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http://www.fmkorea.com/180238662
(전체 글은 아닌듯)
?
박근혜 대통령같은 경우를 보면 (세월호에) 공감하지 않잖아요 이 고통을. 외면하잖아요.?

- 눈물흘릴때는 어떻게 보셨어요

그건 눈물 아니었어요. 아니었고.. 다 아시잖아요. 눈물 아니에요.?

- 진짜 눈물과 가짜 눈물을 어떻게 감별하십니까

아니 눈물이라는 것은 전신적인 반응이잖아요. 얼굴색도 달라지고 얼굴 근육도 달라지고.. 눈에서 물이나오는 것이 눈물이 아니고, 모든 것이 통합된 결과로 나오는데, 전혀.. 눈에서 물만 나오지 딴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아니란 걸 대번에 느꼈고요.

이렇게 냉소적이고 망언하는 사람들이 많고.. 고통을 받는 유가족들을 비아냥거리고 경멸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하는데..?

일단 박근혜 대통령을 예로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의 아픔에 대해서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는데요. 전 그게 박근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치료가 안된 결과라고 봅니다.

- 그러니까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죽음?

그렇죠. 엄마 아버지가 총탄에 맞아서 박근혜 대통령의 어린 시절에 그렇게 갑자기 목숨을 잃었잖아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칩거 한 18년동안 한 것을 보면 일기나 여러가지 기록들이 있어요. 본인들이 쓴 기록들. 그걸 쭉 보면 나와있는데..?

그 기간동안 거의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서 18년을 방 안에서 요가하면서 버틴 사람이에요. 와신상담하면서. 근데 그때의 경험을 일기에도 남아서 본인이 얘기했지만.. 아버지 앞에서 그렇게 절절매고, 권력의 정점이었으니까.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아버지였는데, 아버지가 죽고 난 다음에, 그렇게 아버지 앞에서 절절맸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싹 배신을 하고 그랬다. 세상이 나한테 다 등을 돌렸다. 이런 생각 속에서 18년을 혼자 버티면서 살아남은 사람이죠.

그렇게 되다보면요. 세월호 유가족들이 고통스럽다고 울고불고하면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속마음이 이랬을거라고 봐요.?

"너희들 그까짓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너흰 몰라서 그렇지 나는 그것보다 더 큰 고통을 겪었고, 그걸 혼자서 다 이기고 여기까지 왔어.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마음이었을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없어요. 전혀 감정이입이 안돼요. 왜냐하면 자기가 받은 그 끔찍한 고통에 계속 매몰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마음의 시점이 이동하질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또다른 폭력을 행사할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죠.?

근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일단 1950년도 한국전쟁을 겪으며 온국민이 트라우마 환자인거예요. 그거 한번도 제대로 치료한 적 없어요.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식을 낳고 굉장히 집에서도 폭력적으로 자식들한테 했고, 사회구조도 그렇게 돌아갔고.. 제주 4.3 그렇게 민간인이 3만명이 학살당했는데, 그 트라우마 한번도 치료한 적 없어요. 광주항쟁? 한번도 치료한 적 없어요. 이런 것들이..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들이 온 사회에 굉장히 넓게 퍼져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렇게 누적이 되다보면 타인에게 적절한 정도의 공감을 한다든지, 타인의 고통에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이 사회구조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예요. 사회의 바탕이 그렇게 되는거죠.?

그런 노인들이 자신이 살아온 시절이 너무 끔찍하고, 죽다 살아났고, 형제 몇은 다 죽으면서 거기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이고.. 그러니까 "얘 하나 죽은거..? 그거 별 거 아냐. 지금은 세상이 더 좋아져서 돈도 준대. 야~ 나같았으면 그정도는~" 이런 마음들이 있는 거예요. 치료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고통에 아직도 깊이 매몰 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렇게 극단적인 사회적인 트라우마가 있을때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말하자면 그런 것들이 반쯤은 괴물이 되는 사람을 양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 정혜신 박사
?
?
?
?
반쯤은 괴물이 되는 사람을 양산하는 구조...
?





  • 위천하계
    15.12.02
    정확한듯.
    박ㄹ혜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헬조선에서 와신상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 호오, 신기하군요.
    역시 전문의
  • 후덜
    15.12.02
    정신병자들의 천국, 정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헬.

    결론은 헬조선..
  • -
    15.12.03
    정확히 짚었네요.. 저도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보며 느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을 뽑을 때에는 반드시 "행복한 사람"을 뽑아야 하겠다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고 트라우마에 갖혔는데 과연 나라를 살기 좋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보기에 너무 위태롭고. 노인들이 원망스럽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지 않을지,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691 0 2015.09.21
3634 어째서 여진족 새끼덜 역사가 한국역사로 둔갑했는가와 우익 깡패 개새끼덜의 비하인드 2 newfile DireK 75 0 2018.11.12
3633 한국의 우경화를 인지한 독일인 new 노인 57 0 2018.11.11
3632 중국 "위구르족은 투르크족 아니다..중국인일 뿐" 1 new DireK 99 0 2018.11.11
3631 한국인이 해외(미국,캐다나등등)에 특허를 낼수있나에 대해 new 동네이상한사람 35 0 2018.11.11
3630 핀란드녀가 말하길 한국의 좌파는 핀란드 우파 같다고 말했다. 4 new 노인 91 0 2018.12.07
3629 대한민국 건국절 논쟁 .JPG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4 0 2018.11.10
3628 내 영혼 북극성 기원이라고 메세지 나왓어. txt 2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57 0 2018.11.10
3627 지도자는 묵직해야 한다 .JPG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55 0 2018.11.10
3626 미국 지식인 교수 식자 언론인 언론 방송 등등 오바마가 남성비하비난 발언 대놓고 할때는  다 조용하...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46 0 2018.11.10
3625 미국 총기난사 2010년대부터 왜 급증? .jpg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57 0 2018.11.10
3624 왜 이런상황이 되어있는건가요 를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건가요 통역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3 0 2018.11.10
3623 메갈리아, 워마드를 페미로 잘못 아는 슬로우뉴스에게 2 new 노인 44 0 2018.11.11
3622 한국의 자칭 보수우익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진보주의 new 노인 29 0 2018.11.11
3621 내가 "학대"라고 한걸, 통역하는 것이 "가정학대" 라고 통역하길래.txt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29 0 2018.11.15
3620 한국이 헬조선 으로 불리게 된 까닭.! 2 new 기무라준이치로 102 0 2018.11.09
3619 사실 여자가 신랑감 찾을 때 남성에게 키, 돈 같은 거 따지는 건 가부장제(부권제)의 산물입니다. new 노인 69 0 2018.11.09
3618 꽁으로 2만원상품권 주는 선착순 이벤트 헬조선 빨리 ㄱㄱㄱ newfile 애두르 49 0 2018.11.09
3617 선착으로 문화상품권2만원 주는 이벤트 하내요.. newfile 애두르 41 0 2018.11.09
3616 짧은 머리를 한 여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멀쩡한 사람들을 메갈 몰이하고 있다.(퍼옴) 2 new 노인 77 0 2018.11.15
3615 대안우파들은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해 피해자가 연기한다며 싫어해 한다. 7 new 노인 73 0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