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직장인 헬노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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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20포인트씩 떨어지는 헬조선의 허접한 주식시장을 바라보니,

비도 오는 꿀꿀한 날씨에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주변에 다른 노예들 중 한강하고 싶어하는 놈들도 많고.....참 처자식들은 어찌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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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차 월급노예로 주인니뮤 대열에 합류하려는 허황된 생각으로

참 이것저것 많이 저질러 봤다. 주식은 물론이고 기획 부동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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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돈이 돈을 벌고, 푼돈으로 금수저들 대열에서 같이 서민들한테 빨대 꽂아봐야

돌아오는 건 푼돈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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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동 명의로 알박기하는 기획부동산 들어갔다가 금수저들과의 격차만 확인하고

본전 받아서 2년만에 털고 나왔다. 2009년도에 30억짜리 농지에 4천만원 들고 들어간 적이 있었다.

이면 계약으로 공동 명의화 하는......물론 액면 명의자는 한 명.

같이 투자하는 금수저들은 몇십억대에서 백억대까지 다양한 수준들.

겉으로 보면 그냥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 같다.

모는 차들도? 길쭉한 벤츠 몰고 다니는 아저씨가 있는가 하면

1톤짜리 흙묻은 포터에 와이프 옆자리 태우고 오는 아저씨까지 각양각색이다.

다만 지들의 공통점 및 나와의 차이점은 자산이 최소 수십억대라는 거.

난 지인 소개로 경험삼아 종자돈 4천 들고 들어가서 같이 밥 한 번 먹었지.

장어먹는데......ㅅㅂ 있는 놈들이 더하다고 1/n해서 먹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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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땅 오르기 2년을 기다리는데, 나는 참 마음이 썩어들어가드라.

나머지 금수저 아재아짐들이야 그냥 푼돈 박아 넣고 잊어버리고 있는 땅이지만,

난 ㅈ종자돈을 묻어놓은 거지.....ㅅㅂ

그렇게 2년을 버티다 gg치고 본전 받아 나왔다. 뭐....워낙 푼돈이라 말리는 인간도 없더라. ㅅㅂ.

누군가 4천만큼 더 지분 샀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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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부모님께 물려받은 빚 갚으며 주식도 많이 했다.

특히 사회 초년병 시절인 '06년부터 '08년간 한 4천 벌었다. 물론 당시엔 누구나 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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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011년도인가? 기억도 안나네. 이젠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인데 STX팬오션이라고

ㅈㄴ 패죽여버리고 싶은 회사에 투자했다가 한 4천 날렸다. 결국 똔똔.....

OTP 어금니로 깨물어 봤냐? ㅅㅂ....진짜 한강가는 사람들 이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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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내가 주식계좌 만든 게 '04년이니까. 이제 10년 좀 지났는데

똔똔이다....주식은......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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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ㅈㄴ 까는 486도 아니고 헬조선의 가장 뜨거운 불길을 받고 있는 20대도 아닌 30대 중반 아저씨다.

그리고 처자식이 없어서 당장 ㅈㄴ 힘들진 않다.?또 부모님보다만 오래 살면 인간으로서 할 도리 다 하는 거다.

그렇지만 노후를 생각하다 보면.....'안락사', '번개탄'?이런 거 검색하게 된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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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 사이트 맨날 들어오면, 세대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하지만 일단 '정서'가 비슷해서 참 편안하다.

말도 잘 통하고......이렇게 뜬금포같은 글도 싸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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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들 여기 와서 글 쓰고 하는 게 결국은 다들 아직은 살고 싶은 거라는 거.

그리고 잘 살고 싶어 한다는 거.

그런데 헬조선에서 흙수저이하들에겐?재테크도 답이 아니라는 거.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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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즐헬.......






  • 갈로우
    15.11.13
    언젠가는 찾으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수밖에는없음
  • 걍 원룸전세 잡아서 자기 쓸만큼만 벌고 짱박혀 있는게 딱이에요. 나가면 돈 드니깐 ㅋㅋ
  • 헬조선에서 개미투자란 그저 돈 뜯기는 지름길이에요.
  • 임병화
    15.11.14
    글 잘읽었습니다 어쩔 수 있나요...노오오오력 해야져..
  • ㄷㄷ
    15.11.14
    저는 노후에는 귀농해서 아예 시골 농촌에서 쌀농사 밭농사 그리고 낱일하면서 노후 보내는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되네요. 시골에선 굶어죽긴 안하고 다들 나이드시다가 각종 암이나, 나이가 많이 드셔 몸이 다하셔서 가는게 대부분인 만큼 그나마 사람구실하면서 살 수 있다고 여겨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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