 받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자세한 얘기는 모른다.

할아버지는 동네 이장이란 이유로 빌려주고 빌리고 금전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과정에서 빚이 쌓였다고 한다. 하여간 빌려준 돈은 떼어먹히고 빌린 돈을 갚다 갚다 못 갚아서 야반도주했다고 한다.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사온 후 1년만에 술병으로 급사했다고.......
그때가 60년대 후반이고 아버지 10살때였는데 그후 한 15년정도 아버지 말로는 심하게 고생하고 살았다고 한다.

할머니는 완전 무능력하셔서 돈을 벌어올줄 모르고 첫째큰아버지는 서울대학교생이었지만 도움이 안됬다고 한다. 그래서 고모들과 둘째큰아버지가 조금씩 벌었고 아버지는 힘들게 국민학교 졸업한뒤 공장노동자가 되었다고...

언제 잘렸는지 오른손 검지손가락 한마디 정도 잘라먹어서 공장에서 쫒겨났고 군대도 못들어가서 2년동안 방위하면서 "군대에서는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방위는 도시락싸들고 다녀야되서 힘들었다."라고 한다.

고리원전공사할때 가서 일하고 중동붐이 있을때에 가고 싶었는데 나이가 어려서 경력위조를 못해서 못 갔다고 한탄한다.
그러다가 육촌형의 소개로 어떤 조그만 회사에 들어갔는데 공기업은 아닌데 공기업같은 그런 곳이라고 한다.
뭐 지금은 은행원들이나 알만한 "신도 모르는 직장"이지만 그때는 공무원도 별로 였던 시절이니...

영사기를 돌리는 일이었는데 1년동안 일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1년뒤에 영사기돌리는 일이 끝난뒤에는 다른 비디오테이프나 카메라 만지는 일을 했고 그 때에 컴퓨터를 배워놨는데 그것으로 회사생활동안 컴퓨터설치하고 포맷하고 하는 일을 담당하면서 수십년동안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회사가 좋은 덕에 노태우정권에 시작된 신도시건설때에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샀고 그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 아들 둘의 대학교 등록금도 받았고 퇴직금으로 파주에 아파트를 샀다.
2008년에 퇴직하고 7년째 백수로 지내는데 잘 사신다.
아버지얘기로는 주식으로 생활비정도는 벌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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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데 여기서 수저론에 비유해서 등장인물이 어떤 수저를 들고 있을지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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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금속수저 목수저 흙수저 똥수저 알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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