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애국가5절
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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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후계 분쟁] [롯데그룹 大해부] [3] 乙에겐 하늘인 '유통 공룡'

- 협력업체들 '울며 겨자먹기'
홈쇼핑 방송 조건으로 도박 빚 해결 요구한 경우도
경쟁 편의점보다 실적 나쁘면 약속했던 月지원금 끊기도

- 군대식 조직문화가 문제
10대그룹 직원 자기회사 평가, 롯데 2년 연속 최하위 기록

롯데홈쇼핑의 생활부문장은 이혼한 전처(前妻)의 생활비 300만원을 매달 협력업체에서 받아내며 9억원을 챙겼다. MD(상품기획자)는 "아버지 도박 빚을 해결해야 한다"며 1억5000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받아 챙겼다.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롯데홈쇼핑의 비리 행태다. 홈쇼핑 방송에 제품을 넣어 판매하고, 시청률 높은 시간대에 방송되게 하는 데 목숨을 거는 협력업체들의 약점을 대놓고 이용한 것이다. 위로는 신헌 대표이사부터 아래로는 말단 직원까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절대 권력을 쥔 홈쇼핑사의 '갑(甲)질' 문화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쥐어짜 성장한 '유통 공룡'

국내에 51개의 백화점, 115개의 대형 마트, 7500개의 편의점에 홈쇼핑 채널까지 확보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유통 공룡'이다. 롯데에 밉보이면 이 엄청난 유통망에 들어가 물건을 팔기 어려워진다.

롯데백화점은 입점 업체의 판매량이 시원치 않으면, 해당 입점 업체가 팔리지도 않은 물건을 판 것처럼 '대포 매출'을 잡도록 해 목표를 채우고, 롯데마트는 입점 업체에 판촉 사원들의 인건비를 떠넘긴 사실이 여러 차례 당국에 적발됐다.

협력업체를 압박한 사례는 이 밖에도 많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입점 업체 35곳에 60개 브랜드의 매출 자료를 요구하고, 경쟁 백화점보다 매출이 낮으면 판촉 행사를 열 것을 강요했다가 공정거래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듬해 4월에는 업체 판촉사원이 롯데백화점의 무리한 매출 압박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났다. 이 사건 이후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입점 업체로부터 파견받은 판촉사원에게 판매 목표를 강요하면 처벌한다'는 가이드라인까지 나왔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편의점 쪽에서도 가맹점주 쥐어짜기가 문제가 됐다. 주변에 경쟁 편의점이 생겨 실적이 나빠지면 매달 약속했던 지원금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거나, 점포 수 확장을 위해 적자를 수백만원씩 내고 있는 가맹점주에게 계속 새 매장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2013년 이런 쥐어짜기에 반발해 '롯데그룹 피해자 모임'을 만들고, 시위까지 벌인 적이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말 상품 판매촉진 행사를 하면서 관련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겨오다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창고형 할인매장 4곳에서 1450여 회의 시식 행사를 벌이면서 비용 16억원을 140여 개 납품업체가 나눠 내도록 한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괜히 트집 잡혀 우리 물건을 받지 않겠다고 할까 봐 입을 꾹 다물고 참는다"고 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의 유통업계 실태조사에서 '롯데마트로부터 불공정 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9곳 중 8곳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해를 봤지만 숨기는 업체가 상당수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에 찍히면 그날로 사업은 끝'이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고 했다.

군대식 조직문화의 폐해

롯데그룹의 이런 횡포는 총수(總帥) 한 사람에게 집중된 의사결정 구조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내부 문화가 조직 외부의 납품업체에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지시나 강요를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롯데의 한 임원은 "그룹 내부에는 군대같이 엄격한 상명하복식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문화가 지금도 엄존하고 있다"며 "적정성이나 합리성을 따지지 않고 성과 여부에만 집착하는 조직 문화의 폐해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7년 차 직원도 "'까라면 까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는 군대식 용어가 회의 시간에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되는 곳은 10대 그룹 중 롯데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불만은 기업 정보 사이트인 '잡플래닛'의 최근 조사 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잡플래닛이 올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 전·현직 직원들의 자기 회사에 대한 평가 2만2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은 51.45점(100점 만점)으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롯데도 이런 점을 의식하고 2011년 사원부터 부장까지 5단계 직제 호칭을 '수석-책임-실무자'로 간소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올해에는 임원 직급 단계도 축소했다. 하지만 "수평적 조직 문화는 아직 요원하다"는 게 그룹 내부의 평가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경영학)는 "오너 1인에게 절대적 충성을 바치는 인사들이 조직 전체를 장악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할 통로가 없다"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07/2015080700281.html


직제 호칭을 '수석-책임-실무자'로 간소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크은 일이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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