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샹그리라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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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8
댓글 4








 

자살률이 세계최고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여길 지옥이라고 하는 게 아니죠.

 

남녀 모두에게 헬이지만 남자가 2~3배는 더 힘든게 헬조선의 현실입니다. 군대만 갔다오고 끝이면 그나마 낫겠는데 이건 뭐 제대를 해도 계속 군인입니다. 족히 30년은 좋든 싫든 군인노예신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이 얼마나 좆같습니까.

 

 

군인노예신분은 대학에 복학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갓 제대한 복학생이라고 개강총회 때 장기자랑 시키는 게 그 서막입니다. 안그래도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건데 없는 시간 내서 스스로 장소 빌려야 하고, 연습해야 하고 지랄도 이런 개지랄이 없습니다. 그리고 MT 때 군기 잡는다고 4학년 선배들이 예비역 후배들 집합시켜놓고 존나 지랄떠는데 상당히 꼴불견입니다. 또한 예비역모임이라는 걸 만들어서 상하관계를 엄격히 하려는 병신짓거리를 서슴치 않습니다. 여기에 참여안하면 은근히 따 시키죠. 왜 존나게 비싼 등록금 내고 선배들 눈치나 보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정말 인류보편적인 상식선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다음으로 예비군 훈련이 있습니다. 보통 예비군훈련하면 2박3일 동안 받는 동원훈련이 떠오르지만 대부분 동미참이라는 훈련을 받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정신교육 2일, 야외훈련 3일 이렇게 총 5일 받는 건데요 진짜 힘듭니다. 보통 여름에 하는데요 야외훈련시에 날은 더운데 산 오르고, 땅 구르고, 방독면 쓰고, 총 쏘고.. 온갖 병신같은 짓거리를 시켜놓고선 훈련비는 밥 값 포함해서 겨우 1만2000원 밖에 안줍니다. 그 3일 동안은 일을 못해서 돈도 못버는데 땀 뻘뻘 흘리며 체력만 소모시키죠. 진짜 그 3일 동안은 피곤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그냥 예비군훈련만 봐도 이 나라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개좆같이 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비군 훈련뿐만이 아닙니다. 알바를 하든 회사를 다니든 친목단체에 들어가든 이 헬조선에선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이와 계급이라는 서열문화가 위계질서를 곤고히 하여 사람들의 의식 속에 더러운 노예의식을 주입시킵니다. 윗사람이 까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고 온갖 아부와 비위를 맞춰야 하는 등 지옥보다 더한 헬조선만의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국인은 노예로 살기위해 태어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교육, 임금, 물가, 시민의식, 노동시간, 나이문화, 군대, 예비군훈련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조리한 면이 너무 지나치게 많습니다. 진짜 답이 없는 쓰레기나라라는 걸 정신질환자가 아닌 이상 누구나 다 느끼고 있을 겁니다. 갈수록 더 악화될 거라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너무 뻔한 현실이라 이젠 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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