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리얼스토리 눈'
노인정에서 이뤄지는 '왕따' 현상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라한 행색을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넘어서 설거지와 막걸리 심부름까지 지시받은 어르신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노인정 집단 따돌림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약 638만 6,000여명이며 이 중 300만명 정도가 노인정에 다니고 있다. 노인정은 적적한 노인들이 모여 여가를 활용하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사교 공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움을 얻어야 할 노인정에서 청소년 왕따 못지 않은 따돌림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스토리 눈'에서 노인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여러 건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경로당에 다니던 전직 노인 회장 김복순(가명) 할머니는 다른 어르신들의 냉대 때문에 경로당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로당의 일원들은 할머니가 전직 노인 회장 시절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할머니를 따돌림 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할머니는 이러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따돌림 시키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억울해 했다.
비단 이런 사례 외에도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경로당들은 공금이나 회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다른 경로당에서는 노인들 사이에 폭행 사건도 일어났다. 장계숙(가명) 어르신은 경로당 운영을 투명하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가 노인회장의 아내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에 대해 경로당 측에서는 폭력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via MBC '리얼스토리 눈'
초라한 행색을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넘어서 설거지와 막걸리 심부름까지 지시받은 어르신도 있었다.
주인공은 이순실(가명) 할머니. 이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당하는 따돌림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자신의 탓인가 싶어 마음이 안 좋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13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 학대 중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학대'가 총 34.3%(1374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어르신들 간의 인간관계 갈등은 간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중요한 점은 노인으로 살아가야하는 세월은 약 30년 이상이며 청소년 왕따와 다르게 노인 따돌림 문제는 스스로 인지가 잘 되지 않아 외부의 개입이 어렵다는 점.
어르신의 따돌림 문제는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고 신체적인 건강과도 크게 밀접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따돌림을 겪었을 경우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캬 ㅋㅋㅋㅋㅋ죽을때까지 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