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익명의글쓴이
15.12.16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 하루도 지옥불 속에서 잘 버티셨는지요.

오늘은?최근 뉴스 첫머리를 고정으로 장식하고 있는 선거구 확정 문제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합니다.
?
저는 이 나라 정치판에는 아무 희망도 관심도 없습니다. 따라서 선거구 확정의 이유나 그 결과에는 하등 관심이 없고,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한 귀로 흘려듣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정치니 민생이니 하는 한국식 헛소리를 전부 제하고라도, 지금 이 상황은 민주주의, 그리고 지방자치의 가장 근본적인 대전제조차 무시하는 상식 이하의 상황이기에 한 마디 해 보고자 합니다.
?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자신들을 선출해 준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합니다. 당연히도, 지역 선거구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표로 당선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각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지요.
?
저는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한국 정치판의 공공연한 비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 하나,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한 지역구 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의원직이 누구를 대표하는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입니다. '누구를 대표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국민의 대표자'는 당연히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
하지만 의원들은 '내가 누구를 대표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출마하고 보겠다'며 속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
이게 도데체 무슨 헛소리입니까? 누구를 대표하는 지도 모르면서 일단 출마하고, 나중에 선거구가 확정되면 그에 맞추어 선거전략을 짜겠다고??
?
누구 의견을 대표하게 될 지도 모르면서 자기가 그 사람들 의견을 대표할 수 있을지는 어떻게 안답니까??
?
애초에 이 놈들은 국민을 대변할 생각이나 있는 겁니까? 누구를 대변하는 지도 모르는 놈들이? 뭐라고 변명을 하건 국민은 알 바 아니고 일단 의원 자리가 탐나니까 출마하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립니다.
?
나는 천사가 아니고 여기는 소돔이 아니니 의인 열을 찾으라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단 한 명, 단 한 명이라도 의로운 정치인이 있다면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하는 것이 옮지 않다고 외치는 자가 있었어야 합니다. 자기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지조차 모르는 채 맹목적으로 권력을 탐하는 대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원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이라도 있었어야 합니다.
?
하지만 그런 사람 없죠.?
?
제가 이 나라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이 나라에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한 의원들의 낙선 운동이라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하지 않을 겁니다.
?
저는 여기에 아무런 관여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나라에서 잘 살아보세 하는 사람들은, 노오오오오력해서 나라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은 알아서 잘들 살아남으라고 하십시오. 저는 떠나렵니다. 여러분들도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떠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내일은 적어도 오늘보다 나쁘지는 않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드리며. 이만 총총.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442 0 2015.09.21
4221 하게체를 씁니다..<어린 사람들하고 대화시> new 진정한애국이란 190 4 2015.12.22
4220 헬노비는 어딜가도 헬조선화를 시킨다... 2 newfile rob 214 6 2015.12.22
4219 [헬조선 탈출 아이템] #7. 적게 자는 법 / 항방사능약 마름원의 단점 1 newfile 헬조센멘토 245 1 2015.12.22
4218 오늘 버스타서 겪은 일 txt. 2 new 탈죠센선봉장 272 9 2015.12.22
4217 신뢰할수 있는 보도인가요?? 댓글부탁 2 new 국뽕충박멸 98 7 2015.12.22
4216 최경환 찬양하는 글 new 국뽕충박멸 109 2 2015.12.22
4215 김치워리어 최신 영상 업로드.jpg 15 newfile 새장수 847 9 2015.12.22
4214 궁금한게 있습니다 헬조선에서는 한글을 안쓰나요? 5 new 후진국헬조선 127 2 2015.12.22
4213 필리핀 사람들이 왜 헬센징을 피살할까?? 3 new 임병화 209 7 2015.12.22
4212 북한이나 남한이나 거기서 거기 new 후진국헬조선 134 2 2015.12.22
4211 이 마크를 우리에게 되찾아 오자 newfile 잇D 183 0 2015.12.22
4210 국뽕충들 진정한 애국은 이런것입니다!~!~ 1 new 후진국헬조선 188 4 2015.12.22
4209 고용불안성을 해소하려면 1 new oldberry1800 92 0 2015.12.22
4208 헬좆센 국민연금 60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도 가입가능 여부 검토중..... new 탈좃센 282 0 2015.12.22
4207 일본국민들의 선진국의 흔한 마인드~ 2 new 후진국헬조선 282 4 2015.12.22
4206 오늘자 박근혜 어법 (답답 주의) 7 new Genday 365 7 2015.12.22
4205 제가 받는 급여는 150입니다 9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579 6 2015.12.22
4204 12·21개각서도 자리 지킨 尹외교 `오병세` 현실화되나?... 3 new 진정한애국이란 178 3 2015.12.22
4203 韓 고용안정성·노동시간·소득분배 OECD '바닥.... 2 new 진정한애국이란 156 6 2015.12.22
4202 이런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하는건 조선한테 너무 미안한 처사 아님? 9 new ㅃㅃ 246 4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