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익명의글쓴이
15.12.16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 하루도 지옥불 속에서 잘 버티셨는지요.

오늘은?최근 뉴스 첫머리를 고정으로 장식하고 있는 선거구 확정 문제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합니다.
?
저는 이 나라 정치판에는 아무 희망도 관심도 없습니다. 따라서 선거구 확정의 이유나 그 결과에는 하등 관심이 없고,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한 귀로 흘려듣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정치니 민생이니 하는 한국식 헛소리를 전부 제하고라도, 지금 이 상황은 민주주의, 그리고 지방자치의 가장 근본적인 대전제조차 무시하는 상식 이하의 상황이기에 한 마디 해 보고자 합니다.
?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자신들을 선출해 준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합니다. 당연히도, 지역 선거구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표로 당선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각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지요.
?
저는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한국 정치판의 공공연한 비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 하나,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한 지역구 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의원직이 누구를 대표하는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입니다. '누구를 대표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국민의 대표자'는 당연히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
하지만 의원들은 '내가 누구를 대표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출마하고 보겠다'며 속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
이게 도데체 무슨 헛소리입니까? 누구를 대표하는 지도 모르면서 일단 출마하고, 나중에 선거구가 확정되면 그에 맞추어 선거전략을 짜겠다고??
?
누구 의견을 대표하게 될 지도 모르면서 자기가 그 사람들 의견을 대표할 수 있을지는 어떻게 안답니까??
?
애초에 이 놈들은 국민을 대변할 생각이나 있는 겁니까? 누구를 대변하는 지도 모르는 놈들이? 뭐라고 변명을 하건 국민은 알 바 아니고 일단 의원 자리가 탐나니까 출마하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립니다.
?
나는 천사가 아니고 여기는 소돔이 아니니 의인 열을 찾으라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단 한 명, 단 한 명이라도 의로운 정치인이 있다면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하는 것이 옮지 않다고 외치는 자가 있었어야 합니다. 자기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지조차 모르는 채 맹목적으로 권력을 탐하는 대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원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이라도 있었어야 합니다.
?
하지만 그런 사람 없죠.?
?
제가 이 나라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이 나라에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한 의원들의 낙선 운동이라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하지 않을 겁니다.
?
저는 여기에 아무런 관여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나라에서 잘 살아보세 하는 사람들은, 노오오오오력해서 나라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은 알아서 잘들 살아남으라고 하십시오. 저는 떠나렵니다. 여러분들도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떠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내일은 적어도 오늘보다 나쁘지는 않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드리며. 이만 총총.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24125 올해 본 최고의 명문장 6 newfile 한국보다한인타운이더무시무시함 356 5 2017.02.05
24124 10년간 20만명 '헬조선' 탈출 1 new 인생은고통 356 3 2016.09.21
24123 80대 어르신 노부부 스스로 목숨을 .... 1 new 국뽕충박멸 356 7 2016.09.16
24122 한국 화폐 vs 달러 8 new 아스페르 356 1 2016.08.28
24121 스토리가 있는 그림들.jpg newfile 거짓된환상의나라 356 4 2016.08.21
24120 취업하려는 분들에게 조금 정보를 드리자면 5 new 트윅스 356 4 2016.05.08
24119 다른집 아재들도 누구 찍었냐고 물어보냐? 5 new 다프 356 6 2016.04.13
24118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힘들었다고 봄 3 new 평등 356 3 2016.04.09
24117 1350원에 팔린 양심…지하철 부정승차 32% 급증... 1 new 진정한애국이란 356 3 2016.03.31
24116 헬조선 기업 내부 현황을 알수 있는 영화 new 이민가고싶다 356 3 2016.03.22
24115 조선이 본받아야 할 국가 5 new 우케케케 356 6 2016.01.11
24114 흔한 헬조센 노예들끼리 바지가랑이 끌어내리기 ㅋㅋㅋ 2 new 개방서 356 4 2015.12.29
24113 헬조선 먹거리 헬무원 2 new 고투더헬조선 356 8 2015.12.21
24112 ㄹ혜님 뒤끗ㅋㅋㅋ 4 newfile 허경영 356 7 2015.11.25
24111 도심 ‘쥐 떼’ 출몰…길거리 쓰레기통 골칫거리... 4 new 진정한애국이란 356 4 2015.11.21
24110 스티브 유가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다. 11 new 조세니스탄 356 5 2015.11.18
24109 일본은 더이상 한국을 필요하지 않는다. 2 newfile 이거레알 356 8 2015.11.18
24108 헬조선을 팔고 다른나라로 간다고해도... 7 new 양송이스프 356 7 2015.10.29
24107 짜증나는 친척형.. 1 new 진정한애국이란 356 1 2015.09.25
24106 헬좆선 치안 7 new 심영의짜씩 356 2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